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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전문의 건강칼럼
  • '나의 접종이 가족의 방패'…'코쿠닝 효과'란?

    [전문의 건강칼럼]||좋은강안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과장||여행·육아·노년 건강까지… 전 세대 맞춤 백신 전략 필요성 부각

    '나의 접종이 가족의 방패'…'코쿠닝 효과'란?

    해외여행을 앞둔 설렘, 손주를 처음 품에 안는 기쁨, 부모님의 건강한 노후까지. 우리 삶의 소중한 순간들을 위협하는 불청객은 예상치 못한 곳에서 찾아온다. 흔히 예방접종을 '아이들의 전유물'로 생각하기 쉽지만, 위생 환경이 다른 국가로의 여행이나 면역력이 약한 가족과의 접촉을 앞두고 있다면 성인에게도 백신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최근 면역력이 약한 대상을 보호하기 위해 주변 사람들이 대신 백신을 맞아서 '누에고치(Cocoon)'처럼 보호막을 형성해 주는 '코쿠닝 효과'를 비롯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성인 예방접종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동남아나 남미 등 위생 환경이 국내와 다른 곳으로 여행을 떠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수인성 감염병이다. 특히 A형 간염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전파되는데, 위생 관념이 철저한 환경에서 자란 젊은 층일수록 오히려 항체가 없는 경우가 많아 성인 감염 시 증상이 더욱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만성 간질환의 원인인 B형 간염 역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파될 수 있어 접종 이력 확인 및 보완이 필수적이다.최근 영국 등 유럽지역과 필리핀 베트남 동 동남아를 중심으로 기승을 부리는 홍역 또한 주의 대상이다. 홍역 유행 국가로의 출국을 계획하고 있다면 감염 예방을 위해 최소 2주 전에는 MMR(홍역볼거리풍진) 혼합 백신을 접종해 면역력을 확보해야 한다.좋은강안병원 가정의학과 이가영 과장은 즐거운 여행지가 질병의 온상이 되지 않도록 출국 최소 한 달 전에는 자신의 접종 이력을 확인하고 필요한 백신 스케줄을 잡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최근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조부모가 아이를 돌보는 경우가 많아졌다. 손주를 돌보기 시작한 한 60대 할머니는 백일해 예방 접종을 하셨나요?라는 질문에 선뜻 답하지 못했다. 아이들이 맞는 주사라고만 생각했기 때문이다.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세 가지 감염병을 동시에 예방하는 Tdap(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백신이다. 심한 발작성 기침을 유발해 영유아에게 폐렴이나 뇌 손상을 일으킬 만큼 치명적인 백일해는 주로 가족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이다. 성인에게는 비교적 가볍게 지나갈 수 있으나 면역력이 약한 영아에게는 중증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신체 노화가 진행되는 중장년층은 면역 저하로 인한 합병증에 취약해진다. '통증의 제왕'이라 불리는 대상포진은 18세 이상의 면역 저하자와 50세 이상에서 예방 접종이 중요하다. 어릴 적 앓았던 수두 바이러스가 몸속에 숨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고개를 들며 심한 신경통을 동반할 수 있기 때문이다.65세 이상에선 치사율이 높아지는 호흡기 감염 예방을 위해 4대 백신을 잘 챙겨야 한다. 독감 백신, 코로나19 백신, 폐렴구균 백신과 함께 최근 중요성이 강조되는 RSV(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백신이 그것이다.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던 질환이 중증 폐렴이나 패혈증, 뇌수막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한 필수 선택이다.바쁜 사회생활을 하는 20~40대는 본인의 건강을 과신하기 쉽지만 통계적으로 보면 예방접종의 '면역 공백' 지대에 놓여 있다. 과거 국가 예방접종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백신이 존재하거나, 접종 후 시간이 흐르면서 면역 방어력이 자연스럽게 약화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A형B형 간염은 물론 남녀 모두에게 암 예방 효과가 있는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접종 등 활동량이 많은 젊은 시기에 챙길수록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다시 말해 건강할 때 미리 방어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미래의 의료 비용과 시간을 아끼는 현명한 투자라는 것이다.이가영 과장은 성인 예방접종은 개인 건강을 넘어 가족과 주변을 보호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생활 환경과 건강 상태에 맞는 맞춤형 접종 계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백신 종류에 따라 접종 시기와 방법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적절한 예방접종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5/06
  •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건강 되찾는다"

    [전문의 건강칼럼]||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은일수 센터장||통증 감소·빠른 회복 기대, 관절염 환자 치료 선택지 확대

    "로봇 인공관절 수술로 무릎 건강 되찾는다"

    계절의 여왕 5월, 따뜻한 햇살과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다. 걷기 좋은 계절이지만, 무릎 관절염이 있는 분들에게는 가벼운 산책조차 부담이 될 수 있다. 최근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인공관절 수술 분야에도 로봇 기술이 도입되며,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치료가 가능해지고 있다.로봇 수술이라고 하면 암 수술 등에 사용되는 다빈치 로봇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에 사용되는 로봇은 수술 전 계획에 따라 뼈를 정밀하게 절삭하거나, 의사가 로봇 팔을 직접 잡고 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국내에서 널리 사용되는 마코 로봇은 반자동 방식의 로봇 수술 시스템이다. 수술 전 CT 영상을 바탕으로 환자의 관절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수술 중에도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계획을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즉 로봇의 정밀함과 숙련된 의사의 경험이 결합되어 보다 안정적인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기존 인공관절 수술 역시 꾸준히 발전해 왔지만, 수술 기구의 물리적 한계로 인해 일부 환자에서는 관절 정렬이 완벽하지 않은 경우가 발생할 수 있었다.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이러한 한계를 보완해 뼈 절삭과 인공관절 삽입의 정확도를 높이고, 수술 중 변화에도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주변 연부 조직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이로 인해 수술 후 부종과 통증을 줄이고, 출혈 감소와 빠른 회복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회복과 재활이 중요한 인공관절 수술에서 이러한 장점은 환자의 일상 복귀에 큰 도움이 된다.무릎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이 함께 작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예방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5월처럼 걷기 좋은 계절에는 숨이 살짝 찰 정도의 빠른 걷기가 도움이 되며, 걷기가 부담스럽다면 수영이나 자전거 타기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좋은삼선병원 정형외과 은일수 센터장은 로봇 인공관절 수술은 첨단 기술과 의료진의 경험이 함께 만들어내는 정밀한 치료법이라며 봄에서 여름으로 향하는 5월, 더 가볍고 건강한 발걸음을 되찾기 위해 무릎 통증을 방치하지 말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5/06
  • 탈장, "자연 치유 없다"… 사타구니 돌출 시 조기수술 원칙

