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충돌증후군 2030 환자 증가… 생활습관 점검 필요

장덕한방병원 신광순 원장 "반복적인 통증, 전문의 진료로 정확한 원인 파악해야"

장덕한방병원 어깨센터 신광순 원장

 

어깨 통증은 중장년층에서 흔한 증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20~30대 젊은 환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과 스마트폰 사용, 웨이트 트레이닝, 골프, 테니스 등 반복적으로 팔을 사용하는 활동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단순한 근육 피로나 담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증상이 만성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2030세대의 대표적인 어깨 통증 질환으로는 어깨충돌증후군을 꼽을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움직일 때 회전근개 힘줄과 견봉(어깨뼈의 일부)이 반복적으로 부딪히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팔을 들어 올릴 때 특정 각도에서 통증이 심해지거나 어깨 앞쪽이 찌르는 듯 아픈 것이 특징으로, 머리를 감거나 옷을 입을 때, 높은 곳의 물건을 꺼낼 때에도 통증이 나타난다.

어깨충돌증후군은 단순히 뼈끼리 충돌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회전근개의 기능 저하와 힘줄의 탄력 감소가 중요한 원인으로 작용한다. 반복적인 사용과 잘못된 자세가 지속되면 힘줄과 주변 연부조직이 점차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되고, 이로 인해 어깨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이 떨어지면서 충돌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다.

2030세대의 경우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 컴퓨터 작업이나 스마트폰 사용으로 어깨가 앞으로 말리는 자세가 반복되면 견갑골의 움직임이 제한되고 어깨 관절의 균형이 무너지기 쉽다. 여기에 운동을 시작하면서 무리하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거나 충분한 준비운동 없이 고강도 운동을 반복하면 이미 기능이 떨어진 회전근개에 부담이 더해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초기에는 운동 후에만 불편함을 느끼다가 휴식을 취하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아 대수롭지 않게 넘기기 쉽다. 그러나 충돌이 반복되면 회전근개에 미세 손상이 누적되고 염증이 지속되면서 힘줄이 점차 약해질 수 있다. 이 상태를 오래 방치하면 결국 회전근개파열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어깨 통증은 어깨충돌증후군 외에도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오십견, 근막통증증후군, 관절와순파열 등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다. 증상이 비슷하더라도 질환마다 치료 방향이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 없이 자가 치료만 반복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장덕한방병원 어깨센터 신광순 원장은 "2030세대의 어깨 통증은 나이가 어려서 생긴 일시적인 근육통으로 치부하기보다 평소 자세와 반복적인 사용으로 인한 기능 저하를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어깨충돌증후군은 회전근개의 섬유화와 기능 저하가 진행된 상태에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생활습관 교정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깨충돌증후군 진단을 받았다면 비수술 통합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양방과 한방이 결합된 양·한방 협진 시스템이 핵심으로, 한약치료, 약침치료, 주사치료, 재활운동요법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릴 때 반복적으로 통증이 나타나거나 야간 통증, 근력 저하가 동반된다면 단순 피로로 생각하지 말고 전문 의료진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김혜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