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복음병원, 남아공 환자 3년 연속 추적 치료 성과

2023년 한국서 20cm 거대종양 제거했던 남아공 프라미스 씨, 지속적 사후 관리 결실

10년 넘게 가슴을 짓눌렀던 20cm 거대종양을 떼어내고 한국에서 새로운 삶의 기회를 얻었던 남아프리카공화국(이하 남아공)의 젊은 여성 프라미스(21세, 본명 마시시 채피소) 씨가 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최종순) 의료봉사단의 지속적인 사후 관리 덕분에 또 한 번 건강을 회복했다.

프라미스 씨는 2023년 10월 고신대복음병원의 초청을 받아 한국에서 거대 종양 제거 및 유방 재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았다. 당시 진단받은 '경계성 엽상종양'은 수술 후에도 재발 위험이 커 지속적인 추적 관찰이 필수적인 질환이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료봉사단은 1회성 치료 지원에 그치지 않고 매년 아프리카 현지를 찾아 프라미스 씨의 경과를 관찰해 왔다.

2024년 8월 남아공 현지 진료 중 반대편 가슴에서 발견된 종양을 현지 의료진과 협업해 1차로 제거한 데 이어, 2025년 8월 현지를 다시 찾았을 당시, 프라미스 씨의 종양이 다시 급속도로 자라나며 통증을 유발하는 위급한 상태였다. 수술을 받지 않으면 수개월 내에 부종과 피부 궤양, 출혈로 인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당시 현지 병원에 입원했던 프라미스 씨는 홀로 병상에 남아 있는 두려움과 절제 수술에 대한 부담감으로 수술을 완강히 거부했고, 진통제로 통증만 겨우 조절하며 애를 태웠다. 그러나 고신대복음병원 봉사단과 현지 의료진은 환자를 포기하지 않고 환자의 불안감을 다독이며 끊임없이 정성 어린 설득을 이어갔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심과 정성 끝에, 2026년 8월 아프리카 의료봉사 기간 중 에스와티니에서 마침내 재발 종양 제거 수술이 성공적으로 집도됐다. 자칫 방치되어 비극으로 이어질 뻔했던 위기를 정기적인 현지 진료 체계와 봉사단의 끈질긴 사후 케어로 극복해낸 것이다.

수술을 마친 프라미스 씨는 봉사단 측에 전달한 메시지를 통해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깊은 감사를 느낀다"며 "깊은 절망 속에 있던 나에게 연속해서 도움의 손길을 건네준 고신대복음병원과 의료봉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마음을 전했다.

고신대복음병원 의료봉사단 김구상 교수(유방외과/고신대 대외국제처장)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매년 아프리카 현지를 찾아 나눔을 실천해 온 의료진 전체의 협력과 진정성이 만들어낸 성과"라며 "단순히 수술 한 번으로 인연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환자가 완전히 건강을 찾고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사후 관리를 이어가는 것이 참된 의료의 역할"이라고 밝혔다.

한편, 고신대복음병원은 매년 아프리카 의료 취약지역을 찾아 현지 진료 및 수술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의료 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다양한 정기 검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