    [전문의 건강칼럼]||좋은문화병원 외과 조용훈 부장||감돈·교액 진행 시 장 괴사 위험… "증상 발견 즉시 진료 필요"

    탈장, "자연 치유 없다"… 사타구니 돌출 시 조기수술 원칙

    사타구니 쪽이 불룩하게 튀어나왔는데 손으로 누르면 쏙 들어간다고 해서 별일 아니겠지 하고 넘겼다간 큰코다친다. 이건 몸 안의 장기가 길을 잃고 헤매고 있다는 확실한 신호다.좋은문화병원 외과 조용훈 부장은 사타구니(서혜부) 탈장은 신체 구조가 변해서 생기는 문제라 약을 먹거나 가만히 둔다고 절대 나아지지 않는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수술뿐이라고 강조했다.탈장은 발생 원인부터 연령대별로 차이가 확연하다.소아 탈장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고환(또는 난소)이 내려오던 통로가 출생 전후로 자연스럽게 닫혀야 하는데, 이 문이 열린 채로 남아서 생기는 선천적 요인이 대부분이다.성인 탈장은 나이가 들면서 복벽 근육이 약해지고, 직립보행으로 인해 하복부에 지속적인 압력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후천적 요인이 주된 원인이다.가장 위험한 건 증상을 방치했을 때다. 튀어나온 장기가 다시 들어가지 않고 꽉 끼어버리는 '감돈' 상태가 지속되면 혈류가 차단된다. 결국 장기가 썩는 '교액(괴사)'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때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으로 번질 수 있다.조 부장은 임상적으로 보면 소아일수록 이런 합병증 위험이 더 크다며 발견 즉시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정규 수술 스케줄을 잡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다행히 최근에는 복강경 기술이 발달해 환자 맞춤형 치료가 가능하다. 좋은문화병원 탈장클리닉에서는 성인 및 소아 모두 기본적으로 단일공 복강경 수술로 진행한다.성인은 근육이 약해진 부위를 튼튼하게 보강하는 것이 핵심이다. 복강경을 통해 인공망을 삽입하여 약해진 복벽을 메워주는 방식을 쓴다.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소아는 성인보다 수술이 비교적 간단하다. 배꼽을 통한 단일공 복강경으로 열려 있는 통로만 묶어주면 된다.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아이 부모들의 만족도가 높다.조부장은 최신 학회 가이드라인을 따르되, 환자 개인의 건강 상태와 병원의 진료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가장 안전한 수술법을 선택하는 맞춤형 치료로 진행하는게 최선이다고 말했다.사타구니에 이물감이 느껴지거나 불룩한 혹이 만져진다면, 고민하지 말고 외과 전문의를 찾아 검사부터 받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2026/04/29
  • '척추전방전위증'… 조기 진단과 재활이 예후 좌우

    [전문의 건강칼럼]|부산 좋은강안병원 척추센터 전상호 소장||비수술 치료부터 유합술까지 단계적 접근… "코어근육 강화·자세 관리 중요"

    '척추전방전위증'… 조기 진단과 재활이 예후 좌우

    50대 초반 A씨는 몇 해 전 '척추전방전위증'으로 극심한 통증에 시달렸다. 걷기조차 힘들어 일상생활이 무너졌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비수술적 치료를 받았지만 뚜렷한 호전을 보지 못했다. 결국 척추유합술을 선택했고, 이후 꾸준한 재활치료를 병행한 결과 현재는 주말마다 등산을 즐길 정도로 건강을 회복했다.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뼈가 정상 위치에서 앞으로 밀려나는 질환으로, 척추의 구조적 불안정성을 초래하고 주변 신경을 압박해 통증과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주로 허리 부위에서 발생하며,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대표적인 증상은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 저림, 근력 약화 등이다. 특히 앉거나 서 있는 자세, 허리를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신경 압박이 진행될 경우 다리로 방사되는 통증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보행 장애로 이어져 일상생활에 큰 제약을 준다.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약물치료, 주사요법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적용한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수술적 치료가 고려된다. 대표적으로 척추 유합술과 나사못 고정술을 통해 불안정한 척추를 고정하고 정렬을 회복하는 방식이 시행된다.수술 후에는 체계적인 재활치료가 예후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실제 A씨 역시 약 6개월간 집중적인 재활치료를 통해 일상으로 복귀했으며, 1년 후에는 등산 등 활동적인 생활이 가능해졌다.좋은강안병원 척추센터 전상호 소장은 척추전방전위증은 생활습관 관리와 근력 강화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한 질환이라며 특히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이 척추 안정성 유지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이어 올바른 자세 유지와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장시간 앉아 있을 경우 중간중간 스트레칭을 하고, 과도한 체중으로 인한 척추 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무리한 운동을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생활습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전 소장은 또 척추전방전위증은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며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등 증상이 지속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2026/04/27
  • "봄철 어지럼·두근거림, 단순 증상 아냐"…고령층 뇌졸중 '숨은 원인'

    [전문의 건강칼럼]||좋은삼선병원 순환기내과 배장환 소장||심방세동 방치 시 혈전 형성→뇌경색 위험 증가…"불규칙한 맥박, 반드시 확인해야"

    "봄철 어지럼·두근거림, 단순 증상 아냐"…고령층 뇌졸중 '숨은 원인'

