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제4병원'으로 미래의료 판 다시 짠다

[2026 보건산업 대표 브랜드/ 병·의원] 고려대학교의료원
AI·빅데이터 기반 '안암·구로·안산·동탄' 쿼드 병원 구축

 

고려대학교의료원이 '동탄 제4고대병원' 건립을 통해 미래병원의 새로운 기준 정립에 나섰다. 단순한 분원 확장을 넘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 의료 시스템을 결합한 초정밀 의료 플랫폼을 구현하고, 기존 안암·구로·안산병원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쿼드(Quad) 병원 체제'를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진료·연구·교육 전반에서 데이터 기반 혁신 성장을 이끌며 국내 의료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대표 사립대학병원 체계로서 오랜 기간 축적된 임상 역량과 연구 경쟁력을 기반으로 국내 의료계를 선도해왔다. 감염병 대응, 장기이식, 정밀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성과는 '제4병원' 추진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되는 '고려대 동탄병원'은 약 700병상 규모의 최상급 종합병원으로 단순 진료시설을 넘어 '미래형 의료복합 플랫폼'으로 설계된다. 병원 전반에 AI 기반 진료지원 시스템과 스마트 병원 인프라를 도입해 환자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예측하고, 개인별 맞춤 치료를 구현하는 정밀의학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사업 추진도 본격화됐다. 고려대의료원은 최근 화성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우미건설, 미래에셋, 리즈인터내셔날과 6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병원 건립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입지로 선정된 경기 화성 동탄은 인구 100만명을 넘어선 특례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중증질환 치료를 담당할 상급의료기관은 부족한 상황이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러한 지역 의료 공백을 해소하는 동시에 수도권 남부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의료거점으로 기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동탄병원 설립의 기대효과는 의료서비스 개선에만 그치지 않는다.

중증·난치성 질환에 대한 맞춤형 정밀의료 제공을 통해 지역 환자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고, 서울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역할도 수행할 전망이다. 동시에 의료인력과 연구자들이 지역 내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균형 있는 의료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목되는 부분은 '쿼드 병원 체제' 구축이다. 동탄병원이 개원하면 기존 안암·구로·안산병원과 함께 4개 병원이 하나의 데이터 플랫폼으로 연결된다. 환자 진료 데이터와 임상 연구 정보가 통합·분석되면서 진료 정확도를 높이고, 신약 개발 및 임상연구 경쟁력도 크게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단일 병원을 넘어 의료원 전체가 하나의 '지능형 의료 네트워크'로 진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 분야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동탄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첨단 산업 기반이 밀집한 지역으로, 광교·용인 테크노밸리,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바이오·헬스케어 클러스터 구축이 가능하다. 고려대의료원은 이를 기반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하고, 산·학·연·병 협력 모델을 통해 차세대 의료기술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동탄병원은 치료 중심 병원을 넘어 '전 생애주기 복합케어 단지'로 조성된다. 급성기 치료뿐 아니라 회복기 재활병원, 노인복지주택 등을 포함해 예방·치료·재활·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고령화 시대에 대응하는 새로운 의료·복지 모델로 평가된다. 

윤을식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동탄 제4고대병원은 기존 3개 병원의 역량을 집약한 미래 의료의 집약체"라며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데이터 기반 진료, 전 생애주기 케어를 결합한 새로운 병원 모델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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