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뇌심혈관 중점진료 종합병원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은 건강검진 결과만으로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를 분석하는 인공지능(AI) 기반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뇌혈관 질환 조기 확인 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강남베드로병원은 별도의 뇌혈관 영상검사 없이도 건강검진에서 확보하는 기본 정보만으로 뇌동맥류 발병 위험도를 추정할 수 있는 의료 인공지능기업 탈로스가 개발한 안리스크(ANRISK)를 도입했다. 혈색소와 공복혈당, 총콜레스테롤 등 혈액검사 결과와 키, 몸무게, 허리둘레, 혈압 등 계측 정보, 가족력과 흡연 여부 문진 결과가 분석에 활용된다. 결과는 0에서 100점 사이 점수와 5개 위험군으로 제시되며, 위험도에 영향을 미친 요인을 기여도 순으로 정리해 함께 보여준다.
기존 뇌혈관 관련 인공지능 기술 상당수가 이미 촬영된 영상에서 이상 소견을 찾아 판독을 돕는 방식인 것과 달리, 이 프로그램은 영상검사 이전 단계에서 정밀검사가 필요한 대상을 먼저 가려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 다만 영상검사를 대체하거나 진단을 목적으로 하는 기술은 아니다. 분석 결과는 정밀검사 여부를 판단할 때 참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중재의학과 서대철 교수는 "뇌동맥류는 파열되기 전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어 환자가 스스로 이상을 느끼기 어렵다"며 "가족력이나 고혈압, 흡연 같은 위험 요인이 겹친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한 번쯤 뇌혈관 상태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남베드로병원이 안리스크(ANRISK) 도입에서 주목한 지점은 분석 이후 경로다. 위험도가 높게 나오더라도 정밀검사와 진료로 이어지지 않으면 조기 확인의 의미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병원은 3.0 테슬라 MRI, 640채널 MDCT를 운영하고 있어 위험군으로 확인된 경우 원내에서 즉시 뇌혈관 영상검사를 통해 뇌동맥류의 존재 여부와 위치, 크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검사 결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신경중재의학과와 신경외과 전문의 협진 진료를 통해 증상에 맞는 치료까지 이어진다.
강남베드로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윤강준 대표원장은 "뇌동맥류는 파열된 뒤 병원을 찾으면 치료 선택지가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증상이 없을 때 위험을 가늠해 보는 과정이 중요하다"며 "이번 도입을 통해 건강검진 단계에서 확인한 정보가 실제 검사와 치료로 이어지도록 원내 치료프로세스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어 "질환을 치료하는 일과 더불어 질병에 이르지 않도록 미리 살피는 일에도 진료와 치료 역량을 계속 해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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