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진단부터 환자 안전 모니터링, 근감소증 선별, 디지털치료기기까지 미래 의료현장의 변화를 이끌 혁신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경하)는 'KHF 혁신상(KHF Innovation Awards)' 수상기업 10곳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상 제품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KHF 2026(국제 병원 및 헬스테크 박람회)'에서 공개된다.
KHF 혁신상은 대한병원협회가 주최하는 K-Hospital+healthtech Fair에 참가한 기업 가운데 의료산업의 발전을 이끌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발굴해 시상하는 제도다. 2023년부터 매년 수상기업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 KHF 혁신대상에는 알피가 선정됐으며, 에이아이트릭스, 제이엘케이, 카카오헬스케어, 일렉필드퓨처, 지오멕스소프트, 원소프트다임, 엑소시스템즈, 신라시스템, 히포티앤씨 등 9개 기업이 혁신상을 받는다.
선정위원회는 KHF 2026 참가기업이 출품한 제품과 서비스를 대상으로 기술성, 기능성, 성장성, 의료산업 발전 기여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상 제품을 선정했다.
심전도 하나로 11개 리듬·심기능 이상까지 분석
혁신대상에 선정된 알피의 'ECG Buddy'는 12리드 심전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심장 리듬 이상과 심기능 이상 위험을 동시에 선별하는 진단 보조 솔루션이다.
하나의 심전도 검사만으로 부정맥을 비롯한 11가지 심전도 리듬과 10가지 심기능 이상 바이오마커를 제시한다.
별도의 장비를 추가하지 않고 기존 심전도 검사 환경에서 활용할 수 있어 의료진의 진단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검사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AI로 뇌졸중부터 소아 건강상담까지 지원
에이아이트릭스의 'Omni-Care powered by AI'는 환자 예후 예측 AI 솔루션 AITRICS-VC와 비대면 의료상담 서비스 V.Doc을 결합한 통합 의료 솔루션이다. 의료진의 환자 상태 파악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환자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덜 받고 의료서비스와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제이엘케이의 '뇌졸중 통합 플랫폼'은 CT, CTA, CTP, MRI, MRA 등 다양한 뇌 영상 데이터를 AI로 분석한다. 대혈관폐색 선별부터 급성 뇌경색 치료 결정, 허혈성 뇌졸중 유형 판별까지 진료 단계별 분석 결과를 제공해 응급 뇌졸중 환자에 대한 신속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카카오헬스케어의 '초거대 AI 기반 소아청소년 건강상담 서비스'는 카카오톡을 통해 소아 건강과 육아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의료 특화 거대언어모델과 국내 정부기관 및 의학회의 소아 관련 문헌 등을 기반으로 건강, 응급, 약물, 알레르기, 성장, 비만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별도 애플리케이션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휴대용 엑스레이부터 환자 낙상 감지까지
일렉필드퓨처의 'Neo Crystal Light'는 디지털 CNT 냉음극 기술과 스마트 비전 가이드를 적용한 친환경 휴대용 엑스레이 제품이다.
0.1㎜ 초미세 초점을 구현해 미세 크랙과 임플란트 주위염 진단을 지원하며, 실시간 조준 기능으로 재촬영을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납을 사용하지 않은 차폐재와 저선량 기술을 적용해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성도 고려했다.
지오멕스소프트의 'AI-PAM'은 천장에 설치된 어안 카메라와 AI 영상·보행 분석 기술을 활용해 환자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서비스다. 다인병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낙상과 낙상 위험, 침대 이탈, 욕창 등의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간호사 스테이션에 알림을 전달한다.
별도의 착용형 센서 없이 설치할 수 있으며, 전자의무기록(EMR) 연계와 개인정보 마스킹 기능도 지원한다.
원소프트다임의 'Fitrus AI@CCBP'는 광용적맥파 생체신호와 딥러닝 기술을 결합한 온디바이스 AI 기반 비침습 연속 혈압 모니터링 솔루션이다. 커프 없이 일상생활과 수면 중 혈압 변화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개인별 생체 특성을 AI 모델에 반영해 측정 정확도를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3분 만에 근감소증 위험 평가…뇌종양·정신건강 관리도 AI로
엑소시스템즈의 'EXOMED-DeepSARC'는 신경근육계 생체신호를 AI로 분석해 약 3분 이내에 근감소증 위험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다. 주관적 평가에 의존하던 기존 방식을 디지털 기반 평가로 전환해 근감소증 조기 선별과 의료진의 진단을 지원한다.
신라시스템의 'Walnut-DX'는 뇌 MRI 영상을 AI로 분석해 종양 의심 영역을 자동 분할하고 크기·부피·위치 등의 정량 정보를 제공한다. 양성·악성·전이성 종양 감별을 지원해 의료진의 영상 판독 부담을 줄이고 진단의 일관성과 업무 효율 향상을 돕는다.
히포티앤씨의 'Eunokare'는 우울증 디지털치료기기 'BlueKare'와 조울증 디지털치료기기를 포함한 디지털 정신건강 관리 솔루션이다. BlueKare는 AI 기반 맞춤형 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과 호흡·명상·산책·체조 등의 치료 미션을 제공하며, 의료진 전용 대시보드를 통해 환자의 프로그램 수행 정도와 증상 변화를 확인할 수 있다.
19~21일 코엑스서 수상 기술 직접 공개
KHF 2026은 오는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C홀과 D홀에서 개최된다. KHF 혁신상 시상식은 19일 오전 10시 30분 개막식장인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다.
전시 기간에는 수상기업의 부스에서 AI 진단 보조, 의료영상 분석, 환자 안전 모니터링, 디지털치료기기 등 수상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대한병원협회는 이번 혁신상 선정이 의료현장에서 실제 활용 가능성이 높은 기술을 발굴하고 병원과 기업 간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KHF 2026은 8월 1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현장등록 입장료는 2만원이며, 전시회 프로그램과 참관 정보는 KHF 2026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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