    봄철 야외활동이 늘면서 어지럼이나 두근거림을 호소하는 고령층이 증가하고 있다. 흔히 계절적 피로나 일시적인 컨디션 저하로 여겨지기 쉽지만,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우리나라 주요 사망원인에서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뇌혈관질환 중에서는 뇌혈관이 막히는 뇌졸중 비율이 증가하는 추세이며,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뇌졸중은 발생 원인에 따라 대혈관경색, 소혈관경색, 색전성 뇌경색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색전성 뇌경색은 심장이나 대동맥 등에서 생긴 혈전이 떨어져 나와 뇌혈관을 막으면서 발생하는데, 주요 원인 질환으로 '심방세동'이 지목된다.심방세동은 대표적인 부정맥으로, 심장의 박동이 불규칙하게 뛰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적으로는 심방과 심실이 규칙적으로 수축해 혈액을 내보내지만, 심방세동이 발생하면 특히 좌심방이 제대로 수축하지 못하고 떨리는 상태가 된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에 이상이 생기고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대표적으로 가슴 두근거림과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는 답답함이나 흉부 불편감을 호소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또한 심방 기능 저하로 인해 전신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쉽게 피로해지고, 계단을 오르거나 빠르게 걸을 때 숨이 차는 등 심부전 증상이 동반될 수 있다.가장 큰 문제는 혈전 형성과 이에 따른 뇌졸중 위험이다. 심방세동이 있으면 좌심방 내 혈액이 정체되기 쉬워 혈전이 생성되며, 이 혈전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다.심방세동은 고령층에서 특히 흔하게 나타난다. 70세 이상에서는 약 7% 수준으로 보고되며, 실제 고령 뇌졸중 환자 중 상당수가 심방세동과 연관돼 있다. 특히 여성, 75세 이상, 과거 일과성 뇌허혈발작이나 뇌졸중 병력이 있는 경우, 고혈압당뇨병허혈성 심질환말초동맥질환이 동반된 경우에는 위험도가 더욱 높아진다.좋은삼선병원 순환기내과 배장환 소장은심방세동의 예방과 조기 발견을 위해 생활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을 강조한다먀 무엇보다 고혈압은 심방세동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평소 혈압을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또한 맥박이 불규칙하게 느껴지거나 이유 없는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아울러 60세 이상이라면 정기 건강검진과 함께 심전도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심방세동은 단순한 맥박 이상이 아니라 심부전과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심장질환인 만큼,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건강한 노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배 소장은 봄철 피로감으로 치부하기 쉬운 어지럼이나 두근거림이 반복된다면 반드시 심장 건강을 점검해야 한다며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증 질환 예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2026/04/22
  • "아이 얼굴 열상, 초기 대응이 흉터 좌우…미세봉합 골든타임 사수해야"

    [전문의 건강칼럼]||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최재연 과장||야외활동 증가로 소아 안면부 손상 빈번…신속한 세척·지혈·병원 방문 중요

    "아이 얼굴 열상, 초기 대응이 흉터 좌우…미세봉합 골든타임 사수해야"

    아이를 키우다 보면 예기치 못한 사고로 가슴을 철렁이게 되는 순간이 찾아온다. 특히 자녀의 얼굴에 상처가 생기면 부모의 걱정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본격적으로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아 안면부 열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열상은 피부가 찢어지며 생기는 상처로, 종이를 손으로 찢은 듯 가장자리가 불규칙하고 울퉁불퉁한 형태를 띤다. 피부의 겉인 표피층이 찢어지는 찰과상과 달리 열상은 표피층 아래 진피층 또는 그 아래까지 손상되는 경우를 말한다. 특히 상처가 깊은 경우 피부층을 다시 맞춰주지 않으면 흉터가 평생 남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주로 넘어지거나 단단한 물체에 부딪히며 발생하며, 안면부 열상의 경우 어린아이들에게 특히 빈번하게 나타난다.소아 안면부 열상은 4세 미만의 아이, 특히 남아에게서 주로 발생한다. 이마 부위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이는 소아가 성인보다 머리 비율이 크고 활동성이 높기 때문에 안면부 손상의 위험이 높기 때문이다. 이마뿐만 아니라 얼굴의 경우 흉터가 생기면 평생의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때문에 가급적 성형외과를 찾아 미세봉합술로 흉터를 최소화해야 한다.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최재연 과장은 열상은 봉합 시기를 놓치면 흉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응급조치를 무엇보다 강조했다.우선 상처 세척이 필수이다. 피부가 찢어져 출혈이 발생하면 이물질이 있을 수 있으니 식염수나 증류수로 깨끗하게 세척을 해야 한다. 식염수나 증류수가 없으면 흐르는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감염 위험을 낮춰야 한다. 특히 흙이나 아스팔트 등의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병원에서도 즉시 봉합이 어려울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지혈도 필요하다. 깨끗한 거즈나 수건 및 휴지로 상처 부위를 꾹 눌러 지혈을 해야 한다. 소아는 혈액량이 적기 때문에 작은 출혈도 위험할 수 있다.습윤 유지 또한 필요하다. 상처가 마르지 않도록 습윤 밴드로 감싸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상처가 마르면 세포가 손상돼 흉터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병원에 도착하면 대부분의 열상은 국소 마취를 통해 봉합 치료가 이뤄진다. 통상적으로 10~20분이면 봉합이 가능하다. 상처의 깊이나 범위에 따라 피부층, 피하층, 근육층을 층별로 정밀하게 봉합한다. 아이가 너무 어려 협조가 어려울 경우 수면 마취로 치료를 진행하기도 한다. 단, 수면 마취는 최소 6시간 이상의 금식이 선행돼야 하므로 병원 방문 전 음식물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열상 봉합 후에도 꾸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먼저 봉합 부위를 손으로 만지거나 긁지 않도록 주의하고, 상처 부위가 물에 닿지 않도록 한다. 매일 깨끗이 소독하고, 봉합 부위에 핏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실밥 제거는 부위에 따라 시기가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얼굴은 5~7일 이내에 실을 제거해야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 실밥을 제거한 이후에도 약 2~3개월간은 상처를 잡아주는 테이프나 밴드를 부착하여 흉터가 벌어지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좋은문화병원 성형외과 최재연 과장은 열상이 발생하면 당황하지 말고 정확한 응급 처치와 함께 신속한 병원 방문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치료 시기를 놓치지만 않으면 흉터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20
  • 췌장암 연간 환자 1만명 시대 코앞… 조기 발견이 관건

