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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기사모음 > 질병탐구
  • 후진국형 질병? 국내환자 발병률 OECD 1위

    [질병탐구/결핵] 신규환자 연간 3만명 사망자 2200명… 학교·군대 등 단체감염 다발

    후진국형 질병? 국내환자 발병률 OECD 1위

    '후진국형 질병'이라고 알려진 결핵이 국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과거보다 위생상태와 영양공급이 좋아지고 특히 의료기술이 발달하면서 자취를 감췄던 국내 결핵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시내 학원가에서 결핵 환자가 잇달아 발생하고 병원 신생아실 간호사가 결핵감염이 확인돼 신생아 수백명이 결핵검사를 하는 사태가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도 국내 결핵 감염 소식이 끊이질 않고 있다.◇인구밀도 높은 곳 발생빈도 높아우리나라는 결핵 발병율과 사망률이 OECD국가 중 가장 높다.연간 3만 여명의 결핵환자가 신규로 발생하고 4만 여명의 결핵 유병환자가 있다. 연간 2200여명이 결핵으로 사망하고 있다.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2016년 국내 결핵환자는 3만9245명에 달한다. 전년 4만847명에 비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많은 숫자다.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또한 2014년 2305명, 2015년 2209명, 2016년 2186명으로 감소세가 더딘 상태다. 결핵이 유독 우리나라에서 꾸준히 발생하는 이유는 아직 정확히 밝혀지진 않고 있지만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서 발생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많은 사람들이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좁은 공간에서 가까이 접촉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 학교나 군대 등 집단시설이나 많은 사람들이 오래 머무는 다중이용시설이 관리대상이다.특히 환자들을 상대하는 보건의료인 감염자도 늘어나 해마다 200명 이상씩 발생하고 있다. 2013년 214명, 2014년 294명, 2015년 367명, 2016년 272명의 보건의료인이 결핵환자로 드러나 의료인의 관련 질병에 대한 인식 개선과 정부차원의 보다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또 외국인 비율이 2011년 4.5%에서 2016년 20.5%로 증가해 외국인에 대한 결핵관리 등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면역저하된 유아· 만성질환자 조심결핵은 활동성 결핵환자의 결핵균이 포함된 기침 혹은 재채기를 통해 공기 중으로 전염되는데 폐와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속 거의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결핵균이 폐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결핵’이라는 말은 ‘폐결핵’을 가리키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병이 진행함에 따라 전신 권태감, 미열, 식은땀, 기침, 가래, 체중 감소, 객혈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조기 발견 시에는 약물치료로, 완치가 가능하나 적절한 치료를 하지 않으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을 약화시켜 각종 합병증이 나타나 사망까지 이를 위험이 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되면 폐뿐만 아니라 뇌와 신장 등이 망가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결핵은 환자가 기침, 재채기, 노래, 대화를 할 때 배출되는 가래방울에 결핵균이 섞여서 공기 중에 떠다니다 사람의 폐 속에 들어가 전염되기 시작한다. 그렇기 때문에 단체 생활을 하는 학생들이나 군인들에게서 많이 발병하며 대부분 단체로 걸릴 확률이 경우가 높다.또한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이나 어린아이, 간질환이나 만성신부전증 등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서 발병할 확률이 높다. 그 외에도 스테로이드나 항암제 치료 등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약제를 투약 받고 있는 환자의 경우도 결핵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국민 30%가 잠복결핵 보유문제는 언제 발병할지 모를 잠복돼 있는 결핵이다. 잠복결핵은 몸속에 들어온 결핵균이 몸의 방어면역체계에 의해 결핵으로 진행되지 않은 경우를 말한다. 몸 안에 결핵균이 존재하지만 균이 활동하지 않기 때문에 결핵이 발병하지 않은 상태다. 최근 발표된 보건사회연구원의 ‘보건사회연구-우리나라 결핵 실태 및 국가 결핵관리 현황’ 보고서는 잠복결핵, 다제내성 결핵 등 우선적 관리가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제시됐다.우리나라 잠복결핵 감염률은 33% 수준으로 이는 세계 평균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미국 4.2%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언젠가 결핵 발생 위험을 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겪으면서 나쁜 영양상태 및 열악한 보건 환경 속에서 밀집된 생활을 해왔다. 이때 결핵균에 감염된 인구가 많아 국민 상당수가 잠복결핵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 세대가 수십 년에 걸쳐 약 10%가 결핵환자로 이환되면서 높은 결핵 발생률을 보인다는 것이다.울산의대 내과 심태선 교수는 "겉으로 드러나는 활동성 결핵 환자는 수면으로 드러난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우리나라 국민의 30%가 잠복결핵인 상황에서 아무리 활동성 결핵을 치료해도 잠복결핵 환자가 또 결핵에 걸리기 때문에 결핵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의료기관 종사자는 발병의 위험이 높은 군이자 한번 결핵이 발생하면 환자에게 결핵을 전염시킬 위험이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매우 중한 군에 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의료인 중 결핵발생 건수만 봐도 약 1400건으로 증가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WHO가 체계적 잠복결핵감염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도록 강하게 권고하고 있는 HIV감염인·접촉자 등 9개 범주에 해당하는 자에 대해 잠복결핵 감염 검사가 요양급여로 인정되고 있다. 지난 2016년 결핵예방법을 개정해 결핵 발생 시 집단 내 결핵 감염 취약계층인 신생아·어린이·환자·학생 등에게 전파의 위험이 있는 집단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난해부터 결핵안심국가라는 사업으로 잠복결핵감염 검진 및 치료를 국가 재정에서 지원하고 있다.

    2018/01/22
  • [질병탐구/결핵] 도움말-한서구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기침 2주 이상 지속되면 결핵 의심해야

    결핵은 인류 역사상 가장 많은 생명을 앗아간 질병 중 하나다. 현재도 전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결핵균에 감염돼 있다는 통계도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CED) 34개 회원국 가운데 결핵 발생률, 유병률, 사망률이 가장 높다. OECD 가입 이래 20년 넘게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결핵환자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 당 80.2명으로 OECD 평균 12.24명의 약 7배에 달한다. 가장 낮은 아이슬란드(2.4명)에 비해서는 33.3배, 2위인 라트비아 41명에 비해서도 거의 2배 가까이 높다. 사망률 역시 5.1명으로 OECD 평균인 1.0명의 5.1배다. 여러 결핵약을 써도 듣지 않는 이른바 ‘수퍼결핵(다제내성 결핵)’ 환자 비율도 OECD 국가 중 단연 1위다. 지난 2016년 신규 결핵환자 발생률이 인구 10만 명당 76.8명으로 전년 대비 4.2% 감소하긴 했지만, 소위 후진국 병으로 알려진 결핵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못한 ‘결핵공화국’인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10년간 매년 평균 3만5000명의 결핵환자가 발생했다. 매일 100명이 결핵에 새로 감염되는 셈이다. 정부가 해마다 400억의 안팎의 예산을 투입해 결핵퇴치 사업을 하고 있지만 좀처럼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환자의 기침·재채기로 감염… 감염자 10%만 발병= 결핵은 결핵균(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다. 결핵은 전염성 있는 결핵 환자가 기침했을 때 공기 중에 떠도는 결핵균을 코·입 같은 호흡기로 들이마시면 폐까지 도달해 발생한다. 결핵 환자 1명이 100명의 사람을 만났다면 이 중 30명이 결핵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우리 몸에 결핵균이 침입해도 모두 결핵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결핵균 감염 후 신체 면역력이나 저항력이 약해지면 결핵균이 활동을 시작해 발병하게 되는데, 결핵균에 감염된 사람 중 약 90%는 평생 발병하지 않는다. 나머지 약 10% 중 절반 정도는 1~2년 내 증상이 나타나고 나머지 절반은 10년 이상 지난 후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기침 2주 이상 결핵 의심… 꾸준한 약물치료와 생활관리 중요= 결핵균은 우리 몸속에서 매우 천천히 증식하면서 신체 영양분을 소모시키고 조직과 장기를 파괴한다. 하지만 결핵 초기에는 기침 이외에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대부분 감기약을 복용하거나 방치한다. 그러나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은 단순 감기가 아니라 결핵일 가능성이 크다. 이 외에도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객혈이나 호흡곤란, 가슴통증, 무력감 또는 피곤함, 미열·오한 등 발열, 체중감소 등이 나타난다. 일단 결핵이 감염됐다면 꾸준한 치료와 함께 전염을 줄이기 위한 생활관리가 중요하다. 결핵이 의심되면 기본적으로 흉부 X선 검사와 객담(가래) 결핵균 검사를 받는다. 결핵은 대부분 약물로 치료하지만 증상이 심하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약물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치료제를 규칙적으로, 정해진 기간 동안 복용하는 것이다. 결핵 치료제를 불규칙하게 복용하면 결핵균이 약에 반응하지 않는 ‘수퍼결핵(다제내성결핵)’으로 악화돼 치료 성공률이 50~60%로 떨어져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 ◇치료기간 6~12개월… BCG 백신 접종으로 예방= 결핵의 치료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6개월에서 12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수퍼결핵은 치료 기간만 2년 가까이 소요되기도 한다. 결핵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결핵균에 대한 면역력을 갖게 하는 BCG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 BCG 백신을 접종 받으면 결핵 발병률이 약 5분의 1로 줄어든다. BCG 백신의 효과는 10년 이상 지속된다. 이와 함께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인 운동으로 면역력을 높이고, 주변을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서구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결핵은 전염병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환자와 접촉한 가족이나 주변인은 결핵균에 감염될 위험이 높다”며 “전염력이 있는 결핵환자와 지속적인 교류가 있었던 ‘밀접 접촉자’는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검진을 받아야 한다. 보건소 등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무료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8/01/22
  • “내성균 잡아라”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개발 활기

