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출이 사상 처음 월 수출액 1200억달러를 돌파한 가운데, K-뷰티를 대표하는 화장품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적인 성과를 내며 전체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6년 9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9월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1.4% 급증한 15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역대 월간 화장품 수출액을 통틀어 가장 높은 수치다. 지난 4월과 7월에 기록했던 종전 최고치인 13억5000만달러를 불과 몇 달 만에 크게 상회하며 K-뷰티의 가파른 상승세를 입증했다.
특히 이번 화장품 수출 기록은 특정 국가나 단일 시장에 의존하지 않고 전 세계 주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통적 주요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미국, 아세안, 유럽연합(EU) 등 대륙별 주요 지역 전반에서 수출이 한층 확대됐다.
글로벌 소비재 시장 내에서 한국 화장품 브랜드의 입지가 지속적으로 강화되면서, 화장품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력 수출 품목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화장품 산업의 파죽지세에 힘입어 9월 대한민국 전체 산업 수출도 전년 동월대비 83.5% 급증한 1209억4000만달러를 달성하며 사상 첫 1200억달러 시대를 열었다. 수입은 26.0% 증가한 710억9000만 달러로 집계돼 무역수지는 498억5000만달러의 대규모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올해 1~9월 누적 수출액은 8145억달러에 달해, 역대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해 연간 전체 수출액(7093억달러)을 단 9개월 만에 돌파했다. 화장품과 더불어 반도체 등 첨단 IT·에너지 관련 품목들이 대한민국 수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내면서, 올해 연간 수출 1조달러 달성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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