    [전문의 건강칼럼]||좋은강안병원 간담췌간이식외과 양광호 과장||5년 생존율도 17% 불과 턱없이 낮아, 절반 이상 수술 어려운 단계서 진단

    췌장암 연간 환자 1만명 시대 코앞… 조기 발견이 관건

    특별한 증상은 없었는데 검사에서 발견됐다고요?췌장암 환자가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이다. 췌장암은 이처럼 별다른 신호 없이 진행되다 발견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흔히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근래 췌장암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암정보센터에 따르면 2015년 췌장암 신규 환자 수는 6천509명에서 2023년 9천748명으로 8년 사이 50% 증가해 연간 환자 1만명 시대가 코앞이다. 전체 암 중 발생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2023년 신규 환자 중 남성은 4천925명, 여성은 4천823명으로 비슷하며, 연령별 분포로 보면 60대(28.3%)가 가장 많고, 70대(28.1%) 80대 이상(24.3%) 순이었다.췌장암의 5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17%로, 위암(78.6%) 대장암(74.3%)에 비해 턱없이 낮다. 이는 해부학적 위치 때문이다. 위와 대장은 내시경으로 직접 들여다볼 수 있지만 췌장은 복막 뒤쪽 깊숙이 위치해 웬만한 크기가 되기 전까지는 조기 발견이 어렵고, 주요 혈관과 인접해 암이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수술이 어려운 단계에서 진단된다.췌장암은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몸은 분명한 신호를 보낸다. 이를 테면 복부 및 등 통증이나 황달, 원인 없는 체중 감소, 소화 장애, 식욕 저하, 갑잡스러운 당뇨 발생 등이 그것이다.특히 기존에 없던 당뇨가 갑자기 발생하거나, 평소와 다른 소화 불편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문제로 넘기지 말고 정밀 검사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40세 이후 이러한 변화가 나타난다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하다.췌장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수술 가능 여부다.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다면 수술을 통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문제는 종양 발생 위치다. 이 위치에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진다. 췌장 머리에 발생했다면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시행하며, 몸통이나 꼬리에 발생한 경우라면 원위췌절제술을 실시한다.최근에는 수술 전 항암치료를 통해 종양 크기를 줄인 뒤 수술을 진행하는 치료 전략이 확대되고 있으며, 복합 항암요법과 다학제 협진을 통해 치료 성적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췌장암은 뚜렷한 예방 방법이 없다. 하지만 위험요인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흡연은 발생 위험을 높이는 대표적인 요인이다. 음주와 비만, 고지방 식습관 역시 영향을 미친다.균형 잡힌 식사와 운동, 적정 체중 유지,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췌장암을 포함한 다양한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가족력이나 당뇨병이 있다면 일반인보다 위험도가 높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관리와 검진이 필요하다.좋은강안병원 간담췌간이식외과 양광호 과장은 췌장암은 조용히 시작되지만 결코 가볍지 않다며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 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대응이라고 말했다.

    2026/04/15
  • "식후 명치 통증, 단순 체증 아냐"…봄철 놓치기 쉬운 담석증 신호

    [전문의 건강칼럼]||좋은삼선병원 외과 김진민 과장||기름진 식사·급격한 다이어트 모두 위험요인…반복 통증 시 검사 필요

    "식후 명치 통증, 단순 체증 아냐"…봄철 놓치기 쉬운 담석증 신호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4월은 겨우내 줄어들었던 야외활동이 다시 늘고, 식습관에도 변화가 생기기 쉬운 시기다. 봄나들이와 모임이 많아지면서 기름진 음식이나 불규칙한 식사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데, 이때 식사 후 명치 부위가 답답하거나 체한 듯한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만 넘겨서는 안 된다.특히 식후마다 명치나 우상복부에 꽉 누르는 듯한 불편감이 되풀이된다면 담석증의 신호일 가능성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담낭은 간 아래쪽, 오른쪽 상복부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 모양의 장기다.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을 저장해두었다가 음식물이 들어오면 이를 배출해 지방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한다.여러 원인으로 인해 담낭의 운동기능이 떨어지거나 담즙이 원활히 흐르지 못하면 담낭 안에 담즙이 정체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담즙 내 콜레스테롤 성분이 과도하게 농축되거나 결정화되면서 작은 알갱이가 생기고, 이것이 점차 돌처럼 단단해진 것이 바로 담석이다. 이렇게 생긴 담석이 담낭의 출구나 담관을 막게 되면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게 되는데, 이를 담석증이라고 한다.담석증의 원인은 한 가지로 단정하기 어렵다. 대표적으로는 비만, 고지방고열량 식습관, 운동 부족 등이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반대로 최근처럼 체형 관리에 관심이 높아지는 봄철에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거나 장시간 금식, 급격한 체중감소를 겪는 경우에도 담석이 생길 수 있다.실제로 담즙의 흐름이 불안정해지고 담낭 수축이 원활하지 않으면 담석 형성이 쉬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여성호르몬제 복용, 유전적 요인, 당뇨병, 크론병과 같은 전신질환 역시 담석증 발생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담석증에서 가장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식사 후 또는 새벽 시간대에 발생하는 명치 통증과 우상복부 통증이다. 단순히 더부룩한 정도를 넘어서 쥐어짜는 듯하거나 꽉 막힌 듯한 답답함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고, 통증이 등이나 오른쪽 어깨, 견갑골 부위까지 퍼지는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흔히 한 번 통증이 시작되면 20~30분가량 지속되며, 짧게 끝나는 것 같다가도 이후 비슷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기름진 음식을 먹은 뒤 증상이 심해지거나, 급체한 것처럼 느껴져 소화제만 복용하며 넘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정확한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담석이 있다고 해서 모두 즉시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건강검진이나 초음파 검사에서 우연히 담낭 내 담석이 발견되었더라도 별다른 증상이 없다면 일정 기간 경과를 관찰할 수 있다. 그러나 한 번이라도 증상이 발생한 경우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증상이 있는 담석증 환자는 이후 같은 통증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고, 방치할 경우 급성담낭염, 담관염, 췌장염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따라서 증상이 동반된 담석증은 단순히 참고 지내기보다는 적극적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현재 담석증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복강경담낭절제술이다. 담석만 제거하는 방식은 재발 가능성이 높고, 담석이 생기는 원인이 되는 담낭의 기능 이상까지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복강경담낭절제술은 비교적 작은 절개를 통해 시행되며, 회복이 빠르고 통증 부담이 적어 כיום 표준적인 치료법으로 자리 잡고 있다.반면 약물을 이용해 담석을 녹이는 용해요법이나 체외충격파를 통한 쇄석요법은 적용 가능한 경우가 제한적이고, 치료 효과 또한 충분하지 않으며 재발률도 높아 현재는 수술이 어려운 특별한 상황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우선 권고되지는 않는다.4월은 건강검진 계획을 세우거나 생활습관을 새롭게 다잡기 좋은 시기이기도 하다. 봄철 피로와 소화불량으로 여기고 지나치기 쉬운 복부 통증이 사실은 담석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식후 반복되는 명치 통증이나 우상복부 불편감이 계속된다면 정확한 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간단한 복부초음파 검사만으로도 담석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된다.좋은삼선병원 외과 김진민 과장은 서구화된 식습관 변화와 체중관리 목적으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가 늘면서 담석증 발생도 드물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식후 반복되는 명치 통증이나 우상복부 통증이 계속된다면 단순한 소화불량으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와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4/13
  • "임신부 10명 중 1명 '임당'"…거대아 막으려면 '혈당 관리' 핵심

