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현장의 건강한 근무환경을 조성하고 지속가능한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 대한병원협회와 노사발전재단이 손을 맞잡았다.
대한병원협회(회장 유경하)와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박종필)은 13일 대한병원협회 14층 중회의실에서 '병원업종의 건강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대한병원협회 노홍인 상근부회장과 박혜경 사무총장, 노사발전재단 박종필 사무총장과 남지민 일터혁신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병원 현장의 특성을 반영한 조직문화 개선과 일터혁신을 지원하고 병원급 의료기관의 건강한 근무환경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병원은 의사와 간호사, 의료기사, 행정직 등 다양한 직종이 함께 근무하는 대표적인 다직종 사업장이다. 직종마다 업무 특성과 역할, 근무 형태가 다른 만큼 조직 내 소통과 협업 과정에서 갈등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의료서비스의 특성상 24시간 운영되는 병원이 많고 교대근무와 직종 간 업무 연계가 필수적인 만큼, 조직문화와 근무환경 개선이 단순히 직원 복지 차원을 넘어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과도 연결된다는 게 양 기관의 설명이다.
노홍인 대한병원협회 상근부회장은 "병원은 여러 직종의 사람들이 함께 근무하는 환경인 만큼 여러 가지 갈등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컨설팅을 통해 상생의 조직문화를 만들고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병원협회도 노사발전재단과 적극 협업해 회원병원이 좋은 직장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이번 협약이 형식적인 업무협약에 그치지 않고 병원 현장의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사무총장은 "앞으로 더 이상 잘못된 조직문화로 인해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양 기관이 함께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오늘 협약보다 앞으로 잘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공동 홍보 및 참여 확대 ▲병원 맞춤형 교육과 정책·우수사례 공유 ▲병원 특성을 반영한 조직문화 진단 및 맞춤형 컨설팅 지원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노사발전재단은 조직문화 개선뿐 아니라 임금체계, 근로시간, 평가·보상, 채용 등 인사·노무 전반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2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관련 서비스를 지원하며, 기업 규모와 사업 내용에 따라 일부 자부담이 발생할 수 있다.
노사관계 개선을 위한 지원도 이뤄진다. 노사 간 대화와 파트너십 형성을 위한 워크숍과 공동조사, 연구 등을 지원하고, 이후 전문가를 통한 제도 설계와 이행관리까지 연계할 수 있다.
병원협회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회원병원들이 각 기관의 상황에 맞춰 필요한 분야를 선택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대한 홍보와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병원 현장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조직문화와 인사·노무 분야의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병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단순한 제도 개선을 넘어 상호 존중과 소통을 기반으로 한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병원 일터를 만드는 데 협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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