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수출 3분기 누계 111억달러 '역대 최대'

9개월만에 지난해 수출액 육박… 美 수출국 1위 공고
기초화장품 수출 45% 증가, 색조화장품은 3.6% 감소
식약처 "국제 규제조화 등 업계 정책 지원 지속할 것"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국내 화장품 수출액이 올해 3분기까지 111억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누계 실적이 지난해 전체 수출액에 육박해 K-뷰티의 글로벌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는 올해 3분기 누계 화장품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31.1% 증가한 111억달러(잠정)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종전 최고치였던 2025년 전체 수출액(114억달러)의 약 97%에 달하는 실적을 단 9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3분기 수출액도 41억7000만달러로 직전 2분기(38억8000만달러)보다 7.5% 증가해, 분기별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23억5000만달러로 선두를 지켰다. 미국은 지난해 처음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국 1위로 올라선 이후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까지 그 자리를 지키며, 우리 화장품에 대한 인기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대(對)미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0.6%(6억8000만달러) 대폭 증가하며, 올해 3분기 누계 기준 전체 수출액의 21.1%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이어 중국과 일본이 각각 15억8000만달러(전체 수출액의 14.2%, 전년 동기대비 0.4%↑), 8억9000만달러(8.0%, 8.6%↑)의 수출액으로 미국의 뒤를 이었다. 

제품 유형별 수출액은 기초화장품이 45.1% 증가한 87억2000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색조화장품 11억1000만달러(3.6%↓), 인체세정용 5억6000만달러(30.1%↑) 순이었다.

미국의 경우 기초화장품이 18억달러로 48.8%나 증가했으며, 색조화장품 2억2000만달러(4.3%↓), 인체세정용 1억2000만달러(33.3%↑)로 집계됐다.

중국은 기초화장품이 4억1000만달러로 65.8%나 줄어든 반면, 색조화장품은 7억달러로 288.9% 증가했다. 인체세정용은 1억530만달러( 0.6%↓)로 나타났다.

또 일본은 기초화장품(2억달러)과 색조화장품(2억9000만달러)이 각각 56.5%, 35.6% 감소했고, 인체세정용은 2500만달러로 38.9% 증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세계시장에서 K-뷰티의 위상이 더욱 높아질 수 있도록 규제기관 간 양자·다자 협력 강화와 국가별 규제정보 제공, 할랄 인증 컨설팅 지원 등 수출업계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