    [전문의 건강칼럼]||좋은문화병원 내분비내과 권은진 과장||24~28주 당부하검사 필수…식이조절 실패 시 인슐린 치료 주저 말아야

    "임신부 10명 중 1명 '임당'"…거대아 막으려면 '혈당 관리' 핵심

    최근 분만 현장에서 흔히 만나는 복병이 바로 '임신성 당뇨병(임당)'이다. 과거엔 드문 일이었지만, 결혼과 임신 연령이 늦어지면서 국내 임신부 10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해졌다. 문제는 이 수치가 해마다 늘고 있다는 점이다.임신성 당뇨병은 평소 멀쩡하던 사람도 임신 후 몸속 생리적 변화 때문에 생긴다. 태반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인슐린의 활동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임신 28주쯤 되면 이 호르몬이 정점에 달하는데, 이때 몸은 평소보다 2, 3배 많은 인슐린을 요구한다. 엄마의 췌장이 이 요구량을 따라가지 못하면 혈당이 치솟고 결국 임신성 당뇨병 확진을 받게 된다.고령 산모거나 가족 중 당뇨 환자가 있을 경우, 혹은 임신 전 과체중이었거나 단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 있다면 위험군이다. 특히 4kg 이상의 거대아를 낳았던 경험이 있다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보통 임신 24~28주 사이에 검사를 한다. 방법은 크게 두 가지다.1단계는 8시간 이상 금식 후 75g 포도당 용액을 마신다. 공복(92mg/dl), 1시간 후(180mg/dl), 2시간 후(153mg/dl) 수치 중 하나라도 기준을 넘으면 임신성 당뇨병이다.2단계는 50g의 시약을 마시고 1시간 뒤 혈당이 140mg/dl 이상이면 '의심' 단계다. 이후 100g 시약으로 정밀 검사를 해 4번의 채혈 중 2번 이상 기준치를 넘기면 확진이다.혈당 관리를 대충하면 안 되는 이유는 명확하다. 엄마 혈당이 높으면 태반을 통해 포도당이 과하게 전달되고, 태아는 이를 낮추려고 스스로 인슐린을 마구 뿜어낸다. 그 결과 아기는 덩치가 커져 거대아가 될 확률이 높고, 출산 시 난산이나 제왕절개로 이어지기 쉽다.좋은문화병원 내분비내과 권은진 과장은 임신 중 혈당 조절이 안 되면 양수가 과다해져 조산 위험이 커질 뿐만 아니라 태어난 아기가 저혈당을 겪거나 성장기에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며 무엇보다 임신부와 자녀 모두 훗날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큰 만큼, 임신 기간의 철저한 관리는 평생 건강을 위한 초석이 된다고 말했다.식사 원칙은 심플하다. '일정한 시간에, 다양한 음식을, 적절히' 먹는 것이다. 간혹 인슐린 주사가 무서워 탄수화물을 아예 끊거나 무리하게 운동하는 산모들이 있다. 이건 태아에게 더 위험하다.만약 철저한 식단과 운동에도 불구하고 공복 혈당이 95mg/dl를 넘거나, 식후 1시간 혈당이 140mg/dl 이상 지속된다면 즉시 인슐린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인슐린은 태반을 통과하지 않아 아기에게 안전하다. 오히려 혈당 조절 안 되는 상태로 버티는 게 아기 배 둘레만 키우는 꼴이 된다.권은진 과장은 임신 기간 중 들인 좋은 식습관은 출산 후 당뇨병 예방을 위한 훌륭한 밑거름이 된다며 겁먹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으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04/08
  • "뇌졸중 전조 놓치면 치명적"… '경동맥 협착증' 조기발견 중요

