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협동조합,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공략

226건 상담·407만달러 상담실적…현장계약·대리점 계약 성과도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K-의료기기 경쟁력을 알렸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사장 이영규)은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베트남 호치민 사이공 전시컨벤션센터(SECC)에서 열린 '제21회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전시회(Pharmedi 2026)'에 통합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밝혔다.

이번 통합한국관에는 산업통상자원부·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전시회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11개 기업과 경기도 의료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4개 기업 등 총 15개 국내 의료기기 기업이 참여했다.

20개국 495개사 참가…한국 기업 36곳 진출

Pharmedi는 베트남을 대표하는 의료·헬스케어 전문 전시회다.

올해는 약 1만2000㎡ 규모로 재활 및 보조기기 전시회 'RAVEX 2026', 고령자 돌봄·지원 제품과 기술을 소개하는 'Eldercare Expo 2026'가 함께 열리면서 의료기기를 비롯해 재활, 고령자 지원 등 다양한 헬스케어 분야의 제품과 기술이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20개국 49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약 1만2000명 이상의 참관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한국에서는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통합한국관을 비롯해 부산테크노파크가 단체관을 구성했으며, 개별 부스로 참가한 기업까지 포함하면 총 36개 국내 기업이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통합한국관에서는 전시기간 동안 226건의 상담을 통해 407만달러 규모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이와 함께 4만8000달러 규모의 현장계약 1건과 400만달러 규모의 대리점 계약도 성사됐다.

코트라는 참가기업과 현지 바이어 간 비즈니스 매칭 상담을 운영했다. 경기도와 조합 베트남센터는 통역과 인허가 상담을 지원하며 기업별 상담과 현지 진출에 필요한 지원을 연계했다.

AI·디지털 헬스 등 의료산업 변화 조명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제 학술대회도 처음으로 동시에 개최됐다. 학술대회는 '헬스케어의 미래를 위한 투자: 혁신·인프라·디지털 헬스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주제로 3일간 진행됐다.

ASEAN 지역의 AI 의료 적용 사례를 비롯해 병원 운영 및 효율화, 의료기관의 안전문화 조성, 의료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헬스케어 리더의 역할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특히 AI와 디지털 기술이 실제 의료 현장에 적용되는 사례가 공유되면서 빠르게 변화하는 헬스케어 산업의 흐름과 향후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최석호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글로벌사업부장은 "이번 전시에서 통합한국관에 많은 참관객이 방문하는 모습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서 한국 의료기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국내 의료기기 제조기업의 지속적인 베트남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전시회 참가에 그치지 않고 조합 베트남센터를 통한 인허가 지원 등 현지 밀착형 지원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시회 참가가 현지 시장에서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22회 베트남 호치민 의료기기전시회(Pharmedi 2027)는 2027년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베트남 호치민 SECC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