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 '저연령화' 뚜렷… 맞춤형 치료·두피 환경 관리 중요성 부각

도움말/ 365mc 노원점 지방줄기세포센터 채규희 대표원장

예전에는 탈모를 피할 수 없는 노화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양상이 달라졌다. 특히 외모 관리에 적극적인 MZ세대 남성들 사이에서 탈모를 조기에 관리해야 할 대상으로 인식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탈모 환자는 40대 비중이 가장 높지만, 20~30대 환자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특히 20~40대 환자를 합치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탈모가 더 이상 중장년층에 국한된 문제로 보기 어렵다는 점을 보여준다.

젊은 층에서 탈모를 더욱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배경도 분명하다. 머리카락은 외모와 직결되는 요소인 만큼 대인관계와 사회생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특히 연애, 결혼, 취업 등 외적 인상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기에는 탈모가 더욱 큰 스트레스로 작용하기 쉽다. SNS와 영상 플랫폼 등 외모 노출이 잦은 환경 역시 MZ세대가 탈모 변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진료 현장에서도 변화는 감지된다. 과거에는 탈모가 상당 부분 진행된 뒤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면, 최근에는 초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조기에 진료를 시작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30~40대는 물론 20대 환자도 늘고 있다.

탈모 자체가 갑자기 젊어진 것이라기보다, 탈모를 대하는 환자들의 인식과 대응 속도가 빨라졌다고 보는 편이 더 정확하다.

더욱이 가족력이 있다면 증상이 본격화하기 전부터 예방과 관리에 나서는 경우도 적지 않다. 탈모가 더 이상 감내해야 할 변화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할 문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셈이다.

치료를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지고 있다. 5-알파환원효소 억제제 복용이 여전히 기본적인 치료 축으로 꼽히지만, 최근에는 접근법이 한층 넓어지는 모습이다.

단순히 탈모 진행을 늦추는 데 그치지 않고, 모낭이 자리한 두피 환경, 염증 상태, 혈류, 성장 신호 등을 함께 살피려는 방향으로 관심이 확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방줄기세포와 그 유래 성분을 활용한 재생의학 기반 치료도 주목받고 있다. 관련 연구에서는 지방유래 줄기세포가 성장인자 분비, 혈관 형성, 염증 조절, 모낭 주변 미세환경 개선과 연관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자신의 복부, 허벅지 등에서 지방을 추출한 뒤, 지방세포에서 얻은 줄기세포를 두피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머리카락 자체만 붙잡는 방식이 아니라, 모발이 자라기 쉬운 두피 환경을 함께 살피는 접근에 가깝다. 기존 약물치료나 시술과는 다른 결의 보완적 치료 방법으로 거론되는 이유다.

기존 약물치료나 시술이 탈모 진행 억제에 초점을 맞췄다면, 지방줄기세포 기반 접근은 머리카락 한 올만 보는 것이 아니라 모낭 주변의 전반적인 컨디션까지 함께 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혈류, 염증, 성장 신호 등 두피 환경 전체를 고려한다는 점에서 기존 치료와 차별화된 관점으로 평가된다.

다만 탈모 치료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상태를 정확히 나누는 일이다. 원형탈모인지, 남성형 탈모인지, 진행 속도가 빠른지, 두피 염증이 동반됐는지, 기존 약물치료에 어떤 반응을 보여왔는지에 따라 치료 방향은 달라질 수밖에 없다.

결국 탈모 치료는 더 이상 한 가지 방식으로 정리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탈모의 종류와 진행 정도, 기존 치료와의 병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따져 맞춤형으로 접근해야 한다.

도움말/ 365mc 노원점 지방줄기세포센터 채규희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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