    [전문의 건강칼럼]||좋은강안병원 허채욱 신경외과 과장||고령·고혈압·흡연 등 위험군, 정기검진 통한 조기 진단 필수

    "뇌졸중 전조 놓치면 치명적"… '경동맥 협착증' 조기발견 중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어 '숨겨진 위험'으로 불리는 경동맥 협착증이 뇌졸중의 주요 원인 질환으로 주목받고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하거나 일시적으로 나타났다 사라지는 경우가 많아 방치되기 쉽지만,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실제로 일시적인 팔 마비나 언어 장애를 경험하고도 이를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가 이후 급성 뇌경색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적지 않다. 반면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해 약물치료와 정기 관리로 위험을 낮추는 경우도 있어,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강조된다.경동맥은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주요 혈관으로, 이 혈관이 좁아지면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하거나 혈전이 발생해 뇌혈관을 막을 수 있다. 특히 협착이 진행되면 허혈성 뇌졸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경동맥 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은 동맥경화다.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 등이 쌓이면서 플라크가 형성되고, 이로 인해 혈관이 점차 좁아진다. 이 플라크가 떨어져 나가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뇌혈관을 막으면 뇌경색이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 당뇨병, 흡연 등은 대표적인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병이 진행되면 일시적인 신체 마비나 언어 장애, 시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증상이 잠시 나타났다가 회복되는 일과성 허혈발작은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즉각적인 진료가 필요하다.진단은 경동맥 초음파 검사와 CT,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이뤄진다. 치료는 협착 정도와 환자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약물치료를 통해 혈전 형성을 억제하고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기본이다. 협착이 심한 경우에는 스텐트 삽입술이나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통해 혈관을 넓히거나 플라크를 제거하는 치료가 시행된다.좋은강안병원 허채욱 신경외과 과장은 무엇보다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금연과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하고 고혈압과 당뇨 등 만성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경동맥 협착증은 증상이 나타났을 때가 아니라, 증상이 없을 때 발견해야 하는 질환이다. 고위험군이거나 일시적인 신경학적 증상을 경험했다면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뇌졸중이라는 치명적 결과를 예방할 수 있다.

    2026/04/06
  • "물 충분히 마셔야 막는다"… 봄철에도 안심 못하는 요로결석

    [전문의 건강칼럼]||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채종석 과장||옆구리 극심한 통증 신호… 조기 진단·맞춤 치료 중요

    "물 충분히 마셔야 막는다"… 봄철에도 안심 못하는 요로결석

    따뜻한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봄철, 건강 관리에 소홀해지기 쉬운 시기다. 특히 수분 섭취가 부족해지면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요로결석은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 소변이 지나가는 요로에 소변 속 성분이 결정 형태로 뭉쳐 생기는 질환으로, 비교적 흔한 비뇨기 질환 중 하나다.요로결석은 신장에서 생성된 소변이 요관을 거쳐 방광에 저장되고, 요도를 통해 배출되는 과정 어디에서든 발생할 수 있다. 유전적 요인뿐 아니라 식습관, 수분 섭취량, 생활환경 등에 따라 발생 위험이 달라지며, 국내에서는 주로 40~60대에서 많이 나타난다. 또한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경향을 보인다.흔히 요로결석을 한여름 질환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지만, 봄철 역시 안심할 수 없다. 3월 말처럼 기온이 점차 상승하는 시기에는 활동량이 늘어나는 반면 수분 섭취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여기에 일교차로 인해 체내 수분 균형이 흔들리면서 소변이 농축되고, 결석이 형성되기 쉬운 환경이 만들어진다. 특히 땀 배출이 증가하기 시작하는 계절 변화기에는 의식적인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비만도 주요 위험 요인 중 하나다. 체중 증가와 대사 이상은 소변의 산성도와 성분 변화를 유도해 결석 형성을 촉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적절한 체중 관리와 균형 잡힌 식습관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요로결석은 성분에 따라 칼슘석, 요산석, 감염석, 시스틴석 등으로 나뉘며, 이 중 칼슘석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발생 위치에 따라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구분된다.증상은 결석의 위치와 크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신장결석은 초기에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지만, 결석이 커지거나 이동하면 옆구리 통증이나 허리 통증,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요관결석의 경우 갑작스럽고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특징이며, 식은땀, 오심, 구토, 복부팽만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방광결석은 육안적 혈뇨, 빈뇨, 잔뇨감, 배뇨통, 하복부 통증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요도결석은 소변 줄기가 약해지거나 끊기는 증상, 배뇨 시 통증과 이물감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요로결석이 의심될 경우에는 식습관과 수분 섭취량, 복용 중인 약물, 과거 결석 병력 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소변검사와 혈액검사, 영상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이뤄진다. 단순요로 X선 촬영, 초음파검사, CT 검사 등이 대표적인 진단 방법이다.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 증상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작은 결석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통증 조절을 통해 자연 배출을 유도할 수 있다. 반면 자연 배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거나, 요관신장경을 이용한 내시경적 제거술, 경피적 신결석 제거술 등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최근에는 내시경 및 레이저 기술의 발전으로 치료 부담이 줄고 회복 속도도 빨라지는 추세다.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하루 충분한 물 섭취와 함께 염분과 단백질 섭취를 조절하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요로결석을 막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기일수록 수분 섭취를 의식적으로 늘리는 습관이 필요하다.도움말/좋은삼선병원 비뇨의학과 채종석 과장

    2026/03/25
  • "자궁근종 치료 패러다임 변화… '단일공 로봇수술'로 흉터·회복 모두 잡는다"

    [전문의 건강칼럼]||좋은문화병원 산부인과 이윤순 센터장||맞춤 치료 원칙 강조… 무조건 수술보다 위치·크기 따른 전략 중요

    "자궁근종 치료 패러다임 변화… '단일공 로봇수술'로 흉터·회복 모두 잡는다"