    [질병탐구/ 결핵 치료제 개발 현황] 레고캠․큐리언트, 파이프라인 보유…파스퇴르硏 신약 후보물질발굴 착수

    “내성균 잡아라” 다제내성 결핵치료제 개발 활기

    세계적으로 다제내성 결핵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정복하기 위한 국내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다제내성결핵은 약에 내성이 생겨 1차 표준치료제인 이소니아지드, 리팜핀 등은 물론 2차 계열 약제에도 치료를 할 수 없는 경우를 말한다. 우리나라는 결핵에 관한 한 보건 후진국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DC 34개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다. OEDC 평균 결핵 발생률보다 무려 8배나 많다. 더 큰 문제는 해마다 3만명 이상 발생하는 결핵 환자 중에 기존 치료제에 내성을 가진 다제내성결핵환자가 4%대에 이른다는 점이다. 즉 매년 1200여명의 신규 결핵환자가 현재 개발된 약으로는 치료가 어렵다는 의미다. 근래에 들어 기업들이 결핵 치료제 개발에 관심을 갖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결핵 치료제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바이오벤처기업인 레고캠바이오사이언스로, 보유중인 임상 2상 파이프라인 Delpazolid(LCB01-0371)이 지난해 9월 미국 FDA로부터 QIDP(감염질환제품인증) 승인을 받았다. Delpazolid는 레고켐이 자체 개발중인 슈퍼 항생제로 안전성이 뛰어나며 장기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경구제는 다제내성 결핵을 적응증으로 임상 2상 중이며 지난해 7월 미국 FD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 주사제는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이번 QIDP 승인에 따라 Delpazolid가 미국 FDA 승인을 받게 되면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얻은 7년, QIDP 5년 등 총 12년의 시장 독점권을 부여받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바이오신약 개발기업인 큐리언트는 다제내성결핵 치료제 ‘Q203’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Q203은 지난해 유럽연합(EU) 산하 임상개발 지원기구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5년간 136억원의 임상비용을 지원받고 있다. 또 지난달에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Medicines control council(MCC)로부터 초기 임상 2상 시험을 승인받았다. 이 외에도 임상1상 개발에 대해 범부처신약개발 사업단 과제 지원을 받았으며 지난해 유럽연합 EDCTP 펀드 프로그램에 선정되기도 했다.큐리언트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바이오신약 연구․개발 전문 바이오벤처 기업으로 지난 2008년 7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에서 분사되어 설립됐다.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근 국립마산병원과 공동으로 항결핵 혁신 신약 전임상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최첨단 바이오 이미징 기술 및 약물 최적화 기술을, 국립마산병원은 다양한 임상 경험을 각각 보유하고 있어 바이오 이미징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내성 결핵치료제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은 결핵균을 사멸시킬 수 있는 항생제 후보물질 개발에 성공, 내성문제에 직면해 있는 결핵균 치료에 새로운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외에 치료신약 개발기업인 큐라티스가 지난달 식약처로부터 국내 최초로 성인용 결핵예방백신의 2a상 임상시험(IND) 승인을 받는 등 결핵을 둘러싼 관련기업들의 도전이 해를 넘겨 이어지고 있다.

    2018/01/22
  • 폐 조직 굳어 호흡장애…진단 후 3~5년 내 사망

    [질병탐구/특발성 폐섬유화증]

    폐 조직 굳어 호흡장애…진단 후 3~5년 내 사망

    운동 시 호흡곤란·마른기침·청색증 주증상원인불명… 50~70세 흡연 남성 고위험군 코와 입으로 들이 마신 산소는 폐포(기관지 가장 끝에 있는 아주 작은 공기주머니) 주위를 감싸고 있는 작은 모세 혈관을 거쳐 혈액으로 흡수된 뒤 심장을 통해 우리 몸 여러 조직에 공급된다. 반대로 이산화탄소는 모세 혈관을 통해 폐포로 빠져나와 호흡을 통해 공기 중으로 방출된다.폐포는 폐와 우리 몸 사이에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이 일어나는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이 공간에 이상이 발생, 섬유화가 진행되는 폐 질환을 말한다. 폐섬유화증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말랑 말랑한 폐가 굳어져 산소 공급을 하지 못해 혈중 산소 농도가 떨어져 호흡곤란이 진행되는 경우를 통틀어 지칭한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폐조직이 굳어서 심각한 호흡장애를 불러일으키는 호흡기 질환이다. 폐가 굳는다 함은 섬유질 결합조직의 과다누적을 의미하며 이 과정을 섬유화라고 한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폐벽이 두꺼워져 혈액에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든다. 발생률은 10만명 중 4.6~16.3명이며, 유병률은 10만명 중 13~20명 정도 된다. 평균 생존율은 3~5년 정도 된다. 50~70세에 잘 발생하고 남성에서 약간 더 호발한다. ◇원인이 질환에 대한 원인은 특별히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직업적, 환경적, 유전적, 방사선 노출 등 여러가지 원인을 이야기 하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치료 또한 어럽다. 유해물질 흡입, 류마티스성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할 수도 있으나 제일 흔한 경우가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특발성 폐섬유화증이다.섬유화의 명확한 이유를 진단할 수 있는 환자들도 있지만,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를 특발성 폐섬유증이라고 한다.특발성 폐섬유증은 원인불명 질환의 하나로 예전에는 단일한 병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근래 수술적 폐 생검 조직검사가 많이 시행됨에 따라 조직소견이 다를 뿐 아니라 치료반응과 예후가 다른 7가지 질병으로 분류할 수 있게돼 이 질병군 전체는 특발성 간질성 폐렴(Idiopathic Interstitial Pneumonia : IIP)이라고 하고, 그 중 가장 예후가 나쁜 경우만을 특발성 폐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 IPF)이라고 한다. 흡연은 이 중에서도 중요한 발병인자라고 여겨지고 있으며, 흡연자의 발병률이 더 높아지고 있다. ◇증상운동시 호흡곤란과 마른 기침, 청색증(저산소증에 의해 입술주변이 파랗게 질리는 현상), 곤봉지(만성적인 저산소증에 의해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현상) 등이 나타나게 된다. 운동시 호흡곤란은 여러 폐 질환에서 공통적으로 가장 일찍 나타나는 증세다. 편안히 쉬고 있을 때는 괜찮다가 평지를 많이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숨이 차다. 운동을 하여 우리 몸이 산소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되지만 폐가 제기능을 하지 못해 산소 요구량을 충족시켜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또한 폐의 염증과 섬유화로 기도와 폐에 자극을 주게 되어 마른 기침을 자주 하게 된다. 마른 기침은 염증과 섬유화로 인해 기도와 폐가 자극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 담배를 많이 피워 생기는 만성 기관지염이나 세균이 감염되어 생기는 폐렴은 기침을 할 때 가래가 많지만 특발성 폐섬유화증 환자들은 가래가 없는 마른 기침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 외에도 발열, 체중 감소, 피로감, 근육통, 관절통 등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특발성 폐섬유화증은 50세 이상 연령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마른 기침이나 운동시 호흡 곤란을 느껴도 나이에 따른 가벼운 증상으로 여겨 발병 사실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보통 몇 년에 걸쳐 아주 천천히 나타나기 때문에 많은 환자들이 일상생활에 불편이 생길 정도로 증상이 심해진 뒤 병원을 찾는다.◇진단X-선검사, 흉부전산화단층촬영(CT)에서 양쪽 폐 하부에 망상 결절 모양의 섬유화가 주로 관찰된다. 병이 진행하지 않은 초기 상태에서는 정상으로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폐활량검사에서 폐가 뻣뻣해지면서 폐활량이 저하되는 현상을 보이거나 폐조직 검사에서 염증과 섬유화가 섞여서 나타난다. 확진을 위해서는 흉부전산화단층촬영 이외에 폐기능검사나 기관지 내시경검사, 폐조직검사 등이 필요할 수 있다.이와 함께 여러 가지 폐기능 검사를 통한 환자의 폐기능 상태에 대한 평가와 방사선학적 검사, 기관지 내시경검사 및 기관지 폐포세척 검사, 그리고 조직학적인 검사를 통한 원인적 진단 및 예후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과/합병증폐섬유증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진행상황이나 증상의 경중도에 따라, 혹은 원인이 어떤 것이냐에 따라 약물치료로 빠르게 호전되는 경우도 있고, 몇 개월간에 서서히 좋아지는 경우도 있다. 폐섬유화증의 가장 중요한 합병증은 서서히 진행하는 호흡부전이다.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지속적인 호흡부전이 심화되어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정상인 보다 폐암 발병률도 높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치료특발성 폐섬유증은 아직까지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여러 가지 면역억제제가 시도 됐으나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환자들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약 반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발현해 진단된 후 3-5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이다. 치료를 위해 항염증제, 면역조절제를 많이 사용해왔으나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바는 없다. 그 외 치료약물로 anti-fibrotic agents(perfenidone), 항산화제(acetylcysteine)가 있으며 최근 임상연구 중인 약물로 cytokine inhibitors가 있다. 산소를 공급하는 방법과 진해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약물학적 치료가 듣지 않으면 폐이식을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국내 보고를 보면, 치료한 군과 치료하지 않은 군에서 생존율에 유의한 차이가 없다. 즉 효과적이라고 증명된 치료방법이 없다고 할 수 있다. 2004년 Chest에 보고된 외국 논문에서도 특발성 폐섬유증을 치료한 군과 치료하지 않은 군에서 생존율에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약물치료로 안되는 경우 폐이식을 할 수 있는데, 폐이식 후 5년 생존율은 50~60%에 불과하다. 폐이식을 위한 공여자가 별로 없기 때문에 오랜 시간을 대기해야만 한다. 국내 폐이식 데이터를 보면, 2011년부터 갑자기 증가하는데 폐이식을 위해 대기하는 환자 중 실제로 폐이식을 시행한 환자는 1/4에 불과하다. 국내 및 외국의 폐이식 후 생존율을 보면, 5년 생존율이 외국은 53%, 우리나라는 36%로 보고되어 있다.◇주의사항폐섬유화증 환자의 경우 흡연중이라면 금연이 가장 먼저 시행돼야 한다. 이 외에도 폐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환경적 요인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폐렴이나 독감 등의 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방주사를 맞는 것도 효과적이다.특히 폐섬유화증은 섬유화가 완전히 진행되면 어떤 약도 효과를 보기가 어려울 수 있다. 따라서 섬유화로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조기에 폐섬유화증을 진단해 섬유화증으로 완전히 진행되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2017/12/17
  • [질병탐구/특발성 폐섬유화증] 인터뷰-김희정 건국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만성 간질성 폐질환…섬유세포 증식 치료 불가능

