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변에서 피가 섞여 나오는 혈뇨는 비교적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지만 원인은 다양하다. 요로감염이나 요로결석처럼 비교적 흔한 질환에서 나타나기도 하고, 신장이나 요관, 방광 등에 발생한 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 통증 없이 혈뇨가 반복되거나 눈으로 확인할 정도로 소변 색이 붉게 변했다면 증상이 사라졌다고 그대로 넘기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혈뇨는 크게 육안적 혈뇨와 현미경적 혈뇨로 구분한다. 육안적 혈뇨는 소변 색이 붉거나 갈색으로 변해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경우를 말하며, 현미경적 혈뇨는 겉으로는 정상적인 소변처럼 보이지만 소변검사에서 적혈구가 확인되는 경우다. 혈뇨가 있다고 해서 모두 심각한 질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연령, 흡연력, 혈뇨의 정도와 지속 기간, 동반 증상 등에 따라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특히 혈뇨는 방광암에서 나타날 수 있는 주요 증상 중 하나다. 방광암은 초기 단계에서 뚜렷한 통증이나 불편감 없이 혈뇨만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며, 증상이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단순한 일시적 증상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원인을 알 수 없는 혈뇨가 나타나거나 반복된다면, 이를 감별하고 방광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
멘파워비뇨기과의원 화성향남점 신태승 원장은 "방광암검사는 환자의 증상과 연령, 흡연력 등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진행하며, 먼저 소변검사를 통해 혈뇨나 감염 여부 등을 살펴본다. 이후 필요에 따라 초음파나 CT 등의 영상검사를 시행해 신장과 요관, 방광 등 요로계의 구조적 이상이나 병변 여부를 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방광의 상태를 보다 면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면 방광내시경을 시행할 수 있다. 방광내시경은 요도를 통해 가느다란 내시경을 삽입해 방광 점막을 직접 관찰하는 검사로, 영상검사에서 명확하게 확인하기 어려운 이상 소견이나 의심 병변의 위치와 형태 등을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혈뇨의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특정 검사 하나만으로 원인을 단정하기보다는 개인의 상태와 위험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중장년층이거나 흡연력이 있는 경우, 특별한 통증 없이 혈뇨가 반복되는 경우라면 증상을 가볍게 여기지 말고 비뇨기과 검진을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신태승 원장은 "혈뇨는 요로감염이나 결석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방광암의 초기 신호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반복되거나 원인이 명확하지 않다면 방치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방광암검사는 환자의 증상을 종합적으로 확인한 후 필요한 검사를 진행하고, 방광 내부를 직접 확인해야 할 경우 방광내시경 등을 통해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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