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진 복지부장관 취임
“국민연금법·의료법 개정 힘쓰겠다”
변재진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은 6월 임시국회에서 국민연금법과 의료법 개정안이 하루빨리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변재진 장관은 1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복지부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취임사를 통해 “참여정부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 참여정부가 약속했던 복지부의 현안을 해결하고 마무리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변재진 장관은 “올해부터 복지부가 야심 차게 추진 중인 사회투자와 건강투자 정책의 내용을 알차게 채워 나가도록 할 것”이라며 “올해 시작한 어린이를 위한 ‘희망스타트’사업, 노인, 장애인, 산모를 위한 각종 돌봄서비스, 그리고 약제비 적정화 방안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또 “내년부터 시행되는 노인장기요양보험과 기초노령연금제도의 틀을 튼튼히 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변 장관은 이어 “우리나라의 사회 복지 부문 예산이 56조에 이르는 등 복지부는 사회 분야의 중심부처”라며 “우리나라 사회복지 정책이 나아가야 할 비전을 제시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복지부가 앞장서서 수행해 나가자”고 말했다.특히 변 장관은 “저출산 고령화 대응,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국민연금 재정 안정화, 사회안전망 확충, 양극화 대응, 식품안전대책 마련, 보건의료정책 수립 등 보건복지행정의 내용이 날로 다양해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보건복지 요구 수준도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면서 “국민의 이익을 위해 꼭 필요하고 옳은 일이라고 판단된다면, 이익단체의 목소리가 아무리 크더라도 흔들리지 말고 밀고 나가자”고 강조했다. 변 장관은 또 “문제가 터진 후에야 사후 대응하는 식의 소극적인 태도를 버리고, 문제가 발생하기 전, 미리 능동적으로 무슨 문제가 발생할지 찾아 나서자”고 당부했다. 변 장관은 경남 밀양 출생으로, 경복고, 서울대 경영학과(학사), 미시간주립대 경제학과(석사), 하와이대 경제학과(박사)를 마쳤으며, 75년 행정고시 16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경제기획원과 재정경제원 등 주요 부처 요직을 두루 거치고, 기획예산처 기금정책국장, 재정기획실장, 재정전략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 1년 4개월간 복지부 차관으로 일해 왔다.부인 홍영기(50)씨와의 사이에 2남(영균·정균)을 두고 있다.
2007/0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