    흉부 HRCT서 벌집모양 섬유화 보이면 예후 나빠 임상 양상 비슷한 만성 과민성 폐렴은 완치 가능특발성 폐섬유화증은 급성이 아닌 만성으로 진행된 간질성 폐질환의 하나로 경과, 예후가 가장 좋지 않은 병이다. 예후가 좋지 않은 이유는 현재까지 원인 불명이란 것과 이미 섬유세포로 증신된 부분은 치료회복이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외국 논문을 보면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생존율은 2.8년으로 매우 치명적인 질환임을 나타냈다. 건국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김희정 교수를 만나 식도암 치료 동향과 수술법 등을 들어본다. Q. 주로 어떤 사람들이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잘 걸리게 되나요?A. 폐 섬유화는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데 기저질환으로 결체조직질환 (류마티스 질환)이 있는 경우, 일부 약제(항암제, 항생제, 항 염증 약물 등)와 관련된 경우, 방사선 치료와 관련된 경우, 흡인, 직업으로 인해 다양한 흡입성 물질에 노출된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는 경우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간주하는데 남성, 50세 이상, 흡연자 또는 이전 흡연자,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호발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Q. 현재 특발성 폐섬유화증에 시행되고 있는 최신 치료법은요? A. 기존에 치료제로 사용하던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N-아세틸시스테인이 최근 임상 연구에서 그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되어 새로운 약제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항섬유화, 항염증 작용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진 pirfenidone(피레스파; pirespa)은 폐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해 경증 및 중등도의 특발성폐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폐기능검사 결과 노력성폐활량(Forced vital capacity, FVC) 50% 이상, 일산화탄소확산능력 (Carbon monoxide diffusing capacity, DLco) 35%이상, 6분 보행검사시 150m 이상을 보이는 환자에 한해 보험 급여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Nintedanib(오페브; Ofev)는 PDGFR-α, PDGFR-β, FGFR1~3, VEGFR1~3, FLT3, RTKs, nRTKs 수용체의 ATP binding pocket에 경쟁적으로 결합해 fibroblasts의 세포내 신호전달 저해하는 Tyrosine Kinase 억제제로서 폐기능 악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입증하여 특발성 폐섬유화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에 한해 비급여 투약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외에 위산 역류 방지 치료를 병행하거나 endothelin 수용체 차단제 (bosentan), 항응고 치료, tumor necrosis factor-α (TNF-α) 수용체 차단제 (etanercept) 등이 치료제로 시도되고 있으나 다양한 시도에도 불구하고 진행하는 경우에는 폐이식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Q. 특발성 폐섬유화증의 생존율과 재발률, 전이율 정도는 얼마나 될까요?A. 외국논문을 보면 IPF의 생존율은 2.8년으로 매우 치명적인 질환임을 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문헌에 따라 약간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IPF의 5년 생존율은 43.8%, 41%로 보고되어 있습니다.진단 당시 호흡곤란이 심한 경우, DLco가 40% 미만으로 많이 떨어져 있는 경우, 6분 도보검사(6MWT)에서 산소포화도가 감소하는 경우, 흉부 HRCT에서 honeycombing(벌집모양 섬유화)이 많이 보이는 경우, 폐고혈압이 있는 경우 예후가 나쁩니다. 또는 6개월 혹은 1년 추적관찰 시 호흡곤란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 FVC, DLco가 떨어지는 경우, 흉부 HRCT에서 섬유화가 심해지는 경우 예후가 나쁘게 됩니다.평소보다 급격하게 호흡곤란이 악화되는 ‘급성 악화’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확하지는 않지만 일반적으로 5-10% 환자가 경과 중 급성 악화를 겪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한 연구 결과에서는 1년-, 3년- 급성악화 발생률이 각각 14%, 21%라고 보고했습니다. Q. 특발성 폐섬유화증은 ‘못 고치는 병’이라는 얘기가 많이 떠돌고 있는데요, 완치가 가능한 질병인가요?A. 특발성 폐섬유증은 아직까지는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치료법이 없습니다. 부신피질 호르몬을 비롯한 여러 가지 약제들이 시도됐으나 일부를 제외한 많은 환자들은 치료에 반응하지 않아 약 반수의 환자들이 증상이 발현해 진단된 후 3-5년 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진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특발성 폐섬유증과 임상양상은 비슷하나 조직학적소견으로는 차이가 있는 질병, 예를 들면 특발성 비특이적 간질성폐렴이나, 만성 과민성폐렴 등은 특발성 폐섬유증와 달리 부신피질 호르몬이나 면역억제제로 호전되고, 초기에 치료하면 예후도 비교적 좋기 때문에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2017/12/17
  • 세계 시장규모 20억弗…국내선 일동 ‘피레스파’ 독점

    [특발성 폐섬유화증 치료제시장과 개발현황] 영진·코오롱 제네릭 출시 ‘도전장’…베링거 ‘오페브’도 국내 시장 가세

    세계 시장규모 20억弗…국내선 일동 ‘피레스파’ 독점

    특발성 폐섬유증(IPF) 치료제로 개발된 의약품은 지구상에 '피레스파(성분명 피르페니돈)', '오페브(성분명 닌테다닙)' 등 2종류뿐이다. 그러나 엄밀히 따지자면 치료제라고 하기에 다소 부족한 점이 많다. 질병의 진행을 멈추게 하지 못하고 폐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만 있기 때문이다. 특발성 폐섬유증이란 폐포벽이 딱딱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면서 폐조직에 심한 구조적 변화를 야기하는 질병이다. 점진적으로 폐기능이 저하되어 결국 호흡곤란에 이르게 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세계시장 규모는 20억달러(약2조1726억원)로 추산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까지 ‘피레스파’가 독점체제를 구축하면서 지난 한해동안에만 163억원을 청구한 블록버스터 희귀의약품이다. 국내 환자 수는 5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피레스파’는 미국 인터뮨과 시오노기가 공동 개발한 제품이다. 국내 판권은 일동제약이 시모노기로부터 확보했으며 특발성 폐섬유증에 대해 적응증을 획득한 신약이다. 폐조직 섬유화에 관여하는 사이토카인 등의 증식인자 생성을 조절해서 폐의 섬유화를 막는 작용을 한다. ‘오페브’도 한국베링거인겔하임을 통해 지난 2월 국내에 비급여로 출시됐다. 오페브는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허가받은 최초의 타이로신키나제 억제제 계열 특발성폐섬유증 표적피료제다. 특발성폐섬유화증의 진행을 지연시키는 최초의 표적치료제로, 폐기능 감소를 50%까지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월들어 피레스타 제네릭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영진약품과 코오롱제약이 피레스타 제네릭인 ‘파이브로정’과 ‘피레스코정’을 출시하고 오리지널 의약품이 선점하고 있는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바이오벤처기업도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레고캠바이오는 최근 브릿지바이오에 오토택신 저해 신약 후보물질 ‘LCB17-0877'를 기술이전하고 특발성폐섬유증 치료제 공동개발에 들어갔다. ‘LCB17-0877'은 섬유증 등의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효소의 일종인 오토택신의 활동을 억제하는 효능을 가지고 있다.이외에 가천대 길병원 산학협력단이 메트포르민과 설포라제 복합제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7/12/17
  • 고령자·COPD 등 만성질환자 감염위험 커

