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어지럼증·두통이 춘곤증? 자율신경 이상도 체크해야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 "자율신경 실조증엔 신경차단술·스네피주사"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

 

봄철은 큰 일교차 등 날씨 변화에 신체가 잘 적응하지 못하면서 심한 피로감이나, 모호한 통증을 겪기 쉽다. 춘곤증도 이러한 증상 중 하나. 중년 이상이나 노인의 경우 이러한 계절적인 요인에 신체가 훨씬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다. 면역 저하나 혈압 변화 등으로 균형 감각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에 영향을 미치면서 두통이나 이석증 같은 어지럼증 질환도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그런데 특별한 원인 없이 피로감, 두통, 어지럼증 같은 증상이 심해지거나, 잦아지고 있다면 자율신경계의 문제도 점검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율신경계는 심장 박동, 혈압, 체온, 소화, 호흡 등 생명 유지에 필요한 기능을 의지와 상관없이 자동으로 조절하는 신경 체계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균형을 이루며 신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게 한다. 계의 변화에 따른 기온과 습도, 일조량 등 외부 환경의 변화도 자율신경계가 감지하고 신체 환경을 조절해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게 한다.

대구 우리들의신경외과 김정득 원장은 "봄철에는 계절적인 요인으로 자율신경계가 평소보다 더 예민해지고, 불안정해질 수 있다.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 쉽게 흔들리면서 자율신경의 불균형이 생기면 여러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자율신경 기능 이상이나, 자율신경 실조증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자율신경의 문제가 생기면 만성 피로, 기침, 두통, 어지럼증, 저혈압, 수면장애, 변비, 설사, 탈모, 목 어깨 만성통증, 이명, 안구통, 수족냉증, 호흡 곤란, 과호흡, 빈뇨, 심한 생리통 등 전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불안, 우울증 같은 정신적인 증상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는 경우 몸이 긴장하고 혈관이 수축하면서 혈압이 높아지고 혈액의 점도를 올려 혈전 형성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중년 이상의 심혈관계 고위험군은 자율신경 이상도 점검하는게 좋다.

김정득 원장은 "그럼에도 이러한 증상들을 자율신경의 문제로 인식하기 쉽지 않다. 증상에 따라 이런 저런 검사를 시도하더라도 원인을 알 수 없거나 모호한 경우가 많다. 진단되기까지 과정이 까다로울 수 있다. 중년이상이나 노인들의 만성적인 두통이나 어지럼증, 통증 등 진단을 까다롭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자율신경실조증의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지만, 심한 스트레스, 과로, 불규칙한 생활 습관, 수면 부족 등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외 호르몬 이상, 약물 부작용, 자가면역 질환, 당뇨병 등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정득 원장은 "자율신경 실조증으로 진단되면 약물치료와 함께 문제가 발생한 신경을 차단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자율신경은 각 분절마다 조절하는 인체와 장기의 기능이 있는데, 증상에 따라 이러한 신경을 찾아내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 문제를 유발하는 교감신경 주변으로 흥분을 가라앉히는 약물을 주입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바로잡는 신경차단술이나 스네피(SNEPI) 주사 치료를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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