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맥이 고갈하자 하지가 가늘어지며 무력해진다” 實할 때 뜸 뜨면 질병 악화되고 虛할 때 뜸 뜨면 더욱 허약해져 ■ 신체에 뜸을 많이 뜨면 동맥경화· 심장병·중풍 발생될 수 있다. 손을 제외한 신체의 직접뜸이나 간접뜸은 위와 같이 인체에 분명하게 위험하다는 것이 입증되고 밝혀지고 있다. 동의보감에서 까지 뜸의 위험성을 밝히고 있다. 머리, 얼굴, 가슴, 팔, 다리에 뜸을 뜨면 혈맥이 고갈하고 하지가 가늘어지며 무력해진다는 것과 실(實)할 때 뜸을 뜨면 더욱 실해지고, 허(虛)할 때 뜸을 뜨면 더욱 허가 되며 급기야는 타혈(唾血)까지 일어난다고 했다. 타혈은 토혈과 각혈을 말하는 것으로 토혈은 간경변 말기 증상에서 나타나고, 각혈은 폐결핵에서 발생한다. 신체에 뜸을 많이 뜨면 간경변과 폐결핵까지 생긴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음양맥진을 짚어본 다음에 신체의 요혈들에 직접뜸이나 간접뜸을 2~4장씩 2~4곳을 떠 보면 음양맥상이 크게 악화되고, 맥박이 빨라지고 혈압도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혈압 약을 먹을 때는 혈압 상에 변화가 없다.). 계속 신체에 뜸을 뜨면 음양맥상이 악화되고 동맥경화 현상이 심해지고 심장 박동이 긴장ㆍ항진되어 모세혈관이 수축되므로 간ㆍ폐 기능 악화 현상이 나타나고 간경변, 폐결핵이 나타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간경변이 발생되고 악화되면 토혈을 일으키고 폐결핵까지 나타난다. 위에서 음양맥진법 중심으로 직·간접뜸 실험에서 밝힌 것과 같이 독자들도 직접 실험해 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 부돌맥이 2~3성 굵을 때(반대로 촌구맥은 가늘다.) 곡지, 족삼리, 중완 등에 직·간접뜸을 2~3장 떠보자. 직접뜸은 미립대 뜸 2~3장이나 서암뜸 2~3장을 떠보자. 몇 장을 뜬 다음에 음양맥진을 짚어보면 부돌맥 2~3성 맥에서 부돌4~5성 이상으로 대단히 굵게 박동한다. 촌구1~2성 맥일 때 신체 경혈에 뜸을 뜨면 촌구4~5성 맥으로 크게 성대하게 박동한다. 이때 부돌맥은 극히 미약하거나 박동하지 않는다. 동의보감에서는 실(實: 염증ㆍ열ㆍ항진성 질환)할 때 뜸뜨면 더욱 실하게 악화시키고, 허약할 때(기능 감퇴, 무기력, 피로 등) 뜸뜨면 더욱 허약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음양맥진 실험에서 정확히 입증을 해주고 있다. 부돌맥이 굵어 실할 때 신체에 뜸뜨면 부돌맥을 더욱 심하게 항진시키고, 촌구맥이 굵을 때 신체에 뜸뜨면 촌구맥을 더욱 굵게 해주고 반대로 허약한 것을 더욱 허약하게 한다는 것은 음양맥상으로 입증과 확인이 된다. 이처럼 음양맥상이 악화되면 간장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양증(부돌맥이 굵을 때)이 심하면 대부분이 간 기능상에 문제가 있고, 더욱 상태가 악화되면 간경변을 일으킬 수 있다. 뜸을 많이 떠서 혈액순환장애가 나타나면 소장에서 흡수된 영양 물질들이 간장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식도를 통해서 심장으로 순환된다. 이때 식도정맥은 탄력이 적어 혈류량이 많아지면 즉시 출혈이 된다. 식도정맥에서 출혈된 것이 토혈이 되는 것이다. 심장과 혈관 상에 열이 많으면 폐의 모세혈관들이 수축되어 폐기능이 극히 허약하게 된다. 폐기능이 허약할 때 폐에 결핵균이 침입해 폐결핵을 일으킨다. 폐결핵 2기 정도 지나면서부터 폐결핵에 쉽게 감염되어 폐결핵이 악화돼 각혈을 하게 된다. 