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사회 70년 새 도약… 김향 회장 '글로벌·AI 의료' 비전 제시"
제33대 회장 취임… 70주년 기념사업·국제 교류 확대 본격화
여의사 3만7천 시대… "미래의학 대응·역량 강화 플랫폼 구축"
한국여자의사회 제33대 김향 회장이 취임하며 창립 70주년을 맞은 여자의사회가 글로벌 역량 강화와 AI 기반 미래의학 대응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고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여의사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학술·정책·국제 교류를 아우르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여자의사회는 지난 21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제70차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제32대 홍순원 회장과 제33대 김향 회장의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김향 신임 회장의 임기는 2년이다.
김 회장은 1983년 고려의대를 졸업한 신장내과 분과전문의로, 강북삼성병원에서 인턴부터 교수까지 진료와 교육에 헌신해 왔으며, 현재는 개원가에서 1차 의료를 실천하고 있다. 또한 학회 내에서 총무이사, 감사, 학술이사, 사업이사, 학술연구위원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조직 운영과 학술 발전에 기여해 왔다.
김향 회장은 취임사에서 "회장직을 맡게 된 것을 큰 영광이자 무거운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전임 집행부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 준 데 깊이 감사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의정 갈등과 의료 환경 변화 속에서 회원 간 연대와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회장은 "국내 의사 약 14만명 중 여의사는 3만7천여명에 달하고, 젊은 의사층에서는 여성 비율이 40%에 이르고 있다"며 "여의사들이 사회 전반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이를 뒷받침할 조직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 회장은 임기 내 중점 추진 과제로 ▲창립 70주년 기념사업 ▲글로벌 역량 강화 ▲AI 기반 미래의학 대응을 제시했다.
오는 7월 11일에는 대한의사협회 종합학술대회 기간에 맞춰 70주년 기념식과 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70년의 발자취를 정리한 다큐멘터리와 화보집을 제작해 후학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고, 국내외에 한국 여자의사의 위상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국제 교류 확대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그동안 세계여자의사회 활동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학술·의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전환 흐름에 대응해 회원 교육과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학술 발전과 의료봉사, 사회공헌 활동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회원들이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정책과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든든한 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순원 전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협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새 집행부가 협회의 발전과 도약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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