    [질병탐구/폐렴]

    고령자·COPD 등 만성질환자 감염위험 커

    페렴은 특히 노인에게는 치명적이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중 상당수가 65세 이상 고령자다. 날이 차고습도가 낮은 겨울철은 더욱 그러한데 면역력이 약한만성폐쇄성폐질환,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역시폐렴구균 침입으로부터 취약하다.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0년~2015년) 65세 이상에서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15년 기준 폐렴으로 인한 사망자 중 10명 중 9명(약 93%)은 65세 이상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매년 6만 명이 폐렴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 됐다.◇기관지, 폐에 생기는 염증성 질환폐렴은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에 의해 기관지 및 폐에 발생하는 염증성 호흡기 질환이다. 폐렴을 일으키는 원인균은 주로 세균과 바이러스다. 이 중에서 가장 치명적인 것은 폐렴구균에 의한 세균성폐렴이다. 폐렴 원인 중 10-25% 차지하는 폐렴구균은 면역력이 떨어지면 인체로 침투해 폐렴을 일으킨다. 언특히 면역력이 약한 65세 이상 고령인 경우 폐렴이 또 다른 합병증(패혈증, 호흡곤란, 폐농양 등)을 야기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60세이상 폐렴환자는 2012년 30만4345명에서 2016년 33만9134명으로 5년 새 약 11% 증가했다(국민관심질병 통계 단순 합). 폐렴 초기에는 발열, 오한,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감기와 증상이 매우 비슷해 초기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강동경희대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고열이 있고 기침,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을 의심해봐야 한다”며 “하지만 노인의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폐렴이 생기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유 없이 기운이 없고, 식욕이 떨어지거나 자꾸 졸리다면 혹시 폐렴이 아닐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일반적으로 폐렴은 흉부X선 촬영으로 진단할 수 있다. 염증 모양이나 범위, 합병증을 자세히 알고 싶다면 흉부 CT(컴퓨터단층촬영)을 시행하기도 한다. 폐렴을 일으킨 원인균을 찾기 위해 객담 배양검사와 혈액 및 소변에서 혈청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원인균에 따른 항생제의 선택이 중요하지만, 많은 경우 원인균을 알 수 없고 원인균을 배양했다하더라도 균이 확인되기까지는 3일 이상의 기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폐렴이 의심되는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경험적 항생제 요법을 시작한다. 항생제 외에도 수분 공급, 충분한 칼로리와 영양보충이 필요하며, 40℃ 이상인 경우 해열제를 함께 사용하기도 한다.건강한 성인은 폐 속 세균을 없애는 항생제를 투여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1~2주 안에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력이 낮은 어린이나 고령자, 당뇨병·천식·결핵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으면 폐렴이 쉽게 낫지 않을 뿐만 아니라 생명까지 위협받을 수 있다.◇사망률 12~14%위험성 과소평가이같이 폐렴의 높은 심각성에 비해 위험성이 과소평가되어 왔다는 주장이 학계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최근 미국 루이빌 의과대학(the University of Louisville) 연구팀이 2년간 루이빌(Louisville) 지역 9개 병원에 입원한 18세 이상 성인 18만 6384명 대상으로 전수 조사를 실시한 결과 18세 이상 성인에서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의 연간 발병률은 10만명 당 649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18세 이상 성인에서 암 발병률이 10만명 당 266명 , 계절 인플루엔자 발병률이 10만명 당 242.8명 인 것을 감안했을 때, 매우 높은 수치다.루이빌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성인에서의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 발병률은 연간 10만명 당 2212명으로 전체 평균 발생률 대비 3.4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흡연자 그룹과 비만, 당뇨병, 뇌졸중, 울혈성 심부전,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의 만성질환자 그룹에서도 전체 평균 발생률 대비 높은 발병률을 보였다. 특히, 만성폐쇄성폐질환 그룹의 발병률이 전체 평균 발생률 대비 8.9배(10만명 당 5832명)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울혈성 심부전(10만명 당 3456명), 뇌졸중(10만명 당 2034명), 당뇨병(10만명 당 1808명) 순으로 연간 발병률이 높게 나타났다.이번 루이빌 지역의 연구결과는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이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물론 성인에서 높은 위험성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지난 20년간 65세 이상에서 폐렴의 발병률에 대해 진행된 10건의 연구 중 가장 높은 발병률을 보여, 기존 폐렴 위험성이 과소평가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재평가의 필요성을 제기한다.연구를 주도한 미국 루이빌 의과대학 줄리오 알베르토 라미레즈 박사(Dr. Julio Alberto Ramirez)는 “기존에 폐렴과 관련해 많은 연구가 있었지만,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최초로 진행된 전수조사라는 측면에서 더욱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1”며 “미국에서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에 의한 입원 비용이 연간 266억 6천만 달러(약 30조 원)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만큼 폐렴의 발병 위험에 대해 더욱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서 폐렴구균 질환의 위험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림대 정진엽 교수 연구팀이 국내 폐렴구균 폐렴 환자가 보유한 기저질환의 종류에 대해 연구한 결과, 심부전이 45%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으며, 만성폐쇄성폐질환(41%)과 당뇨병(18.6%) 등의 질환을 앓고 있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려대학교 감염내과 정희진 교수(대한감염학회 성인예방접종위원장)는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 시대에서 폐렴의 위험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지난 10년간 폐렴 위험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으나 그 심각성에 대해 저평가되어온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정 교수는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에서 더욱 위험하고, 사망률도 12~14%에 달할 정도로 매우 높은 만큼 선제적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국내외 전문가들은 지역사회 획득성 폐렴의 주요 원인균으로 폐렴구균을 지목하며, 이에 대한 예방을 위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2017/12/03
  • 폐렴 입원질병 1위·사망원인 6위…백신접종 75% 예방

    도움말/정재호 국제성모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폐렴 입원질병 1위·사망원인 6위…백신접종 75% 예방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과 코미디언 백남봉, 배삼룡씨의 공통점은? 이들의 공통점은 한 시대를 풍미했던 유명인이라는 점 외에도 같은 이유로 사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들은 모두 폐렴으로 사망했다. 폐렴은 암이나 뇌질환처럼 위험성이 잘 알려져 있진 않지만 고령층에선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통한다. 2012년 통계를 보면 입원 질병 1위, 사망 원인 6위에 올랐을 정도다. 암이나 뇌혈관 환자도 마지막에 폐렴에 걸려 사망하는 경우가 많다. 폐렴의 원인과 관리 방법에 대해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정재호 교수(호흡기내과)의 도움말로 알아봤다. ◇폐렴, 노인에 특히 치명적… 100세 노인 2060년 20만명 넘을 수도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멀지 않았다. 실제로 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보면 100세 이상 노인 인구는 2030년 1만 명을, 2040년에는 2만 명을 각각 넘기고 2060년엔 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계됐다. 또 많게는 2060년 100세 노인의 수가 20만 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건강이 뒷받침되지 않는 장수는 행복할 수 없는 법. 폐렴은 특히 노인에게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폐렴구균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은 말 그대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면역력이 높은 사람이 폐렴구균에 감염되면 별다른 이상을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65세 이상의 노령층이 감염되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2002년에는 인구 10만 명 당 폐렴 사망률이 5.6명이었지만 2012년에는 4배 가까이 늘어 20.5명에 이른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감염내과 정재호 교수는 “고령인구의 증가와 의약품의 발달로 오래 사는 사람들이 늘면서 특히 노년층을 중심으로 폐렴이 중요한 사망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폐렴 예방 백신 접종과 면역력을 높이는 건강한 생활습관이 가장 현명한 예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산부나 소아도 고위험군… 발병하면 절반 이상이 병원 신세폐렴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항생제 치료와 휴식만으로도 쉽게 치료된다. 하지만 고령자는 폐 기능과 면역력이 떨어져 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국내에서 폐렴에 의한 사망자 중 90% 정도가 65세 이상 고령자로 알려져 있다. 특히 고위험군인 임산부나 노인·소아의 경우 폐렴에 걸리면 절반 이상이 입원 치료를 받는다. 폐렴이 특히 무서운 이유는 2차 감염 때문이다. 면역력이 떨어진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폐렴이 패혈증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폐렴 발생 위험을 줄이려면 우선 생활습관을 바꿔야 한다. 평상시 감염되지 않도록 외부 활동 후 손을 깨끗이 씻거나, 규칙적이고 영양 있는 식사, 하루 6~8시간의 적당한 수면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또한 폐렴 고위험군은 예방백신이 도움이 된다. 폐렴 예방 백신을 맞으면 폐렴구균에 감염됐을 때 나타나는 치명적인 합병증을 크게 줄일 수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경우 약 75%까지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5세 이상 고위험군 예방백신 접종하면 약 75% 예방효과국내에서 접종되는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까지 밝혀진 90여 종류의 원인균 중에서 폐렴을 가장 잘 일으키는 23개 폐렴구균 항원을 가지고 있다. 65세 이상의 경우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고 독감 백신과 동시 접종이 권고되고 있다. 65세 이상 고령자는 일생에 한 번만 접종 받으면 된다. 정재호 교수는 “65세 이상 고령자는 75%, 당뇨병·심혈관계질환·호흡기질환자 같은 만성질환자는 65~84%까지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호흡기가 약하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흡연자나 만성질환자도 고위험군에 속하고, 아이를 키우고 있거나 65세 이상 노인과 함께 사는 가족 구성원도 전염 가능성을 고려해 백신 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2017/12/03
  • 국내 제약사 글로벌시장 겨냥 수출·적응증 확대

