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장 ‘뜸 부작용 없다’에 반론(5) “신체 경혈 뜸, 부작용 위험”
[특별연재]뜸 많이 뜨면 간경변·페결핵 발생
동의보감 “침과 뜸 같이 시술하는 것 돌팔이다”신체 직접뜸 발암·산화물질 발생지속적인 자극 간·심·폐 치명적6. 구창(뜸 상처)을 치료할 경우뜸 상처가 오래도록 낫지 않을 때 각종 한약재를 써서 낫게 한다는 내용이다.7. 침과 뜸을 같이 사용해서는 안 된다(침ㆍ뜸은 별개이며 침·뜸을 같이 시술하는 것이 아니다)침·뜸을 같이 시술하는 것 - 돌팔이 의사다침구계에서는 침과 뜸을 관행적, 역사적으로 함께 써 왔다고 하나 문헌상으로 전혀 다르다. 황제내경은 침 중심으로 설명했고 뜸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다. 뜸에 관한 기록은 송나라 때 쓰여진 자생경부터이며, 그 후 명나라 때 진희가 지은 신응경과 양계주가 쓴 침구대성에서 자세히 다루었다. 조선시대에는 침ㆍ뜸을 모르는 허준 선생이 동의보감을 편찬하면서 위 책의 침ㆍ뜸 내용을 인용했다. 동 시대의 허임 경험방은 대부분 뜸 경험방이다.동의보감에서는 내경 영추경의 말을 인용해 “침을 쓰면 뜸을 하지 못하고 뜸을 하면 침을 쓰지 못한다”는 내용이 있다. 그러면 일부에서 침·뜸을 같이 시술하는 것은 그 이치를 모르는 것이라면서 용의(庸醫)라고 했다. 동아 한한대사전을 보면 용의는 평범한 의사, 돌팔이 의사라고 표현하고 있다. 이것은 침구계와 K○○ 옹의 “침과 뜸은 관행적으로 같이 썼다”는 말과 틀린 내용이다. 학문적으로는 전혀 다른 방법과 시술이다. 그래서 일본인들도 침사, 구사로 나누었고, 일제시대에도 침사, 구사로 나뉘어져 있었던 것인데 그간에 K 옹은 이러한 침ㆍ뜸 치료를 구분도 안 하고 병행했으니 올바른 치료를 못한 것이고 의료법 위반까지 하게 된 것이다.8. 신체에 직접뜸 뜨면 고혈압 악화된다뜸을 많이 뜨면 간경변을 일으켜 피를 토(吐)하거나 폐결핵을 일으켜 객혈(喀血)이 발생될 수도 있다동의보감에 맥이 뜨고 열이 심한데 오히려 뜸을 하면 이것은 실(實)을 더욱 실하게 하고, 허(虛)를 더욱 허하게 되는 것이니 허가 화(火)로 인해서 움직이면 반드시 목구멍이 마르고 타혈(唾血: 피를 토하는 것, 폐결핵 등에서 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것. 동아 한한대사전 참고. 뜸을 많이 뜨면 간경변을 일으켜 식도 출혈을 일으킨다. 또 폐결핵을 일으켜 객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며, 실제 음양맥진 실험상 가능한 일이었다)을 하게 된다[仲景]라고 했다. 이 증상은 고혈압 증상이거나 신체에 염증이 있을 때를 말한다. 분명히 실(實)은 병사(病邪)가 실한 것을 말하며 이때 뜸을 뜨면 더욱 악화되므로 더욱 실하게 한다는 것이다.고혈압 환자의 촌관척(寸關尺) 맥을 짚어보면 부삭(浮數) 맥이 나타난다. 이때 신체에 직접뜸이든 간접뜸을 뜨면 부삭병은 더욱 굵어지면서 박동 수가 촉박해진다. 이것은 고혈압을 더욱 악화시키는 상태이다. 경락ㆍ경혈이나 중풍 예방의 혈처인 족삼리, 절골, 곡지, 수삼리, 견정, 풍시, 백회 등에 뜸을 3~5장 이상을 떠보자. 그리고 촌관척 맥을 보면 부맥과 삭맥이 더욱 악화된다. 이것이 곧 실(實)을 실하게 한다는 의미이다.음양맥진법으로 진단할 때 총경동맥의 부돌맥(인영맥) 부위가 굵게 박동하면 요골동맥의 촌구맥은 미약하다. 이럴 때 신체 어느 곳이든지 2~4곳 이상 직접뜸을 3~5장 이상 떠보자. 촌구맥은 더욱 가늘어지고 부돌맥은 더욱 크게 조동(躁動)해진다. 부돌맥 입장에서 볼 때 실은 더욱 실하게 하고, 촌구맥 입장에서 볼 때 허를 더욱 허하게 한다.반대로 부돌맥이 미약하고 촌구맥이 굵을 때 신체 4~6곳에 직접뜸 3~5장을 태워보자. 촌구맥은 더욱 굵어지고 맥박 수도 증가하고, 부돌맥은 거의 무맥 상태로 나타난다. 이것은 혈압을 크게 항진시키는 것이다.