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지부 자긍심 갖고 전체 한의계 견인役 하겠다”

김정곤 서울시한의사회장, 올 전반기 회무 뒤돌아보며 이같이 다짐

김정곤 서울한의사회장   
▲ 김정곤 서울한의사회장 
  
서울시한의사회(회장 김정곤) 29대 집행부가 역대 집행부에 비해 전국 최대 지부로서 전체 한의계를 아우르고 견인하는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해 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정곤 회장은 27일 서울 시내 한 음식점에서 박상흠 수석부회장과 김선제 총무이사, 장동민 홍보이사 등을 배석시킨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2년간의 회무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 최대 지부의 역량을 한층 높여 내실 있고 미래지향적인 회무 수행을 위해 각 위원회를 중심으로 회무를 기획하고 추진하는데 집중해왔다”며 2008회계년도 전반기 회무를 뒤돌아봤다.

김 회장은 특히 “전국한의사축구대회 참여와 친선골프대회 개최를 통해 분회의 각종 친목행사에 적극 지원하는 등 회원간 친목과 단합을 위해 적극 노력해 왔으며, 각 분회 사무국장 월례회를 통해 정보공유 및 업무능력 제고 등 회무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왔다”고 힘주어 말했다.

다음은 김 회장과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 회원들의 임상능력 제고를 위한 계획이 있다면.
“학술임상특강을 기획해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총 10회에 걸쳐 실시했으며, 지속적으로 임상강좌를 실시할 계획이다.”

- 한약재 안전성 확보를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
“최근 한약재 ‘곰팡이독소’ 문제가 크게 대두되고 있어 회원들에게 ‘환풍식 한약장’ 등의 사용을 적극 고지 및 독려한 바 있으며, 일선한의원에서 한약재 시료를 채취해 의약품시험연구소에 두 차례 검사를 의뢰한 바 있다.”

- 탕약의 제형 변화를 위한 구체적 계획은.
“‘제형 변화를 위한 탕약건조기 개발 사업’을 위해 관련 기업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는 등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입찰공고(안내)를 했고, 2009년 3월에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할 예정이다.”

- 만성적인 회비 체납 문제로 집행부로서 애로사항이 많을 텐데.
“지부로서는 최초로 2년 이상 체납한 회원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강구하고자 윤리위원회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체납 회원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으나 불가피한 선택이다. 성실히 회비를 납부한 대다수 회원들의 소리 없는 박수와 격려에 힘입어 뼈를 깎는 아픔을 감내하면서 더욱 적극적으로 체납 회비 수납에 만전을 기하겠다.”

- 창립 55주년 기념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는 평이 있다.
“창립 이래 처음으로 실속 있고 짜임새 있는 기념행사를 준비해 정‧재‧관‧학계 인사와 대만의 중의사공회 사절단, 그리고 많은 회원과 가족들이 함께 했다. 이 행사는 움츠러든 한의계가 다시 한번 기지개를 펴고 한의사의 자존심을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 의료봉사를 통한 대민봉사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안다.
“관련 기관이 주최하는 건강 관련 행사에 적극 참여해 무료진료를 실시해 왔으며, 지난해부터 서울지방경찰청 기동단에 한의사 회원이 주 2회 정기적으로 방문해 무료진료 등 의료봉사를 실천해오고 있다.”

- 유관 기관과의 유대 강화 대책은.
“불합리한 의료보험 수가와 보장성 체계의 개선을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서울지역본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서울지원 등과 간담회를 개최했으며, 서울시청, 서울지방국세청, 서울경찰청 등 관련 기관과도 간담회를 통해 유대 강화에 적극 노력하고 있다.”

- 정책백서 발간 사업도 추진해오고 있는 것으로 안다.
“정책 백서 발간 사업은 중앙회와의 상호 협조를 기대하고 노력해 왔으나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독자적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항목별로 정리한 1집 발간에 이어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2집 발간을 목표로 각 세부항목에 대해 내부논의과제, 외부용역과제, 자료취합과제 등으로 분류해 진행하고 있다.”

- 무분별한 건강기능식품 남용에 대한 대응책도 마련해 놓았다는데.
“올바른 건강정보의 전달을 위해 한의원 등 한방 의료기관에 내원한 환자의 건기식 복용 및 부작용 사례를 수집해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자 설문조사를 기획하고 있으며, 연내에 그 결과를 공표할 예정이다.”

끝으로 김 회장은 “최대 지부로서의 자긍심을 갖고 그 역량을 보여줄 것”이라며 “중앙회와는 적극적인 협력과 적절한 보완으로 균형있는 회무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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