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안과 망막센터장 유형곤 원장이 유럽망막학회(EURETINA 2026)에 참석해 망막질환의 정밀 진단과 개인 맞춤형 치료, 첨단 수술 장비 등 글로벌 망막 의료기술의 발전 방향을 살펴봤다.
유 원장은 지난 10월 1일부터 4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망막 전문의 및 연구자들과 최신 연구 성과와 임상 경험을 공유했다. 특히 환자마다 다른 질환 진행 양상과 치료 반응을 고려한 맞춤형 진료 전략,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신기술 연구 등이 주요 관심사로 다뤄졌다.
EURETINA는 유럽망막전문의학회가 주관하는 국제 학술대회로, 망막질환 관련 연구자와 의료진, 제약·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최신 연구와 임상 동향을 논의하는 자리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 망막 수술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주목받은 분야는 빛간섭단층촬영(OCT)과 OCT 혈관촬영(OCTA) 등 여러 영상검사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질환을 정밀하게 분석하는 멀티모달 영상 기술이다.
같은 황반변성이라도 환자마다 질환의 진행 양상과 치료 반응이 다를 수 있다. 이에 따라 망막의 구조적 변화와 혈관 상태를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토대로 치료 방향과 주사 치료 간격을 결정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생혈관의 유형과 특성을 분석해 치료 반응을 예측하는 연구와 함께, 건성 황반변성의 진행된 형태인 지리위축에서 망막 시세포 손상에 앞서 나타나는 미세한 변화를 영상으로 확인하고 질환 진행 가능성을 예측하려는 연구도 관심을 모았다.
치료 분야에서는 기존 안구 내 주사 치료에 충분한 반응을 보이지 않는 환자의 약제 변경 효과와 새로운 치료제 개발 현황 등이 다뤄졌다. 실제 진료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에서는 약제 변경 후 시력이 대체로 유지되는 경향이 관찰됐으며, 망막의 해부학적 변화는 약제별로 차이를 보였다.
다만 연구 설계에 따른 한계가 있는 만큼 특정 약제의 우수성을 단정하기보다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점도 함께 논의됐다.
주사 치료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장기 지속형 치료제 연구와 진행된 망막질환으로 시력이 크게 저하된 환자를 위한 망막하 광전지 임플란트 기술도 소개됐다. 일부 기술은 아직 임상 적용까지 추가 연구가 필요하지만,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할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유 원장은 학술대회 기간 글로벌 광학기기 기업 라이카(Leica)의 초청으로 전시 부스를 방문해 첨단 망막 수술 장비의 기술 동향도 살펴봤다. 하늘안과 망막센터에 도입된 PROVEO 8x 디지털 수술현미경의 임상 사용 경험을 현지 전문가 및 관계자들과 공유하고, 정밀한 망막 수술을 위한 장비 기술과 수술 환경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디지털 수술현미경은 수술 부위의 시각화와 수술 환경을 지원하는 장비로, 정밀한 조작이 요구되는 망막 수술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유형곤 원장은 "이번 학회에서는 같은 망막질환이라도 환자마다 다른 특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이에 맞는 치료 방법을 찾아가는 연구들이 인상적이었다"며 "새로운 진단 및 치료기술에 대한 학술적 교류를 이어가면서 실제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치료기술의 발전도 중요하지만 망막질환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변화를 조기에 발견하고, 필요한 치료를 꾸준히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늘안과 망막센터는 앞으로도 국내외 학술 교류와 최신 연구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바탕으로 망막질환의 정밀 진단과 환자별 상태를 고려한 진료 역량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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