    [폐렴 치료제시장과 개발현황] 자보란테·시벡스트로 점유율 경쟁 속 SK·LG도 백신 개발 경쟁

    국내 제약사 글로벌시장 겨냥 수출·적응증 확대

    글로벌 폐렴치료제 시장이 확대되자 국내 제약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는 등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시장조사‧컨설팅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렴 치료제 시장이 지난해 119억달러에서 연평균 8.0% 성장하면서 오는 2025년이면 229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태평양시장은 이보다도 더 높은 연평균 9.8%의 성장세를 구가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 등 국내 제약사들이 수출과 적응증 확대를 통해 매출신장을 노리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 4월 카바페넴 계열 항생제 제네릭 '메로페넴'을 미국 시장에 처녀 출시했다. 메로페넴은 미국 의약품시장에 진출한 국산 제네릭으로서는 처음이다. 메로페넴은 폐렴, 패혈증 치료제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동화약품은 국산신약 23호 '자보란테'에 대한 지역사회획득성폐렴(CAP) 적응증 확대 및 주사제형 연구를 진행 중이다. 또 유럽 및 북남미 다수 제약사와 기술이전을 협의중이다. 지난 4월에는 사드 보복에도 불구하고 바이오의약품 판매업체인 성지아이비팜과 자보란테 허가판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연초에는 중동북아프리카 12개국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기도 했다. 자보란테는 만성폐쇄성폐질환 급성 악화에 사용되는 퀴놀계 항생제로 신속한 치료효과가 특징이다. 동아에스티는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인 ‘시벡스트로’에 대한 폐렴 적응증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시벡스트로는 동아에스티가 전임상을 완료하고 트리어스 테라퓨틱스에 판권을 넘긴 테디졸리드계 항생제로 2014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피부감염증약으로 허가를 받았다. 폐렴약으로 사용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내년 상반기에 종료될 예정이다. 또 CRO(시험수탁기관) 전문기관 메드패이스는 글로벌 제약사 아리디스 파마슈티컬이 폐렴 치료 신약으로 개발 중인 Aerucin(AR-105) 국내 2상임상을 진행중이다. 적응증 확대 못지 않게 폐렴구균 예방백신 개발 경쟁도 한 겨울 한파를 녹일 정도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SK케미칼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파이프라인 연구를 진행중이다.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은 국내에서 개발된 첫 프리미엄백신으로, 오는 2018년에 임상 2상을 완료할 예정이다.LG화학은 폐렴구균 백신의 임상 1상과 더불어 폐렴구균백신 등의 생산량을 확보하기 위해 충북 오송공장 부지 내에 신공장을 건설중이다.종근당은 한국화이자제약의 폐렴구균백신 '프리베나13주'를 통해 국내 폐렴구균백신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 아래 막바지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 예방백신 전문기업 유바이오로직스가 15가 백신으로 업그레이드 시킨 폐렴구균 접합백신을 개발 중이다. 한편 국내 폐렴구균백신시장은 화이자의 ‘프리베나13주’와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신플로릭스'가 양분하고 있다.

    2017/12/03
  • 폐 눌리면서 호흡곤란·가슴통증…재발률 50%나

    [질병탐구/기흉]

    폐 눌리면서 호흡곤란·가슴통증…재발률 50%나

    흉벽· 흉막 손상으로 흉막강 속 공기 누출 원인 키 크고 마른 남성일수록 다발…10대 환자 34%기흉은 폐를 둘러싼 ‘흉막강’ 안에 공기가 들어가는 증상을 말한다. ‘허파에 바람이 들어갔다’고 표현하지만 정확하게는 허파가 아닌 흉막강 안에 공기나 가스가 들어차는 질환이다.기흉은 흉벽이 손상돼 외부 공기가 흉막강으로 들어가거나, 폐 쪽의 흉막이 손상을 입으면서 숨을 쉬면서 들어온 공기가 흉막강 안으로 누출되는 게 원인이다. 공기가 없어야 할 곳에 공기가 들어가면서 폐가 눌리고 찌부러져 호흡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되고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 등을 겪는다. 기흉은 키가 크고 마른 체질의 남성에서 많이 발생하는게 특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6년 기흉으로 병원을 찾은 2만5487명 중 2만1723명이 남성이었다. 연령대별 수술환자 자료(2012)에서는 10대의 비율이 34.3%를 차지해 타 연령대보다 높은 구성비를 보였다. 기흉의 정확한 원인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청소년기 성장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주로 ‘웃자란’(키가 몸무게에 비해 지나치게 커 버려 연약한 느낌) 체형에게서 나타난다. 또 기흉의 재발률은 50%에 달해 한번 기흉을 겪은 환자는 이후에 또 기흉에 걸릴 위험이 크다.◇원인기흉이 생기는 원인은 정확하지 않다. 몸의 성장 속도에 폐가 따라가지 못하면서 폐가 상대적으로 많이 늘어나는 게 원인으로 추정된다. 기흉은 폐가 손상되면서 발생한 외상성 기흉과 외상없이 발생하는 자연성 기흉으로 구분된다. 자연성 기흉은 폐기종이나 폐결핵, 폐암 등이 원인인 이차성 자연기흉과 폐질환이 없는 건강한 이들에게 발생하는 일차성 자연기흉으로 구분된다. 기흉 환자들은 대부분 키가 크고 마른 체형으로 담배를 피우는 게 공통적인 특징이다.일차성 자연성 기흉은 10대 후반~20대 초반의 젊은 남성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반면, 폐질환이 있는 경우에 나타나는 이차성 자연성 기흉은 폐 건강을 놓치기 시작한 60대 이후 노인들에게 주로 일어난다. 이전부터 폐의 병이 있는 사람에게 생기는 이차성 기흉은 결핵, 악성종양, 폐섬유증, 만성 폐쇄성 폐질환, 폐기종 등 폐에 질환을 앓고있는 경우가 그 원인이다. 외상성 기흉은 가슴을 다쳤을때 생기며 교통사고, 뾰족한 물건으로 찔린 상처로 인해 폐실질이 손상되어 생길 수 있다. 기타 원인으로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등 기계에 의한 긴장성 기흉이 유발 되기도 하며 여성의 경우 월경과 관련되어 기흉이 발생하기도 한다.◇증상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흉통과 호흡곤란을 들 수 있다. 흉통은 대개 갑작스럽게 시작되며 24시간 정도가 지나면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기흉을 앓게 되면 숨을 크게 쉬기 어렵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명치 부위가 아프다고 느낀다. 일반인이 단순 가슴 통증과 기흉의 증상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가슴 통증이 오거나 숨을 잘 쉴 수 없을 때, 무작정 기흉을 의심하면 더 큰 공포감을 느껴 당황할 수 있다고 말한다.따라서 가슴 통증과 같이 기흉의 증상이 반복된다면 당황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정확히 구분할 수 있다. 흉통의 양상은 사람들마다 호소하는 방식이 다르지만, 대게 ‘등쪽으로 담이 결린다’라고 하거나, ‘숨쉴 때 마다 가슴이 찌르는 듯이 아프다’라고 호소한다. 호흡곤란은 이미 앓고 있는 폐질환이 없는 젊은 환자에서는 그다지 심하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흉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호흡이 불편할 정도의 청색증을 동반한 호흡곤란을 느끼는 경우도 있다. 소수의 환자에서 갑자기 눕거나, 누웠다가 갑자기 앉을 때 흉부에서 ‘덜컹’ 하면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기흉은 마른 체형의 30세 남성에게 가장 잘 나타난다. 입술이나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고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 소화기가 약하고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사람 등이 기흉이 잘 생긴다. 기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기를 건조하게 하는 난방기구나 에어컨은 피하고, 평소 자신의 체력을 잘 알고 무리한 신체활동은 피해야 한다. ◇진단기흉 환자의 가장 손쉽고 정확한 진단방법은 흉부 X-선 사진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증상을 보이는 환자에서 흉부 X-선 사진을 촬영하면 손쉽게 기흉을 진단할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환자의 진찰소견에 의한 진단으로는 병변부위의 타진상 공명과도(hyperresonance)소견을 보이거나, 청진상 호흡음의 감소로 강력히 의심을 할 수 있겠으나, 흉부 X-선 촬영을 해서 전문가의 판독으로 확진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일부 선택적인 기흉 환자에 있어서 수술적 치료의 필요성 여부를 확인하는 측면에서 흉부 전산화 폐단층촬영(HRCT)등을 시행해 진단 및 치료 방침의 설정에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검사가 모든 환자에서 필요한 것은 아니므로 전문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좋다.◇경과/합병증처음 발생한 기흉을 관찰이나 흉관 삽입술만으로 치료한 경우 재발의 확률은 약 50%정도로 알려져 있으며, 2회에 걸쳐 재발한 경우에는 3회 이상 재발할 위험이 80-90%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재발한 기흉 환자는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겠고,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에 있어서 추후 재발률은 5% 정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치료기흉 치료의 원칙은 일단 흉강 내에 폐에서 누출된 공기를 제거하여 폐의 재팽창을 유도한 후 흉강을 효과적으로 폐쇄시켜 재발을 막는 것이다. 기흉의 치료 방법으로는 환자의 상태 및 재발 여부 등에 따라 다양한 치료 방법 중 선택하거나 병합해서 치료를 하게 된다.치료 기간은 미리 예측하기 곤란한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환자는 일주일 정도 치료 기간이 필요하며, 일부 환자에서는 자발성 기흉이라도 긴 치료 기간이 필요하기도 한다. 보편적으로 이차성 기흉의 치료 기간은 자발성 기흉보다 상당히 길고, 치료 방법의 선택에 있어서도 많은 어려움이 있어 전문가 선생님의 진료가 반드시 필요하다.◇주의사항높은 고도에서는 폐의 공기주머니가 쉽게 터질 수 있기 때문에 기흉 진단을 받았거나 재발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장시간 비행기 여행 전에 반드시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또 담배를 깊이 빨아 들이는 행위, 격렬한 운동 후 숨을 가쁘게 쉬는 행위 등은 복압 상승과 함께 흉부압을 올리고, 이런 압력은 얇은 흉막에 풍선처럼 부풀어 오른 기포를 쉽게 터지게 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2017/11/19
  • 재발 막으려면 '기낭 절제술' 효과…금연 필수

