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사연 연구실에 ‘우담바라’ 활짝 펴

국책연구기관 중 처음 발견… 3000년 만에 핀다는 상서로운 꽃

  
불가에서 3000년 만에 핀다는 성스럽고도 상서로운 꽃으로 알려진 ‘우담바라’가 서울 불광동에 위치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연구실 출입문 도어 열쇠구멍에 활짝 피어나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꽃은 연구원 본관 2층 사회보장연구본부 기초보장평가센터 이태진·김태완 박사가 사용하는 연구실 출입문 도어의 열쇠구멍에 피어난 것이다.

김태완 박사는 지난 15일 오전 10시경 “평소 사용하지 않던 도어의 손잡이에 우담바라가 핀것 같다”며 지식정보팀의 김상욱 관리원에게 연락했다. 현장을 찾은 김상욱 관리원은 내용물을 살펴보면서 평소 알고 있던 우담바라라고 인식하고 촬영한 후 이 사진을 토대로 인터넷을 검색, 다른 기사의 우담바라 사진과 비교한 결과 우담바라라는 것을 확신했다는 것.

우담바라가 핀 장소가 사람의 왕래가 잦아서 훼손될 우려가 있지만, 연구원 측은 원형을 그대로 보존하기 위해서 세심한 관리를 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우담바라는 불서 ‘무량수경’에 전설의 전륜성왕이 나타날 때 피는 꽃이며, 일반 사람의 눈에는 잘 띠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이 꽃을 발견하거나 보는 사람은 불자는 물론 일반인도 상서로운 일이 생길 징조로 보고 있다.

보건사회연구원 김용문 원장은 “보건사회연구원 개원 36주년(개원일 7월1일)을 앞둔 시점에 피어났다는 점과 국책연구기관에서 최초로 발견됐다는 점, 특히 연구실에서 피어났다는 점이 우리 연구원에 좋은 일이 일어날 징조”라며 “보건사회복지 정책 연구의 허브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우리 연구원의 노력이 우담바라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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