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중 멀리 있는 버스 번호나 간판이 잘 보이지 않아 눈을 찡그리거나, 안경 착용으로 인한 김 서림과 콘택트렌즈로 인한 안구건조증에 불편을 겪는 이들이 많다. 이에 안경 없이 자유로운 일상을 찾기 위해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는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1·2세대 시력교정술인 라식과 라섹은 수십 년간 안전성이 검증된 수술법이다. 이후 3세대 수술법으로 각막 표면을 2~3mm 이내로 최소 절개하고 내부에서 실질 조각(렌티큘)을 만들어 추출하는 스마일라식이 등장하며 회복 기간과 통증을 혁신적으로 줄였다. 최근에는 4세대 기술로 평가받는 '스마일프로'와 '실크라식' 등 최신 렌티큘 수술 기법들이 속속 도입되며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
이러한 렌티큘 기반의 3·4세대 수술은 각막 내부에서 마이크론(㎛) 단위의 초미세 레이저 작업이 이루어지는 만큼, 수술이 진행되는 수 초에서 수십 초 동안 환자의 안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고정하느냐가 수술 결과의 정밀도를 결정짓는다. 레이저 조사 전 환자의 눈과 장비를 결합하는 과정을 '도킹(Docking)'이라고 하는데, 이 고정 상태가 흐트러지지 않아야 계획했던 각막 위치에 정확히 렌티큘을 형성할 수 있다.
환자는 수술 중 정면의 불빛을 바라보지만 긴장하거나 무의식적으로 눈에 힘을 줄 수 있다. 드물게 레이저 조사 도중 흡입이 풀리는 '석션 로스(suction loss)'가 발생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렌티큘 수술은 짧은 시간 안에 레이저 조사가 끝나지만, 수술이 정밀해질수록 이러한 작은 변수까지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존슨앤드존슨의 엘리타(ELITA) 장비를 이용하는 실크라식은 이 과정에 2단계 도킹 방식을 적용한다. 먼저 별도의 흡입링(suction ring)을 눈에 고정한 뒤 레이저 장비의 콘(cone)을 흡입링과 결합하는 구조다. 즉 레이저 조사부를 눈에 바로 연결하는 것이 아니라, 흡입링으로 눈을 먼저 고정한 뒤 레이저 장비를 단계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2중 고정 방식은 수술 중 안구 움직임을 이중으로 차단해 레이저가 흔들림 없이 각막 내부에 조사되도록 돕는다. 아울러 실크라식의 엘리타 장비는 안구가 고정된 상태에서도 중심 시축(Centration)과 난시축(Axis)을 정밀하게 미세 조정할 수 있는 기술이 탑재돼 있다. 즉, 도킹 과정에서 약간의 위치 오차가 발생하더라도 고정을 풀지 않은 채 수술 위치를 정확히 재설정할 수 있어 정교한 난시 교정이 가능하다.
이처럼 렌티큘 수술에서는 레이저의 성능뿐 아니라 눈을 어떻게 고정하고, 고정된 상태에서 수술 위치를 얼마나 정밀하게 맞출 수 있는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라식이나 라섹, 스마일라식 비용 또는 스마일라식후기와 가격만 비교하기보다는 자신의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인지, 충분한 정밀검사를 거치는지, 의료진이 장비의 특성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스마일라식 부작용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수술 경험과 개인의 눈 상태를 반영한 정밀한 수술 설계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조은눈안과 김준헌 원장은 "스마일라식, 스마일프로, 실크라식 등 렌티큘 수술은 각막 표면 손상을 줄여 빠른 회복을 도모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핵심은 수술 중 눈을 얼마나 안전하게 고정하고 시축과 난시축을 오차 없이 타깃팅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어느 한 수술법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안구 구조와 생체 역학적 특성을 파악하고, 장비의 고정 메커니즘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의 노하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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