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보건단체(의사회·치과의사회·한의사회·간호사회·약사회) 공동으로 2025년도 제12회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가 지난 24일부터 29일까지 4박 6일간 캄보디아 캄퐁톰주 주립병원에서 '사랑으로 전하는 마음, 건강한 캄보디아'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 국민들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
올해 해외의료봉사는 총 243명이 참여했으며, 보건단체 소속 의료봉사단 91명(의사·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 등 의료진 45명, 약사 5명, 의료기사 2명, 행정 등 지원인력 39명)을 비롯해, 캄보디아 현지에서는 국립민쩨이대학교 한국어학과 통역 43명, UYFC(Union of Youth Federations of Cambodia, 캄보디아 청년연맹) 회원 47명, PHCA(People's Health Consulting Association, 국민건강컨설팅협회) 회원 19명, 캄보디아의사회 소속 회원 16명, 캄퐁톰 주립병원 의사 및 간호사 20명, 그리고 현지 행정지원팀 7명이 함께 참여해 진행됐다.
이번 해외의료봉사는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심 지역인 캄퐁톰 주에서 이루어졌으며, 의료봉사 첫날부터 많은 환자들이 몰리며 활발한 진료가 이뤄졌다. 봉사단은 내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이비인후과, 외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안과, 치과, 한의과 등 총 12개 진료과로 구성돼 전문적인 진료를 제공했다.
의과진료 분야에서는 기본 외래 진료를 비롯해 위내시경 검사 27건, 내과 복부 및 갑상선 초음파 검사 88건, 외과 양성종양 등 절제수술 18건, 근막동통유발점주사자극치료(TPI) 107건, 상처 드레싱 4건, 산부인과 내진 및 초음파·유방물혹 제거 205건, 소아환자 진료 293건, 안과 진료 및 안약 처방 624건, 임상병리검사 분석 2080건을 시행했다.
치과에서는 기본 진료 339명, 수복치료 99건, 발치 136건, 스케일링 72건, 신경치료 7건, 틀니 조정 1건을 실시하였으며, 한의과에서는 침, 뜸, 자세 교정 등으로 345명을 진료했고. 또한, 약제과에서는 3910명에게 조제 및 투약과 복약 상담을 제공했으며, 간호과에서는 혈압 및 체온 측정, 구충제 투약 등 총 3334명의 환자를 돌보는 등 3일간 총 4534명(연인원 1만2695명)의 현지 주민이 의료 혜택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번 의료봉사는 캄보디아 현지 의료인도 함께 참여해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 병행됐으며, 진료를 받은 현지 주민들에게는 구충제와 영양제, 외용 파스, 인공눈물, 해열진통제, 종합감기약 등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비롯해 어린이 문구류 등 약 20만 달러 상당의 의약품과 생필품이 지원돼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올해는 '경상북도 새마을사업을 연계한 캄보디아 보건진료소 건강증진 사업'이 새롭게 추진하여, 경상북도 새마을운동에 대한 교육과 함께 혈압계, 체온계, 혈당계 등으로 구성된 응급구호세트 10세트를 현지에 전달했다.
이외에도 강한 자외선으로 인해 안과 질환이 많은 캄보디아 노인 환자들을 위해 안과 시력검사를 실시하고, 돋보기 안경 1,000개를 배부하여 실질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했다.
◆ 캄퐁톰 주립병원 의료환경 개선 지원·대한민국 의료기술 전수
캄보디아는 대부분의 병원이 의료장비가 부족하고 의료진의 임상경험이 적어, 환자 진료에 필요한 체계적인 의료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올해도 캄퐁톰 주립병원의 의료환경 개선을 위해 초음파 장비, 안과용 안압측정기 등 의료장비와 치과 기자재, 진료실 에어컨 등을 지원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전수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을 대상으로 실전 수련 프로그램을 운영해, 실무 능력을 높이는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초음파 및 위내시경 검사, 외과 수술 등의 분야에서 실전 참관 및 실습을 통해 진료 기술을 효과적으로 전수하기도 했다.
◆ 캄퐁톰 초등학교 방문 체력증진 물품·학용품 전달
의료봉사 둘째 날,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은 캄퐁톰주 초등학교를 방문해 학생들의 체력 증진을 위해 운동용품(축구공, 배구공)을 전달했다. 또한, 학업 증진을 위한 '사랑의 우정 선물상자'로 문구류 세트와 노트, 그리고 치약·칫솔 세트 등 위생용품을 함께 전달해, 자라나는 유소년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 경상북도 문화관광 홍보·캄보디아 문화 교류 행사·발전기금 전달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국립민쩨이대학교 한국어학과 학생들이 통역을 맡았으며, 봉사활동 기간 동안 봉사단원들과 함께 한국 문화를 익히는 시간을 가졌다. 의료봉사 첫날 저녁에는 캄보디아 통역학생들과 함께 문화 교류 행사를 개최하고, 한국 문화 체험과 K-POP 공연을 진행하도 했으며, 경상북도 5개 보건단체는 봉사활동에 많은 도움을 준 캄보디아 국립민쩨이대학교에 발전기금으로 총 1500달러를 전달했다.
