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근운동 100개 해도 뱃살 그대로"… 안 빠지는 이유?

도움말/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
허리둘레 줄이려면 식단·유산소·근력운동 병행해야

윗몸 일으키기를 많이 하면 배가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복부가 자극되고 땀이 나며 근육통까지 생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복근 운동의 주된 효과는 복부 근육을 강화하는 데 있다. 운동한 부위의 지방이 그 자리에서 선택적으로 연소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특정 근육을 반복적으로 움직이면 주변 지방도 함께 빠진다는 이른바 '국소감량'이 쉽지 않은 이유다. 실제로 복부 운동만 시행한 연구에서도 근지구력은 향상됐지만 복부 피하지방과 체중, 체지방률에는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에 윗몸 일으키기 100개를 반복해도 전체 체지방이 줄지 않으면 단단해진 복근은 여전히 복부 지방 아래에 가려질 수 있다.

그렇다면 허리둘레를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허리둘레를 줄이는 기본 원칙은 섭취 열량과 소비 열량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이다. 식사량과 영양 구성을 관리하면서 걷기, 달리기, 자전거 같은 유산소 운동과 전신 근력 운동을 병행해야 한다. 복근 운동도 필요하지만 뱃살을 직접 제거하는 운동이라기보다 코어를 강화하고 자세를 안정시키는 운동으로 이해하는 것이 정확하다.

다만 복부가 나왔다고 해서 모두 같은 뱃살인 것도 아니다. 복부 지방은 피부 아래에 축적되는 피하지방과 장기 주변에 쌓이는 내장지방으로 나뉜다. 손으로 잡았을 때 두껍고 부드럽게 잡히는 지방은 피하지방의 비중이 큰 경우가 많다. 반대로 배가 단단하게 앞으로 돌출되고 손으로 잘 잡히지 않는다면 내장지방이나 복벽 상태 등의 영향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운동과 식단을 이어가도 아랫배나 옆구리처럼 특정 부위의 지방이 남는다면 지방흡입이나 지방추출주사, 지방분해주사 등 의학적 체형관리를 알아보기도 한다. 다만 이름이 비슷하다고 해서 같은 치료는 아니다. 지방을 직접 제거하는지, 약물을 이용해 지방 감소를 유도하는지에 따라 원리와 적용 범위, 회복 과정, 기대할 수 있는 변화가 달라진다.

지방흡입은 피부 아래의 피하지방을 흡입해 복부나 허벅지처럼 비교적 넓은 부위의 윤곽을 조정하는 수술이다. 지방추출주사는 국소마취 후 제한된 부위의 지방을 직접 추출하는 방식이며, 지방분해주사는 약물을 주입해 지방세포의 감소를 유도한다. 지방분해주사의 경우 사용 약물에 따라 허가된 부위와 시술 방법이 다를 수 있어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어떤 방법을 선택할지는 통증이나 회복 속도만으로 결정하기 어렵다. 복부 돌출의 원인이 피하지방인지 내장지방인지 먼저 구분하고, 지방층의 두께와 분포, 피부 탄력과 처짐, 원하는 변화의 정도를 함께 살펴야 한다. 내장지방이 주된 원인이라면 지방흡입이나 국소 시술보다 식단 조절과 전신 운동, 절주와 수면 관리가 우선이다.

결국 복근 운동과 체지방 감량, 의학적 체형 관리는 서로 대체하는 방법이 아니다. 복근 운동은 근육을 단련하고, 식단과 전신 운동은 전체 체지방을 줄인다. 이후에도 국소적으로 남은 피하지방이 고민이라면 복부 상태와 목적에 맞는 접근법을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

도움말/365mc 노원점 채규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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