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의사회(회장 김태진)는 지난 17일 롯데호텔부산 크리스탈볼룸에서 64차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김기태 총무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박 연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로 "현재 의료위기는 의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미래가 걸린 공공의 문제이다"라면서 "이럴 때 일수록 회원들의 관심과 결속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하며, 정부와 국회는 정상적인 의료 교육과 수련 환경을 마련하고, 수가 현실화와 의료인의 과도한 형사 책임 문제를 해결해서 올바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태진 회장은 인사말에서 "2025년 의료계는 정상화를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며 필수의료 인력은 부족하고, 책임은 무겁고, 보상은 낮은 구조 속에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는 사회전체 문제이다"면서 "지난 2월 10일 정부는 의대정원을 5년간 연평균 668명을 증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 더블링된 24/25학번 수업 문제를 비롯해 전공의 수련 문제는 의료농단으로, 의료교육 정상화가 시급한데도 현장 목소리는 무시돼 정치적 판단만 했다"면서 "의료 교육의 질적 향상과 정상화가 선행돼야 하고 수련 병원과 수련 교수 지원책, 필수 의료의 지속적 지원책이 절실하다" 주장했다.
이어 "올 3월부터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는 통합 돌봄 사업이 핵심 주체인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한 채 시작해서 문제점이 예견되는데, 대상자에게 단순 방문보다 실질적인 의료와 복지가 병행해야 적합한 사업이 될것이다. 특히 부산은 초고령화 도시로 접어들었기에 전향적인 해법을 제시하라"고 정부 정책에 대해 반기의 목소리를 높였다.
깁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로 "사회적 합의를 거친 의약분업은 의사는 진료와 처방권, 약사는 조제와 복약 지도권이라는 큰 틀을 갖췄다. 처방권을 달라는 것은 의사 면허권을 달라는 것이다. 어떠 명분으로도 의사의 고유 권한인 면허권과 처방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성분명 처방을 골자로 하는 약사법 개정안은 의사 면허권을 달라는 것이나 다름 아니며 이는 타협이나 중재가 있을 수 없다는 확고한 의협 입장을 밝혔다.
김 회장은 "부산시의사회가 성분명 처방 저지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면서 성분명 처방 입법화 시도에 대해 의료계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어 136명의 성원보고로 본회의에 들어가, 정봉진 감사의 회무 회계 감사보고를 승인하고, 작년 12월 서면결의로 진행됐던 "특별회계 금액을 피해 4개구 지원금으로 전용해 사용하는 건에 대한 승인의 건"에 대한 추인 후, 회칙 개정안 심의에서 작년 회장 직선제의 건이 통과됨에 따라 마련된 회칙 및 세칙, 관련 규정 및 선관위 규정을 모두 일괄 상정 통과돼 차기 회장 선거는 직선제로 치러지게 됐다.
특히 회장 직선제 회칙개정안은 올해 2월 27일에 열린 대의원회 운영위원회 의결을 거친 최종안이 대의원회에 상정돼 주목을 끌었고 전자투표로 표결해 찬성131 반대4명으로 대의원들의 압도적 지지로 차기 회장은 대의원이 아닌 회원들의 직접 투표로 선출하게 됐다.
한편 부산광역시의사회 현 회관은 현 회관은 대지 142평에 4층으로 지은 지 35년된 노후된 건물로, 이면도로에 위치해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회관건립추진위원회의 제안 설명에 회관건립기금 확보를 위한 방안으로 상정된 "개원, 봉직, 공직 회원은 연 5만 원, 휴직, 전공회원 연3만 원의 특별회비를 7년간 징수"의 건이 84명의 찬성으로 통과돼 향후 신축회관 건립비 확보를 위한 새로운 시발점을 마련했다.
다른 안건으로 부산시의사의날 기념행사는 이사회에서 개최여부와 행사 내용을 결정하는 것으로 통과되었으며, 아울러 올해 체육대회는 개최는 보류키로 의결했다.
의협 정기대의원총회에 제출할 의안으로 ▲의과대학 정원 증원 정책 재논의, ▲성분명처방 의무화 저지, ▲의협 의료정책연구원 역할 강화, ▲실손보험 간소화법 폐지, ▲검체검사 위수탁제도 전면 재검토, ▲의료기관 개원시 지역의사회 경유 법제화, ▲공단 특사경제도 추진 저지, ▲의료계 자정활동을 위한 의협 차원의 자율징계권 확보안 등을 채택했다.
또한 부산광역시의사회 윤리위원회 위원으로 김종국(동아대학교 의과대학장), 이오상(kNN대표이사), 민필규(KBS부산총국장), 양재욱(부산백병원장)을 선출했으며,마지막으로 이석재 의무이사로부터 ㈜BMA크린 현황 및 결산 보고로, 안건 처리와 추인안 승인 등 총회는 순조롭게 마무리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김태진 회장으로부터 부산광역시의사회 역사자료 관장으로 재임하면서 본회 역사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에 헌신한 김광용 역사자료 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대한의사협회장 공로패=이영우(부산광역시의사회 부회장) 조안영(부산광역시의사회 보험이사) 서영은(부산광역시의사회 정보통신이사)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 공로패=전태용(부산광역시의사회 대의원)
▲부산시장 표창=김병주(부산광역시동구의사회장) 곽 현(부산광역시사하구의사회장) 문용식(부산광역시연제구의사회장) 조홍욱(부산광역시영도구의사회장) 김기태 (부산광역시의사회 총무이사) 김도훈 (부산광역시의사회 학술이사) 이경한(부산광역시의사회 의무이사) 박선영(부산광역시의사회 정책이사)
▲감사패=김광용(부산광역시의사회 역사자료관장)
이날 내빈으로 구인회 부산의사신협 이사장, 송상화 부산광역시한의사회장과 특히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회의원이 참석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축사를 하며 대의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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