만약에 고혈압 환자나 열이 있는 환자에게 직접뜸을 계속 뜬다면 그 병세는 더욱 악화돼 입과 목구멍이 건조해지고 열이 많아서 폐결핵을 일으켜 폐에서 출혈이 되어 침 속에 피가 섞여 나오거나 간경변을 일으켜 식도 출혈까지도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이처럼 고혈압이나 발열 환자에게 뜸을 뜨면 악화되는 부작용이 나타나는데도 뜸은 부작용이 없다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다.9. 뜸을 떠서 해(害) 되는 경우 - 뜸을 떠서는 안 되는 52혈동의보감 침구편에는 침과 뜸이 해가 되는 혈을 소개하고 있다. “몸의 혈이 365곳이 있는데 그 가운데 30혈은 뜸을 뜨면 해(害)가 되고, 79혈은 침을 쓰면 불행한 일이 생긴다”고 했다〔叔和〕. 또 의학입문에서는 금침혈이 35혈이고, 금구혈(禁灸穴)이 52혈이며 이 혈들에 뜸을 뜨면 불행한 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 머리 부위: 아문, 풍부, 천주, 승광, 임읍, 두유, 찬죽, 정명, 소료, 화료, 영향, 관료, 하관, 인영, 승읍, 사죽공, 이문, 뇌호, 계맥, 음문 ◇ 복부ㆍ가슴 부위: 유중, 구미, 석문, 기충, 복애, 주영, 연액 ◇ 사지 부위: 천용, 천부, 견정, 양지, 중충, 소상, 어제, 경거, 은백, 누곡, 조구, 지오회, 독비, 음시, 복토, 비관, 신맥, 위중, 음릉천, 은문, 승부 ◇ 등줄기 부위: 양관, 척중, 심수, 백환수 들이다.이들 위치에 미립대 뜸을 가볍게 뜨는 경우는 해가 될 수는 없으나 피부를 계속 태울 때는 여러 가지 부작용이 나타나 해(害)가 된다.뜸이란 한 번만 뜨는 것이 아니고 뜸구(灸)의 글자에서 보듯이 오랫동안 불로 태운다는 뜻이다. 질병도 1~2번에 치료되는 것이 아니므로 계속 뜸을 뜨면 부작용과 해가 나타날 수가 있는 것이다.이처럼 뜸을 떠서는 안 되는 부위, 혈처가 있고 나쁜 부작용이 나타나는데 신체에 무조건 뜸뜨면 치료된다는 것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10. 50~200장 뜸을 뜨면 극심한 고통과 화농이 생겨 발암물질, 면역억제, 산화물질이 발생된다① 고황에 100장까지 뜬다.② 환문혈에 78장에서 100장까지 뜬다.③ 사화혈에 7장에서 100장까지 뜬다.④ 기죽마구법으로 37장 뜬다.고황은 등줄기 양쪽 견갑골과 척추 사이 근방으로서 모든 허약한 환자에게 뜸을 뜬다고 한다. 신체의 좌우로 뜸 100장씩 뜨게 해보자. 그 뜨거운 고통이란 참을 수가 없다. 최근에는 미립대뜸, 반미립대로 뜬다고 하나 100장씩 뜨고 나면 피부가 까맣게 타든지 아니면 염증, 화농이 생길 수가 있다. 지금도 K○○ 옹의 TV를 보고서 신체에 미립대구뜸을 몇 장만 떠도 너무 뜨거워서 못 뜨겠다는 실정인데 100장씩을 떠보자. 특히 등줄기에 있는 환문이라는 곳도 78장에서 100장까지 뜬다고 한다. 역시 등줄기에 있는 사화혈에는 7장에서 100장까지 뜨고, 기죽마구법에서도 허리 부위에 37장 뜬다고 돼 있다.과거에는 난치병 치료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나 현재 등줄기에 7~100장까지 뜸을 뜬다면 그 고통과 부작용은 너무나도 자명하다.이처럼 뜸을 지나치게 많이 뜨면 간질환을 일으켜 식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고, 폐결핵을 악화시키거나 발생시켜 각혈이 나올 수 있는 것이다. 뜸을 많이 뜨면 부돌맥이 극심하게 조동(躁動)되면 간·심·폐는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다.뜸을 떠서 상처ㆍ염증ㆍ화농이 생기면 발암물질, 면역억제, 교감신경 항진, 산화물질이 생겨 인체에 대단히 큰 부작용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2009/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