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봉엘에스, IFSCC 2026서 화장품 소재·제형 연구 역량 입증

당근잎 업사이클링·어성초 친환경 추출 등 4편의 연구성과 발표

박은주 대봉엘에스 융합기술연구소 이사(왼쪽)와 이혜자 대봉엘에스 제주 천연물소재응용연구소 부장이 호주 퍼스에서 열린 'IFSCC 2026' 포스터 발표 현장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봉엘에스 제공

 

대봉엘에스(대표 박진오)가 호주 퍼스에서 열린 'IFSCC 2026'에서 4편의 포스터 발표를 통해 지속가능한 화장품 소재·제형 연구성과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IFSCC는 세계 화장품·피부과학 분야의 대표적인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는 '지속가능한 뷰티 방정식의 해법'을 주제로 열렸다. 대봉엘에스는 이번 학회에서 친환경 원료 발굴부터 유효성분의 피부 전달, 피부장벽 개선 제형, 인체 적용 효능 검증까지 이어지는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먼저 농업 부산물로 버려지던 당근잎을 바실러스 코아귤런스(Bacillus coagulans)로 발효해 개발한 소재의 피지 조절과 모공, 여드름 및 피부 진정 효능을 평가했다. 2% 당근잎 발효물 함유 세럼을 2주간 사용한 결과 얼굴 피지 분비량이 27% 감소했으며, 모공 수와 부피, 면적도 개선됐다. 이를 통해 버려지는 농업 부산물을 화장품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업사이클링 가능성을 제시했다.

어성초 연구에서는 친환경 아임계수 추출공법을 적용해 주요 성분과 미백 관련 작용기전을 분석했다. 연구 결과 티로시나아제 활성과 MITF–TYR–TRP-1 등 멜라닌 생성 관련 경로가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체적용시험에서도 피부 광채와 투명도 개선 효과를 확인해 지속가능한 미백·광채 소재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피부 전달기술 분야에서는 분자량이 큰 EGF(올리고펩타이드-1)에 트랜스퍼좀 기술을 적용해 약 50nm 크기의 나노 입자로 피부 흡수와 생체이용률을 개선했다. 라만 분광법으로 피부 침투 깊이와 흡수 속도를 확인하며, 성분의 단순 함유를 넘어 피부 전달 효율을 높이는 자체 제형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와 함께 DB JINO Algi Bio Cell Cream MD에 적용된 투명 바이오점착 하이드로겔 기술과 피부장벽 회복에 대한 연구도 공개했다. 하이드로겔은 습윤한 피부 환경에서도 대조군 대비 약 4.4배 높은 접착강도를 나타냈다. 2주 사용 후에는 경피수분손실량(TEWL) 20.5% 감소와 피부 수분도 64% 증가 효과를 보여 점착성 창상 피복재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제형으로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대봉엘에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업사이클링과 친환경 추출을 통한 지속가능한 원료 개발부터 유효성분의 피부 전달과 밀착, 피부장벽 관리까지 연구 영역을 확장하며 화장품 소재와 제형, 의료기기 소재를 아우르는 R&D 경쟁력을 선보였다.

대봉엘에스 관계자는 "이번 IFSCC 2026은 당사가 축적해 온 천연물·발효·친환경 추출 기술과 피부 전달·제형 연구 역량을 글로벌 연구진과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기술과 소재의 적용 영역을 확대하고, 지속가능성과 고기능성을 동시에 충족하는 차별화된 솔루션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