    자궁근종 치료가 '최소 침습맞춤형'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특히 흉터를 최소화하면서 회복 속도를 높이는 단일공 로봇수술이 새로운 치료 대안으로 부상하며 환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전문가들은 자궁근종 치료에서 '골든타임'보다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 전략이라고 강조한다. 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생명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위치와 크기에 따라 심한 생리통, 과다출혈, 빈혈, 불임 등을 유발할 수 있다.좋은문화병원 부인암센터 이윤순 센터장은 자궁근종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며 환자의 연령, 임신 계획, 증상 정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자궁동맥 색전술 등 비수술적 치료도 가능하지만, 근종 제거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밀한 수술적 접근이 요구된다.최근 환자 선호도가 높은 치료법은 단일공 로봇복강경 수술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이 3~4개의 절개가 필요한 반면, 단일공 수술은 배꼽 한 곳만 약 1.5~2cm 절개해 진행된다. 절개 부위가 배꼽 안에 숨겨져 흉터가 거의 보이지 않으며, 절개 범위가 작아 통증과 출혈이 적고 회복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또한 주변 조직 손상이 최소화돼 입원 기간이 짧고 일상 복귀가 빠르다는 점에서 직장인이나 활동량이 많은 여성 환자들에게 장점으로 평가된다.특히 다발성 근종이나 크기가 크고 깊은 위치에 있는 경우에는 로봇수술의 정밀성이 더욱 주목된다. 3D 고화질 영상으로 확대된 시야를 제공하고, 로봇 팔이 540도 회전하며 미세한 절제와 봉합이 가능해 기존 복강경 수술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과거 수술로 인해 장기 간 유착이 발생한 환자에서도 로봇수술은 보다 안전한 조직 분리를 가능하게 해 고난도 수술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병원 측은 수술 전 정밀 진단부터 수술 후 재발 방지를 위한 추적 관찰까지 통합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치료 효과를 높이고 있다. 다학제 협진 체계를 통해 합병증 위험을 줄이고, 환자가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이윤순 센터장은 자궁 질환은 신체적 문제뿐 아니라 심리적 부담도 큰 질환이라며 로봇수술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을 줄이고 빠른 회복을 돕는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라고 말했다.

    2026/03/23
  • 봄만 되면 눈 가려움 '비상'… 알레르기성 결막염 급증

    [전문의 건강칼럼]||좋은강안병원 안과 조영채 과장||눈 비비기 금물… 인공눈물·냉찜질로 증상 완화

    봄만 되면 눈 가려움 '비상'… 알레르기성 결막염 급증

    따뜻한 봄철이 되면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어난다. 이를 단순한 피로나 미세먼지 영향으로 넘기기 쉽지만, 실제로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인 경우가 적지 않다.결막은 눈꺼풀 안쪽과 안구의 흰자위를 덮고 있는 얇은 점막으로, 외부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하고 윤활 작용을 담당한다. 그러나 꽃가루나 먼지 등에 면역 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면 결막에 염증이 생기면서 가려움과 충혈, 눈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특히 봄철에는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증가하면서 환자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증상이 가벼워 보여도 반복되거나 악화될 경우 각막 손상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알레르기성 결막염은 원인과 양상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나뉜다. 가장 흔한 형태는 계절에 따라 발생하는 계절성 알레르기 결막염과, 연중 지속되는 통년성 알레르기 결막염이다. 이들 질환은 비교적 경미하지만 눈 가려움과 충혈이 반복돼 일상생활에 불편을 준다.반면 일부 환자에서는 보다 주의가 필요한 형태로 나타난다. 어린이청소년에게 흔한 봄철 각결막염은 끈적한 분비물과 함께 눈꺼풀 안쪽에 '거대 유두'가 생겨 각막을 자극할 수 있다. 아토피 환자에서 나타나는 아토피 각결막염은 만성화될 경우 각막 흉터, 백내장, 녹내장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발생하는 거대유두 결막염 역시 대표적인 유형으로, 렌즈 표면의 단백질 침착물이나 반복적인 자극이 원인이 된다.특히 환자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증상은 '가려움'이다. 무심코 눈을 비비는 행동은 증상을 악화시키고, 반복될 경우 각막이 얇아지며 원뿔 형태로 변형되는 원추각막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연령대에 따라 관리 방법도 달라진다. 야외 활동이 많은 10~20대는 꽃가루와 미세먼지가 많은 날 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0~50대는 비염이나 아토피 등 다른 알레르기 질환과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 증상이 반복되면 안과 진료가 필요하다. 60대 이상에서는 안구건조증과 혼동되기 쉬워 인공눈물을 통해 눈 표면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알레르기성 결막염 관리의 핵심은 원인 물질을 피하는 것이다. 외출 후에는 눈 주변을 깨끗이 씻어 꽃가루와 먼지를 제거하고, 가려움이 심할 때는 냉찜질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방부제가 없는 일회용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을 씻어내듯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실내에서는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고 침구류를 고온 세탁해 집먼지진드기 등 알레르기 유발 요인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좋은강안병원 안과의 조영채 과장은 알레르기성 결막염은 가려움 때문에 눈을 비비기 쉬운데, 이 행동이 오히려 각막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냉찜질이나 인공눈물로 증상을 조절하고, 반복될 경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흔한 질환이라도 방치하면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생활 속 관리와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2026/03/18
  • "비파열성 뇌동맥류, 위험도 평가 후 꾸준한 관리 중요"

    [전문의 건강칼럼]||좋은삼선병원 신경외과 김영하 과장||코일색전술·클립결찰술 등 치료법 발전… 환자 상태 따른 맞춤 치료 필요

    "비파열성 뇌동맥류, 위험도 평가 후 꾸준한 관리 중요"