    [질병탐구/기흉] 인터뷰- 김연수 일산백병원 흉부외과 교수

    재발 막으려면 '기낭 절제술' 효과…금연 필수

    대부분 내시경 수술 선호…후유증 거의 없어치료제 없지만 기관지확장제로 호흡기 관리 기흉은 근본적인 치료법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늘 재발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기흉은 사전 경고없이 발병하므로 대한 사후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기흉 수술 후 환자들은 재발에 대한 관리가 필수다. 특히나 기흉은 방치하게되면 중증이상으로 상태가 걷잡을 수 없게되므로 예방이 최선이다.이런 가운데 기흉 치료에 앞장서고 있는 일산백병원 흉부외과 김연수 교수를 만나 식도암 치료 동향과 수술법 등을 들어본다. Q. 기흉의 대표적 증상이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인데, 응급처치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동반되는 경우, 어떤 질환인지 모르는 상황에서는 응급처치를 하기란 곤란합니다. 다양한 질환에서 가슴통증과 호흡곤란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속되는 통증과 점진적인 호흡곤란이 발생했다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 흉부촬영 등을 시행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예전에 자발성 기흉으로 진단받은 경우는 기흉의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병원에 방문하는 것이 권유됩니다. Q. 가벼운 기흉의 경우 자연치유도 가능하다고 나와있는데요, 어떤 이유는?A. 기흉은 폐에 작은 구멍이 생겨 이 구멍을 통해 공기가 유출돼 흉곽안에 공기가 고인 상태입니다. 이렇게 고인 공기는 몸에서 흡수될 수도 있습니다. 유출된 공기가 소량이면서, 공기의 유출이 멈춘 상태라면 기흉은 더 이상 늘어나지 않습니다. 이때 고여있는 공기가 흡수되면 결과적으로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기흉이 자연 치유될 수 있습니다. Q. 기흉의 수술적 치료는 어떻게 시행되며, 수술 후 후유증이 남은 경우도 있나요?A. 재발되거나 공기의 유출이 심한 기흉에서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향후 재발을 줄이고, 입원기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술은 대개 흉강경을 이용한 내시경 수술이 적용됩니다. 작은 크기의 단일 절개를 이용하거나 2~3개의 작은 상처를 통해 내시경 수술을 진행하게 됩니다. 기흉의 원인이 되는 폐가 풍선처럼 부풀어진 기낭을 절제하는 것이 수술의 가장 중요한 과정입니다. 기낭의 절제는 자동 봉합기를 사용하게 됩니다. 수술의 후유증은 통증이 가장 흔할 것입니다. 그러나 통증이 심한 경우는 적다고 하겠습니다. 수술을 시행했으나 재발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기흉 수술은 위험성이 낮은 편이며,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는 드물다고 하겠습니다.Q. 폐기종, 폐암, 만성기관지염 등 기타 다른 만성폐질환 등이 기흉의 증상과 원인에 연관이 있는지? A. 일반적으로 기흉은 젊은 남성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는 폐 첨부에 풍선같이 폐가 부푸는 기낭이 발생의 원인이 됩니다. 이러한 경우는 폐질환이 없이 발생되므로 원발성 기흉이라고 합니다. 이와는 달리 만성폐질환으로 인해 약해진 폐에서 공기가 세면서 기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를 이차성 기흉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경우는 약해진 폐가 원인이 되는 경우입니다. 만성 폐질환은 오랜 흡연과 관련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평소 금연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Q. 기흉의 경우 재발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재발하지 않기 위한 예방법은? A. 재발을 줄이기 위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입니다. 재발의 원인이 되는 기낭을 절제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기흉이 발생됐다고 하더라도, 재발되지 않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모든 기흉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그 외에 재발 방지를 위한 효과적인 방법은 적다고 하겠습니다. 금연은 장기적으로 기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흉 환자에서는 무산소 운동 보다는 유산소 운동이 더 권장되는 운동입니다. Q. 현재 기흉 치료에 활용되고 있는 치료제 시장은 어디까지 발전했는지? A. 기흉의 치료제는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원발성 기흉에서는 재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적응이 되는 환자에서 수술을 고려할 수 있겠습니다. 이차성 기흉에서는 호흡기 관리를 위해 호흡기 내과 등의 진료를 시행해 기관지 확장제 등을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는 기흉의 치료라기 보다는 호흡기 관리 유지가 목적이라 하겠습니다.

