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IT, 인도네시아서 K-의료기기 수출 판로 넓혔다

Hospital Expo 2026 공동관 운영…국내 6개사 참가
44건 상담·325만달러 상담액 기록…65만5천달러 규모 계약 성과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WMIT)이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현지 전시회에서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6개사가 44건의 상담과 4건의 계약을 성사시키며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원장 김영성)은 'K-의료산업 글로벌 시장진출지원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인도네시아 의료기기전시회(Hospital Expo 2026)'에 공동관을 조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 6개사가 참여해 제품과 기술을 선보이고 현지 바이어를 대상으로 신규 거래선 발굴에 나섰다. 전시 기간 총 44건의 상담을 진행해 상담금액 325만달러를 기록했으며, 4건의 계약을 통해 65만5천달러 규모의 실적을 거뒀다.

웨어러블 심전도부터 AI 진단까지…6개사 기술 선봬

공동관에는 ▲갈렙의 복강경·관절경용 수액펌프 ▲메쥬의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비엔비테크의 미용용 고강도 집속초음파(HIFU) ▲소닉월드의 음파운동기기 ▲빅플렉스인터내셔널의 AI 진단 플랫폼 ▲지오디아의 양자점 면역형광측정장치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이 전시됐다.

참가기업들은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유통·판매 파트너 발굴과 제품별 시장 진입 가능성 확인에 주력했다. 일부 기업은 현지 기업과 수출 업무협약(MOU) 및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공동 연구개발과 인허가 협력도 추진해 향후 수출계약과 매출로 이어질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

의료기기 수요 성장하는 인도네시아…시장 진입 지원 강화

인도네시아는 인구 규모와 건강보험 확대, 의료서비스 접근성 개선 등에 힘입어 의료기기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시장이다. 의료시설과 장비 확충도 이어지면서 국내 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현지화 정책과 인허가 등 시장 진입 장벽은 국내 기업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이번 전시회는 현지 바이어와 직접 접촉해 시장 여건을 파악하고, 유통망 확보와 사업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김영성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현지화 정책과 시장 진입 장벽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기술 경쟁력과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이 다양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고 경쟁력을 넓혀갈 수 있도록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