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시경 인공지능(AI) 전문기업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이하 아이넥스)이 자사의 AI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ENAD(에나드)'를 국내 국공립병원 4곳에 도입하며 공공의료 분야로 적용 범위를 확장했다고 밝혔다. 이는 민간 중심으로 활용되던 내시경 AI 기술이 공공 영역으로 확대되는 흐름으로 풀이된다.
이번 공급은 조달청의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을 통해 이뤄졌다. 해당 사업은 기술 기반 중소기업 제품을 공공기관에 도입해 실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품 개선과 공공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는 제도다.
ENAD는 2024년 7월 소화기내시경 AI 분야에서 기술성을 인정받아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 이후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인천보훈병원 ▲서울특별시 서남병원 ▲국군수도병원 ▲국군서울지구병원 등 총 4개 국공립병원에 도입됐다. 보훈병원과 시립병원, 군 병원을 포함한 다양한 공공의료기관에 적용 사례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아이넥스코퍼레이션은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해외 진출과 함께 유럽 시장 진입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해외 연구개발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림푸스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내시경 AI 기술 적용 확대를 추진 중이다. 이번 공공의료기관 도입은 관련 기술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NAD는 내시경 검사 과정에서 병변을 실시간으로 탐지·분석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SaMD)로, 의료진의 판단을 보조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 내시경 장비와 연동해 사용할 수 있으며, 축적된 병변 데이터를 기반으로 미세한 변화와 패턴을 감지해 진단 정확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해당 제품은 위·대장내시경 전 영역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대장내시경 진단 AI 'ENAD CADx'는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를 거쳐 수가 적용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아이넥스코퍼레이션 이항재 대표는 "공공의료기관에 AI 기반 내시경 진단보조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향후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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