    2017/11/19
  • 자외선 주원인…흑색종 방치하면 전이 위험

    [질병탐구/피부암] 피부 희고 얇을수록 고위험군

    자외선 주원인…흑색종 방치하면 전이 위험

    피부암은 기저세포암, 편평세포암, 흑색종 등 여러 가지 악성 피부질환을 총칭하는 말이다. 타 암종에 비해 조기에 진단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지만,다른 피부병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있어 발견 당시에 전이가 되는 경우도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얗고 얇은 피부는 상처가 빨리 낫고 흉터가 잘 생기지 않지만, 피부암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나 백인을 비롯한 피부색이 옅은 사람에게 흔히 발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도 고령 인구가 증가하고 또한 사람들의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자외선 노출이 많아져 피부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악성흑색종은 포함한 피부암으로 진료를 받았거나 입원했던 환자 수는 2009년 11만명에서 2013년 16만명으로 45%나 증가해 한해 평균 10%의 증가율을 보였다. 2013년 악성흑색종의 조유병률은 10만명당 7.4명, 악성흑색종을 제외한 기타 피부암(편평상피세포암, 기저세포암 등)의 조유병률은 10만명당 23.6명으로 나타났다. 악성흑색종을 포함한 신규 피부암 환자의 발생건수는 2010년 6739건에서 2013 년 7677건으로 4년간 약 938건(13.9%)이 증가해 연 평균 3%씩 증가했다. 2013년 악성흑색종의 조발생률은 10만명당 3.0건이었고, 기타 피부암의 조발생률은 10만명당 12.0건이었다. 피부암 중 악성도가 가장 높은 악성흑색종의 경우에도 환자수가 꾸준히 늘어 2009년 2819명에서 2013년 3761명으로 33.4% 증가했다. 악성흑색종은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 내는 멜라닌 세포의 악성화로 생기는 피부암으로, 뇌와 척수로의 전이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된다. 특히 악성흑색종 환자의 경우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비율이 월등히 높았다. 2013년 기준으로 40대 환자 비율이 5.1%였으며, 50대는 13.9%, 60대는 24.8%, 70대 이상이 37.4%를 차지했다.연령대별 조유병률은 10대가 인구 10만명당 0.7명 20대가 1.2명, 30대가 2.8명, 40대 4.7명, 50대 9.8명, 60대 18.4명, 70대 29.2명, 80대 41.4명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증가했다. 성별로는 악성흑색종, 기타 피부암, 광선각화증 모두 남성 보다 여성의 비율이 더 높았다. 2013년을 기준으로 악성흑색종의 경우 병원을 내원한 여성환자의 비율이 전체 3761명중 55%(2069명)였고, 기타 피부암은 전체 1만2065명중 56.5%(6816명), 광선각화증의 경우 전체 1만1522명중 63.2%(7283명)를 차지했다. 전문의들은 가려움이나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없이 평범한 검은 반점으로 보여 방치되기 쉬운데,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었던 검은 점의 모양, 크기, 색조가 변하는 경우, 또는 기존의 점과 인접하여 새로이 작은 점들이 생기는 경우가 나타나면 의심할 수 있으며 특히 손발에 위와 같은 현상이 발생하면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피부암클리닉 서인석 교수는 “대부분의 환자가 단순한 점이나 검버섯 혹은 만성적인 종기나 상처 등으로 치부하고 내버려두다가 피부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피부에 이상한 징후가 보일 때에는 병원을 방문하여 피부과 전문의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피부암은 자외선, 흡연, 인유두종 바이러스 감염, 오래된 화상 흉터와 같은 상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 중 피부암 발생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원인은 바로 자외선이다. 특히 흑색종과 기저세포암의 경우 어린 시절의 자외선 노출이 어른이 된 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외선이 피부 멜라닌색소형성줄기세포(melanocyte stem cells)가 일부 유전자 변이내 축척될 시 암 유발세포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외선에 노출시 멜라닌색소형성세포는 멜라닌을 분비하지만 유전적 변이 역치에 도달하거나 넘어선 멜라닌색소형성줄기세포에서는 햇빛 노출에 의한 활성이 이 같은 줄기세포가 종양이 되게 만든다는 것이다.자외선은 파장에 따라 UV-B와 UV-C로 구분되는데, UV-B는 기저세포암과 편평상피세포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두 종류는 전체 피부암의 80%를 차지한다. 기저세포암은 표피의 최하층인 기저층이나 모낭 등을 구성하는 세포가 악성화한 종양으로 각질형성세포나 모낭, 에크린한선 등의 피부 부속기에서 발생한다. 편평상피세포암과 함께 가장 흔한 비흑색종 피부암이며 국소적으로 침윤하고 전이가 드문 악성종양이다.편평세포암은 표피의 각질형성세포에서 유래한 악성 종양으로, 종양의 크기 및 깊이, 원인, 해부학적 위치, 조직학적 특성에 따른 전이 등의 생물학적 양상이 기저세포암보다 복잡한 비흑색종 피부암으로 우리나라에서 기저세포암과 함께 가장 많은 피부암의 하나다. 보다 치명적인 UV-C는 대개 오존층에서 여과되어 지표까지 도달하는 일이 드물지만, 최근 오존층의 파괴로 인해 UV-C가 여과되지 못하고 지표까지 도달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UV-C는 흑색종을 유발한다. 흑색종은 발생한 세포마다 멜라닌을 침착시키면서 확산되며 예후가 좋지 않다. 흑색종은 유럽계 백인 집단에서 발병율이 더 높게 나타난다. 한편, 할로겐등이나 형광등과 같은 조명기구도 UV-C를 방출하여 장기간 노출되면 흑색종이 발생할 수 있다.따라서검은 점이 새로 생겼다든지 이미 있던 점의 모양이나 크기가 변하고 통증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피부암 예방을 위해 피부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광선각화증은 오랜 시간 햇빛에 노출된 피부 부위에 발생하는 각화성 병변으로, 표피에서 발생하는 가장 흔한 피부암 전 단계 질환 중 하나이다. 이 질환은 최근 5년간 환자수와 발생 건수가 급증했다.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김희수 교수는 “피부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피부 태닝을 위해 인위적으로 태닝 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암 발생에 악영향을 미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2017/11/05
  • [질병탐구/피부암]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 피부과 김희수 교수

    야외활동하기 좋은 계절 가을, 피부에는 적색등?

    “봄볕은 며느리를 쬐이고 가을볕은 딸을 쬐인다”는 속담이 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보다 딸을 더 아끼고 위한다는 뜻이다. 가을볕보다 봄볕에 살갗이 더 잘 타고 거칠어진다는 의미에서 나온 말이다. 과학적으로도 그렇다. 봄과 가을은 기온이 비슷하지만, 실제로 봄볕이 가을볕에 비해 일사량이 1.5배 정도 많고 자외선지수도 훨씬 높다. 야외 활동하기에 가을만한 계절이 없다는 말이다. 덥지도 춥지도 않고 햇볕 또한 적당하니 가을처럼 산으로, 공원으로 나가기 좋은 계절도 없다. 그렇다고 마냥 안심할 수만은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자외선 때문이다. 자외선은 피부암 발생 원인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외선은 살균작용을 하기도 하지만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암을 야기하기도 한다. ◇피부암, 인식 부족으로 진단 늦어지는 경우 많아= 피부암은 피부에 암세포가 발생해 성장하고 결국 다른 기관에까지 퍼지는 것을 말한다. 보통 피부암은 백인을 비롯한 피부색이 밝은 사람에게 흔히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피부의 전암병변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피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데, 전암병변에는 광선각화증, 백반증, 보웬씨병, 홍색비후증, 비소각화증, 피각, 선천성 거대 색소모반, 파젯씨병 등이 있다. 다행히 피부암은 피부에 나타나는 변화로 쉽게 발견된다. 때문에 조기에 진단하면 비교적 쉽게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피부암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점이나 다른 피부병으로 오인해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다른 암종에 비해 전이율이 낮음에도 발견 당시 이미 전이가 된 경우가 적지 않다. ◇피부암 원인, 자외선이 90% 이상 차지해= 피부암은 자외선, 흡연, 인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 오래된 화상의 흉터와 같은 상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이 중 피부암 발생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원인은 바로 자외선이다. 최근 피부암 발생이 증가하는 것은 산업 환경의 발달로 오존층의 파괴되고, 수명이 연장되면서 자외선 노출이 많아지게 된 데 따른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특히 흑색종과 기저세포 암의 경우에는 어린 시절의 자외선 노출이 어른이 된 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식품의약품국(FDA)은 피부암 예방을 위해 18세 미만 청소년들의 인공태닝을 2013년부터 금지하고 있다. 흑색종은 색소세포에서 발생하는 피부암으로 매우 검게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서양인에게 흔한 암으로 우리나라에는 매우 드물어 환자들의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흑색종은 피부의 어느 부위에도 생길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특히 발바닥, 손바닥, 손발톱 밑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조기에 발견해 수술하면 완치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져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귀중한 생명을 잃는 경우가 많다. 악성 흑색종은 정상 피부에서도 생기지만 이미 존재하던 색소성 병변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몸에 있던 점이 갑자기 지름 6㎜ 이상으로 커지거나 경계가 불규칙해지고, 점이 비대칭적인 모양으로 변하거나 색깔이 다양하게 변할 경우 피부과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자외선차단체 꼼꼼히 바르고 가족력 특히 조심해야= 피부암 예방을 위해서는 우선 자외선을 철저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서는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중요한데, 선크림은 UVB 차단지수 SPF 30 이상과 UVA 차단지수 PA + 이상의 UVA와 UVB 모두 차단되는 것을 권장한다.야외 활동을 하게 된다면 구름이 낀 날이거나 겨울철에도 선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또 오랜 시간 야외 활동이 있을 때는 2시간 마다 한 번씩 바르고, 더불어 긴 소매의 옷을 입는 것이 피부암 예방을 위해 중요하다. 선글라스 착용도 필수적이다. 피부태닝을 위해 인위적인 태닝기기를 사용하는 것은 피부암 발생에 악영향을 미친다.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피부색이 밝은 사람이나 피부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검은 점이 새로 생긴다든지 이미 있던 점의 모양, 크기가 변하거나 통증 등의 증상이 생겼다면 즉시 피부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확실한 피부암 예방을 위해 필요하다.피부암 치료의 목적은 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에 있다. 외과적 수술이 일차적인 치료 방법으로, 병변 주위의 정상 피부조직을 일부 포함해 암을 제거해야 한다. 다만 피부암의 종류와 크기 및 환자 상태에 따라 냉동치료, 바르는 항암제, 전기 소작술, PDT(광역동 치료) 등 치료를 고려하고, 병기가 진행돼 다른 곳으로 전이가 된 경우에는 표적 치료법, 방사선 치료 등을 시행할 수 있다.