◆ 경상북도-캄보디아 우호 증진·친선 교류 행사
의료봉사 활동이 진행된 둘째 날 저녁, 캄보디아 국회 국제협력외교통상위원장인 수스야라(SUOS Yara) 국회의원의 주최로 뜻깊은 환영 만찬이 개최됐다. 이번 만찬은 캄퐁톰주 지역 주민들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한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표하고, 양국 간의 우호 관계를 한층 더 돈독히 하는 자리가 됐다.
행사에는 캄보디아 캄퐁톰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하여 의료봉사단의 노고를 격려했으며, 이 자리를 빌려 경상북도 보건단체 의료봉사단이 현지에서 봉사활동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캄보디아 현지 관계자들에게 감사패와 기념선물을 전달하였다. 이는 의료봉사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지속 가능한 협력과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상징하는 뜻 깊은 순간이었다.
이와 더불어, 캄보디아 측에서도 봉사활동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수스야라 국회의원(국제협력외교통상위원장 겸 ACC 위원장), 크온 쿤디(Khoun Khundy) 상원의원, 누온 파랏(NUON Pharat) 캄퐁톰 주지사가 직접 참석하여 의료봉사단원 총 91명에게 공식 봉사증서를 수여했다. 이 증서 수여는 봉사단원들의 헌신과 노력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한편, 앞으로도 양국 간 의료 및 문화 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길 바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이번 행사를 통해 경상북도와 캄보디아 간의 우호 증진과 친선 교류는 더욱 강화되었으며, 양국이 서로의 건강과 복지 증진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국제 파트너로서의 관계가 한층 견고해졌음을 보여주었고 앞으로도 이러한 상호 교류와 협력은 양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2013년 처음 시작된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는 올해로 12회를 맞이하며, 지금까지 현지 주민 연인원 6만830명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눈부신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는 캄보디아 방문이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방역 물품과 의료용품 지원을 통해 인연을 꾸준히 이어가며 현지 의료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경북 5개 보거의료단체 봉사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의례적이고 단발적인 봉사형태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현지 의료시스템의 변화를 도모하고 지역 주민들의 건강 증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해왔다. 매년 꾸준한 방문과 다양한 사업을 통해 캄보디아의 의료 수준 향상에 힘쓰고 있으며, 현지 의료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다방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올해 12번째 의료봉사도 캄보디아 당국과의 긴밀한 행정 협의를 거쳐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으며, 이는 오랜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캄보디아 국회 국제협력외교통상위원장인 수스야라 국회의원, 캄퐁톰 주립병원 관계자, 그리고 캄보디아 국회 김명철 차관 등 현지 주요 인사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 덕분에 가능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봉사단원들은 개인 휴가를 반납하고 모든 경비를 자비로 부담하며 참여했으며, 경상북도 지방보조금 1억원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의 우정의 선물상자 1000세트(2000만원 상당), 장연합내과외과의원(경산)의 소아영양제(2000만원 상당), 좋은의사들속시원내과의원(포항)의 초음파기기 1대(900만원 상당), 세명영상의학과의원(구미)의 안압측정기 1대(400만 원 상당), 에스포항병원의 보비펜슬 및 보비플레이트(400만원 상당), 아이엠뱅크의 손부채 3000개 및 생필품(350만원 상당)을 지원했다.
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구경북본부의 응급구호물품(90만원 상당), 30개 제약회사의 전문의약품(7200만원 상당)과 일반의약품(3500만원 상당), 대한의사협회와 대구광역시의사회, 손진호 학생의 후원금 등 여러 단체와 개인의 후원을 통해 알차고 내실 있는 봉사활동을 펼쳤다.
경상북도 보건단체장협의회장인 이길호 경북의사회장은 "진료받기 어려운 환경에 처한 캄보디아 국민들이 많아 봉사 기간 동안 수많은 환자가 찾아와 봉사단원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진료에 임했다"라며 "한 분 한 분 소홀히 하지 않고 헌신해준 모든 단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봉사에서 발견된 미비점들을 보완해 내년에는 더욱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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