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상반기 매출 8%∙영업익 80%↑

수출∙단백질 성장 견인, 백미당 흑자전환

남양유업이 올해 2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수출 확대와 단백질·커피 등 성장 포트폴리오 강화가 외형 성장을 이끌고, 주요 유통채널과 자회사 백미당의 실적 개선이 수익성을 뒷받침했다.

남양유업은 2026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4832억원, 영업이익 18억원, 당기순이익 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79.5%, 276.7%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2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2억8천만원으로 38.1%, 당기순이익은 15억2천만원으로 75.9% 늘었다.

해외 사업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2분기 해외 매출은 301억 원으로 전년 동기(112억 원) 대비 168.7% 증가했다. 1분기(164억 원)보다도 83.4% 늘어나며 분기 성장세가 더욱 확대됐다. 조제분유를 중심으로 동결건조(FD), 프렌치카페 커피믹스와 컵커피, 테이크핏 등으로 수출 품목을 다변화한 효과가 본격화됐다. 이 같은 성장세는 상반기 전체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단백질·가공유 등 성장 제품군의 외형이 확대되면서 매출 포트폴리오 다변화도 가시화됐다. 상반기 전체 매출에서 우유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54.4%에서 48.9%로 5.5%p 낮아진 반면, 초코에몽과 테이크핏 등이 포함된 기타 제품군은 24.3%에서 29.2%로 4.9%p 확대됐다. 분유류도 21.3%에서 21.9%로 상승했다.

성장 제품군 확대는 주요 유통 채널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졌다. 편의점(CVS) 채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테이크핏과 초코에몽, 17차 등 성장 브랜드 판매 확대에 힘입어 채널 성장을 견인했다. 프랜차이즈 카페와 급식 시장을 중심으로 하는 B2B(FS) 채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종속기업 실적도 개선됐다. 자회사 백미당은 2025년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사업 체질 개선에 나선 가운데,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이어갔다. 상반기 매출은 1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지난해 상반기 5천만원 적자에서 5억6천만원 흑자로 전환했다.


이원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