    2017/11/05
  • 한미 ‘코델릭’ 병용 임상…동화·웰마커, 파이프라인 보유

    [피부암 치료제시장과 개발현황] 고려의대 신소재 미생물 개발도

    한미 ‘코델릭’ 병용 임상…동화·웰마커, 파이프라인 보유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조직과 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암이다. 치료는 병변의 위치와 크기, 예전에 치료받은 과거력 등 여러 요인들을 고려하여 수술 등 제반 방법 중 적절한 방법을 적용할 수 있다. 다양한 치료방법 중 암이 어느 정도 진행된 경우엔 전신요법인 항암화학요법이 치료의 중심이 된다. 특히 악성흑색종의 경우에는 수술과 항암화학요법이 병행된다. 악성흑색종에 효과가 있는 항암제로는 다카르바진, 시스플라틴, 카르무스틴 등이 있다. 국소도포치료의 경우 5-FU크림, 알다라크림 등이 있는데 5-FU크림은 병변이 광범위하게 퍼져 있을 때 주로 사용된다. 또 면역요법은 흑색종 치료에 이용된다. 이 중 가장 많이 시도되고 있는 것은 인터페론-α와 인터루킨-2(IL-2)이다. 국내에서도 피부암 파이프라인을 보유하는 등 피부암 정복을 위한 활발한 연구활동이 전개되고 있다. 동화약품은 현재 피부암치료제 'DW-167'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법인 코디엠은 최근 아산병원과 손을 잡고 신규합자법인인 ‘웰마커바이오’를 설립, 항암제 시장에 진출했다. 웰마커바이오의 핵심기술은 ‘치료반응 예측 바이오마커’로서, 암을 진단하는데 효과적인 방식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되는 신약개발기간을 최소 5~6년으로 단축시킬 수 있어 수백억원 가량의 비용절감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웰마커바이오는 현재 피부암 등 암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중이다. 표적항암제를 활용한 피부암 정복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 로슈 자회사 제넨텍에 기술이전한 RAF표적항암제 HM95573의 병용요법에 대한 임상 1상 승인을 식약처에서 받았다. 이번에 승인된 임상 1b상은 제넨텍의 MEK 표적항암제인 ‘코델릭’과 HM95573을 병용한 요법에서 안전성과 내약성, 약동학평가 등을 목적으로 진행된다. 코델릭은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 등의 치료에 쓰이는 항암제다. 지난해 말,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환자들에게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고려대 의대 윤석원 교수팀이 살모넬라균과 인터페론감마를 활용해 흑색종과 같은 피부암 항암 효과가 있는 신소재 미생물을 개발하는 쾌거를 일궜다. 살모넬라균은 그동안 항암제 연구에 많이 사용돼 왔으며 인터페론감마는 천연 항바이러스 제제로 불리면서 바이러스 질환 연구에 사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흑색종 실험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인터페론감마를 주입한 살모넬라백신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암세포를 사멸시키는데 뛰어난 효과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2017/11/05
  •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흡연·음주 치명적

    [질병탐구/설암]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흡연·음주 치명적

    흔히 우리의 입 속에서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하면 충치나 치주질환 정도로만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우리가 음식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고, 발음을 잡아주는 역할 등을 하는 혀에서도 암이 생길 수 있는데, 이를 가리켜 바로 ‘설암’이라고 한다.구강암 중 발병률 최다 … 50~60대 남성 고위험군지속적인 궤양·반점이나 목에 생긴 혹도 의심 증상설암은 혀에 생기는 악성종양을 말한다. 혀의 앞쪽이나 혀의 옆면, 혀의 밑쪽 등 설암은 다양한 위치에서 생길 수 있다. 설암이라고 하면 약간 생소할 수도 있지만, 설암에 걸리게 되면 혀를 도려내는 일이 생길 수 도 있으며, 볼이나 코 등으로 전이가 되어 다른 부위에도 각종 증상이 생길 수 있다. 구강암 가운데 설암이 가장 발생빈도가 높으며 여성보다는 남성에게 젊은 연령대보다는 50~60대에 많이 발병된다고 볼 수 있다. 설암을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하게 된다면 치료의 가능성은 높은 질병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치료를 하지 않았을 경우에 오는 리스크는 무시하지 못할 수도 있다. ◇원인설암은 그렇게 많이 발병률이 높지는 않지만 주요 발병 원인이 흡연, 음주와 함께 구강을 청결하지 않음으로 인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또 바이러스나 방사선 노출, 영양결핍과 함께 틀니와 같은 치아치료 한 물질이 맞지 않아 지속적인 자극으로 인해 발생을 할 수도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 따르면 술과 담배를 하지 않는 사람의 구강암 발병 위험도를 1로 볼 때 담배만 피우는 사람의 위험도는 2.1배, 술만 마시는 사람의 위험도는 1.2~2.8배다. 하지만 술과 담배를 둘 다 하는 사람의 발병 위험도는 최대 15배에 이른다. 구강암 환자의 75%는 흡연자라는 보고도 있다. 또 초기증상을 구내염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고, 이런 상태에서도 흡연이나 음주, 그리고 구강을 청결하게 유지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만약 입안에 염증이 쉽게 나거나 목과 관련된 질병에 쉽게 노출이 되는 분이라면 구강을 항상 청결하게 하고 흡연이나 음주의 횟수를 줄이거나 절제를 하는게 좋다. ◇증상입냄새- 입냄새가 난다고 해서 무조건 설암이라는 것은 아니지만, 설암에 노출이 되게 되면 입냄새가 심하게 날 수도 있다. 입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한데, 입 안의 위생이 불량하거나 소화기관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그리고 제대로 된 가스배출이 되지 않았을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런 입냄새가 나는 경우는 설암의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입안의 궤양- 입안의 궤양은 설암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혀에 난 궤양을 보고 구내염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구내염 역시 혀에 궤양이 생기기는 하지만 구내염으로 인한 궤양은 보통 2주안에 자연치료가 된다. 2주가 넘어 3주 이상 궤양의 증상이 완화되지 않고 악화가 되는 경우라면 단순한 구내염으로 인한 염증이라고 보다 설암을 의심해볼만 하다. 반점- 반점 역시 궤양과 같은 대표적인 증상으로 볼 수 있다. 반점이 무엇이냐면 혀, 볼 안쪽, 잇몸 등에 붉은 색이나 백색의 반점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이런 점막에 생기는 반점은 설암의 초기증상, 전조증상으로 볼 수 있으며, 반점의 범위가 넓어지거나 반점이 두꺼워지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반점이 잇몸에 나는 경우에는 치아가 흔들리고 심할경우에는 치아가 빠질 수 도 있다.목에 생기는 혹- 목에 생기는 혹이라고 하면 제일 먼저 인후염, 편도염 등을 의심한다. 하지만 이런 인후염, 편도염으로 인해 목이 붓는 경우에는 1주에서 최대 2주안에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지만, 3주 이상 계속 유지가 되고 있는 상태, 그리고 증상이 더 악화된 경우라면 설암을 의심해야 한다.치주질환과 무관한 원인 미상의 치아 흔들림- 잇몸에 생긴 암이 치아의 뿌리 쪽으로 자라서 들어가면 치주질환이 없어도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 외에도 이를 빼고 2주 이상 아물지 않는 경우에도 추가적인 검진이 필요하다. ◇진단일차적으로 구강에 발생한 혹 혹은 궤양의 조직 검사를 시행하여 암을 확인한다. 설암의 침범범위를 확인하기 위해서 입안 및 목 부위의 CT와 MRI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CT 검사는 턱뼈로의 침범을 확인하는 데 좋으며, MRI는 CT 검사에서 확인이 어려운 연부 조직의 범위를 평가하는 데 유용하다. 구강과 목 부위 이외의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서 PET 검사를 시행하며, 뼈에 전이 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 뼈 주사 검사(bone scan)를 시행한다.◇치료다행스럽게도 설암의 발병률은 1% 미만으로 다른 주요 암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현저히 낮은 편이다. 치료 방법은 암 부위를 제거하는 절제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등이 있고 이 방법들을 단독 또는 병행해서 치료를 진행한다. 설암은 수술적 절제가 가장 중요한 치료이다. 대개 조기 설암의 경우 종양과의 경계를 충분히 확보해 암을 절제하고 봉합한다. 혀의 반 이상을 절제할 경우에는 다른 부위에서 살을 옮겨 이식하는 재건술을 시행하고 있다. 수술 후 정상적인 부분이 남아 있을 경우 발음이 약간 변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식사 등 일상생활에는 지장이 없다. 목 부위 전이가 있거나 의심되는 경우에는 목의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낟. 수술 후 방사선 치료를 받고 외래에서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항암화학요법이 발달하면서 진행성 암에서 방사선 치료와 함께 수술을 대신하는 치료법으로 사용되거나 수술을 보조하는 치료법으로 시행되기도 한다. ◇경과/합병증조기에 진단될수록 예후는 좋다. 조기 암의 경우 90% 이상이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할 수 있다. 2기 또는 3기 환자들은 적절한 치료를 다 받는다면 5년 이상 완치상태로 생존할 가능성이 50% 가량된다. 작은 설암이 발견돼 완전히 치료된 이후라도 새로운 구강암 혹은 두경부암이 다시 발생할 수 있으므로 추적관찰이 매우 중요하다. ◇예방설의 가장 큰 위험인자는 씹는 담배를 포함한 흡연이며 음주도 중요한 위험인자다. 만약 두 가지를 동시에 할 경우 위험도는 훨씬 높아진다. 과거에 담배를 피웠거나 현재 피우고 있는 경우 증상 유무를 잘 관찰해야 한다. 적어도 1년에 한번 정도는 병원을 방문해 구강 내 이상소견이 없는지를 살펴 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입술에 생기는 구순암은 햇빛 노출과의 관련이 크다. 직업상 햇빛 노출이 많은 편이라면 가장 햇빛이 강한 낮에 활동하는 것은 되도록 피하고, 차양이 있는 모자와 자외선차단제, 입술크림 등을 사용해 가급적 자외선 노출을 막아야 한다.

    20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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