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언제 수술해야 할까?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근력 저하나 통증 심할땐 수술 고려해야"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

 

허리 통증과 함께 다리까지 저리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를 의심해볼 수 있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사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이를 둘러싼 섬유륜을 뚫고 나와 신경을 압박하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병원장은 의학 유튜브 채널 '명답'에 출연해 "허리디스크는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 발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허벅지, 무릎 아래, 발목 등 다양한 부위에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심한 경우에는 근력 약화나 감각 둔화로 이어질 수 있어 단순 통증으로만 판단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디스크가 신경을 강하게 압박하는 상태이거나 통증이 반복될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신재흥 병원장은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 대해 몇 가지 기준을 제시했다. 먼저 발목을 들어 올리기 어렵거나 까치발이 되지 않는 등 근력 저하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경 마비 가능성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를 미루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이어 4~6주 이상의 보존적 치료에도 통증이 호전되지 않거나, 통증으로 인해 수면이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수술을 고려할 수 있고, 이외에도 대소변 조절이 어려워지는 증상은 긴급한 상황으로 판단해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신재흥 병원장은 "최근에는 단일공 내시경 수술과 같은 최소침습 수술이 적용되며 치료 방식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해당 수술은 작은 절개를 통해 내시경과 수술 장비를 삽입해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는 근육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 부위를 직접 확인할 수 있어 수술 후 통증 부담이 적은 편이다. 회복 속도가 빠르고 일상 복귀가 비교적 빠르게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라고 전했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 허리디스크는 환자 상태에 따라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무분별하게 수술을 결정하기보다는 정확한 진단을 통해 단계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허리 통증이나 다리 저림 증상이 지속될 경우 자가 판단보다는 전문의 상담을 통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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