    국민 배우였던 강수연 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뇌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당시 사인은 지주막하 출혈로 알려졌으며, 이는 뇌동맥류 파열로 인해 발생하는 대표적인 치명적 뇌혈관 질환이다.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의 일부가 약해지면서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상태를 말한다. 선천적인 혈관벽 약화에 더해 흡연, 고혈압, 과음, 노화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여성에서 상대적으로 흔하다.뇌동맥류는 발견 당시 출혈 여부에 따라 파열 뇌동맥류와 비파열성 뇌동맥류로 구분된다. 파열된 경우에는 지주막하 출혈을 유발해 적극적인 치료에도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 반면 파열되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되는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최근 건강검진과 뇌 영상검사가 늘어나면서 더 이상 드문 질환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전체 인구의 약 3% 정도가 비파열성 뇌동맥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그러나 비파열성 뇌동맥류라고 해서 모두 치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중요한 점은 모든 동맥류가 동일한 파열 위험을 가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여러 연구에서 전체 환자의 연간 파열 위험도는 1% 미만으로 비교적 낮은 것으로 보고된다.다만 동맥류의 크기가 큰 경우, 위치가 특정 위험 부위에 있는 경우,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파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흡연자나 고혈압 환자 역시 위험군으로 분류된다.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파열 위험이 낮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MRA (Magnetic Resonance Angiography) 검사 등을 통해 변화를 관찰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리 방법이다.반대로 파열 위험이 높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증상이 없더라도 예방적 치료가 권유된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치료가 선호되면서 혈관 내 치료가 널리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코일 색전술로, 대퇴동맥을 통해 삽입한 카테터를 이용해 뇌동맥류 내부를 가느다란 백금 코일로 채워 혈류를 차단하는 방식이다.또 다른 치료 방법인 클립 결찰술은 두개골을 열어 현미경으로 동맥류를 확인한 뒤 금속 클립으로 동맥류의 목을 묶는 수술이다. 회복 기간은 다소 길지만 재발률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두 치료법은 각각 장단점이 있어 환자의 동맥류 위치, 크기,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치료 전략이 중요하다.전문가들은 대부분의 비파열성 뇌동맥류는 당장 위험한 병이라기보다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한다. 조기에 발견해 위험도를 정확히 평가하고 필요 시 적절한 치료를 시행한다면 많은 환자에서 안정적인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하다. 생활습관만으로 동맥류 자체를 없앨 수는 없지만 혈압 관리, 금연, 과도한 음주 제한 등은 동맥류 성장이나 파열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정기적인 추적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비파열성 뇌동맥류 관리의 핵심이다.좋은삼선병원 신경외과 김영하 과장은 신경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정기 관찰을 할지, 색전술이나 수술 치료를 할지 적절한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2026/03/16
  • "침묵의 장기 콩팥"…염분 절반 줄이는 것이 생명 지킨다

    [전문의 건강칼럼]||좋은문화병원 신장내과 허수정 과장||하루 소금 5~6g 미만 권고…거품 소변·부종 땐 즉시 검사

    "침묵의 장기 콩팥"…염분 절반 줄이는 것이 생명 지킨다

    콩팥(신장)은 갈비뼈 아래 등쪽 좌우에 하나씩 있다. 강낭콩 모양의 어른 주먹만한 크기지만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고도의 필터링 시스템을 갖춘 일종의 몸속 정수기이자 노폐물 여과 장치다. 살면서 쌓이는 독소를 매일 분리 수거하느라 여념이 없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콩팥은 기능의 절반 이상이 손상될 때까지 아무런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 이른바 '침묵의 장기'라 불리는 이유다.오는 12일은 '세계 콩팥의 날'. 전 세계적으로 콩팥 질환자들이 급증하자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콩팥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6년 제정했다.콩팥은 단순히 소변을 만드는 장기가 아니다. 우리 몸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거대한 화학공장이다. 우선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한다.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나트륨, 칼륨 등), 산염기 균형을 정밀하게 조절한다.혈압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을 분비하기도 하며 적혈구 생성을 돕고 비타민 D를 활성화해 뼈 건강을 지키는 역할까지 한다. 이 때문에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단순히 소변의 문제가 아니라 빈혈, 골다공증, 고혈압 등 전신적인 합병증이 발생하게 된다.만성콩팥병(만성신부전)은 콩팥 손상이나 기능 감소가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평소 자신이 만성콩팥병에 걸렸는지 아는 사람은 10%밖에 안 된다는 통계도 있다. 몸이 붓거나 식욕 감퇴, 구토 및 구역질, 거품 소변 같은 증상이 나타나 뒤늦게 알게 된다. 이땐 이미 콩팥 기능이 크게 손상돼 투석이나 이식을 해야 한다.대한신장학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말기콩팥병 환자의 원인은 46%가 당뇨병이다. 다음으로 고혈압(22%) 사구체신염(11%) 순이다. 최근에는 비만 인구 증가와 더불어 약물 과다 복용이나 조영제를 사용하는 검사가 늘어나면서 콩팥 손상을 입는 환자들도 증가하는 추세다. 만성사구체염, 다낭성콩팥병, 요로 폐쇄 등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다행히 최근에는 당뇨성 콩팥병의 진행 속도를 늦춰주는 다양한 신약이 개발돼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만성콩팥병의 치료는 이미 손상된 기능의 완전한 회복이 아니라 현재의 기능을 최대한 유지하고 악화 속도를 지연시키는 데 있다. 이와 함께 신장 기능 저하로 발생하는 빈혈, 전해질 불균형, 요독증 등 합병증에 대한 적극적인 병행 치료가 필수적이다.콩팥병의 악화를 막기 위해서는 철저한 수치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혈압 조절이 핵심이다. 증상이 없더라도 수축기 혈압을 130~140mmHg 이하로 유지하면 질환의 진행을 유의미하게 늦출 수 있다.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도 병행해야 한다. 우선 싱겁게 먹어야 한다. 한국인의 하루 염분 섭취량은 15~20g으로 많은 편이다. 콩팥질환자는 하루 소금 섭취를 5~6g 미만으로 줄여야 한다.진료 중 환자들이 흔히 오해하고 있는 게 단백질에 관한 것이다. 적당한 단백질은 근육 형성과 면역 시스템 유지에 필수적이지만 신장 기능이 저하된 경우 단지 근육을 키우기 위해 섭취하는 과도한 단백질파우더는 콩팥 기능을 감소시킬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규칙적인 운동도 필수다. 콩팔이 나쁜 사람에게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심한 운동을 하면 근육이 손상되고 이곳에서 나오는 단백질이 콩팥으로 흘러들어가기 때문이다. 걷기, 수영, 고정식 자전거 타기 등 큰 근육을 리듬 있게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고혈압이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 환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1, 2회 정도는 반드시 신장 기능 검사(사구체여과율, 단백뇨 측정)를 받아야 한다. 조기 진단이 콩팥을 지키는 유일한 지름길이다.도움말/좋은문화병원 신장내과 허수정 과장

    2026/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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