동의보감에 지적된 것은 올바른 지적이며, 따라서 간경변, 폐결핵을 충분히 일으킬 수가 있는 것이다. 음양맥상이 악화되는 것은 단지 폐결핵, 간경변 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신체에 직접뜸이나 간접뜸을 계속 뜨면 부돌맥은 더욱더 크게 굵어지는 것은 간장병, 폐병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심장의 압력이 증가되고 모세혈관들이 모두 수축되며 이어서 세소동맥경화증이 발생되어 손발은 차지고 저리면서 경련, 통증, 감각 이상, 운동장애 등을 일으킨다. 또한 갑상선 기능항진, 위장질환, 대장질환, 방광질환,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촌구맥이 극성대하고 부돌맥이 미약하게 촉지되거나 거의 무맥으로 변하면 고지혈증이 심해지고 동맥경화증이 악화되면서 결국 관동맥경화를 일으켜 협심증, 심근경색을 일으킨다. 가슴 답답함, 통증, 호흡곤란, 무기력증, 저린감 등도 함께 나타난다. 더욱 심해지면 죽상동맥경화로 뇌경색을 일으켜 대뇌의 혈관이 막히는 결과가 충분히 나올 수 있다. 현재 이러한 맥상들은 어떤 의학이든지 진단하기도 치료하기도 어렵다. 음양맥진법으로 진단이 가능하다. 이러한 맥상들은 신체에 침·뜸으로 자극 할수록 점점 더욱 심해진다. 이러한 맥상 조절은 현재까지는 서금요법뿐이다. 이처럼 신체 경락의 직·간접뜸들은 간경변, 폐결핵만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라 갑상선 기능항진(또는 저하), 동맥경화증, 심장병, 뇌혈관질환, 각종 디스크나 관절·근육 질병까지 일으킬 수가 있다. 침구학이란 것은 지금까지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만 생각을 했었으나 사실은 수많은 질병을 악화시키거나 발생시키고 있는 것이다. 침구 치료라는 것은 이치적, 학문적, 임상적, 실험적으로 인체의 질병을 크게 악화시키는 위험한 방법으로 신체에 시술을 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는 침·뜸이 좋은 줄 알고 무작정 시술을 해왔으나 침·뜸의 위험성이 밝혀진 이상 침·뜸은 금지를 해야 할 것이다. ■ 침·뜸의 효과성 - 기분상 효과나 모세혈관 수축 효과일 뿐 일부 응급질환에만 이용 가능하나 그래도 위험하다 전래 침술에서 경락의 실체를 모르더라도 경락작용이 있는지 없는지 연구도 없이 경락작용이 있을 것이라는 믿음으로 경락에 자극을 주어왔고, 침·뜸이 약 1200여년간 내려왔다고 해도 실험적으로, 과학적으로, 임상적으로 올바른 연구 없이 고전 내용만을 믿고서 시술을 해온 것이다. 황제내경을 경전으로 떠받들고 동의보감을 만능의학으로 받들고 전래적인 한약, 침, 뜸이 무조건 좋은 의술로 착각하고 환자들의 나쁜 영향에 대해서 한 번도 연구된 것이 없다. 다만 침술사고[리우위슈(劉玉書) 著]의 내용(627P)에 청나라 중기 때 “침과 뜸은 너를 위한 것이 아니므로 침구과를 영원히 정지한다.”고 한 것 뿐이다. 청나라 당시에도 침·뜸의 피해를 알았기 때문에 위와 같은 조치를 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침술에서 일부 응급처치의 효과성을 알고서 모든 질병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착각을 했던 것이다. 침·뜸이 효과가 있었다는 것은 응급질환이나 일부 외상성 질환에 한해서다. <다음 호에 계속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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