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병원 이준호 센터장 연구 논문, 국제척추·의생명 학술지 잇따라 인용

경추척수증 환자 대상 인공디스크 치환술·전방 유합술 비교 메타분석

서울부민병원 이준호 경추센터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경추척수증 관련 논문이 국제 척추·신경외과·생체공학 분야 학술지에서 잇따라 인용되고 있다.

해당 논문은 2023년 국제 척추 전문 학술지 '뉴로스파인(Neurospine)'에 게재된 '경추척수증 환자에서 인공디스크 치환술과 전방 경추 유합술의 임상 효과 비교: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이다. 

논문 발표 당시 이준호 센터장은 교신저자를 맡았다.

경추척수증은 목뼈 사이를 지나는 척수가 눌리면서 손발 저림, 보행장애, 감각이상 등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그동안은 눌린 디스크를 제거한 뒤 위아래 뼈를 붙이는 전방 경추 유합술(ACDF)이 표준 치료로 활용돼 왔다.

다만 유합술은 시술 분절의 움직임이 사라지면서 그 부담이 인접 분절로 옮겨가 추가적인 퇴행성 변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한계가 꾸준히 논의돼 왔고, 이에 따라 관절의 움직임을 보존하는 인공디스크 치환술(ADR)이 대안으로 주목받아 왔다.

연구팀은 기존에 발표된 관련 임상연구 6건(무작위대조군연구 3건, 비무작위연구 3건)을 종합 분석했다. 이 중 2건에서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전방 경추 유합술보다 기능 회복에서 유의하게 우수한 결과를 보였고, 나머지 4건은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전체 메타분석 결과 인공디스크 치환술군은 기능 회복 측면에서 전방 경추 유합술군보다 우수하거나 적어도 열등하지 않은 경향을 보였다. 다만 연구진은 분석에 포함된 연구 수가 제한적이어서 향후 대규모 무작위 대조연구가 추가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발표 이후 여러 국제 학술지에서 참고문헌으로 인용되고 있다. 다분절 경추 수술법을 비교한 Global Spine Journal(2025) 논문, ADR·ACDF를 재비교한 Neurosurgical Review(2025)의 무작위대조군 메타분석, 경추척수증 수술 치료 동향을 다룬 Journal of Clinical Orthopaedics and Trauma(2025) 종설, 인공 경추관절의 생체역학을 다룬 Frontiers in Bioengineering and Biotechnology(2024) 연구 등이 이 논문을 참고문헌으로 인용했다.

이준호 센터장은 "이번 연구는 경추척수증 환자에서 관절 움직임을 보존하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이 기존 유합술과 비교해 기능 회복 측면에서 의미 있는 치료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체계적으로 검토한 것"이라며 "다만 아직 근거 수준이 높지 않은 만큼 대규모 후속 연구를 통해 임상적 근거를 보완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