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료 넘어 돌봄으로"… 전국 여약사 1000명 집결 보건의료 개혁 촉구

제41차 전국여약사대회 개최, 성분명 처방 의무화 및 한약사 문제 해결 등 4대 과제 결의

대한약사회는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전국 여약사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1차 전국여약사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대회는 2022년 부산 대회 이후 4년 만이자, 서울에서는 25년 만에 열린 대규모 행사다.

전국의 여약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올바른 보건의료 질서 확립과 약료 서비스의 질적 도약을 선언했다.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서울 코엑스 마곡에서 열린 '제41차 전국여약사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1000여 명의 여약사가 참석해 약사 직능의 사회적 역할 확대와 현안 해결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행사에 앞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은 현행 약사 제도의 맹점을 지적하며 정부와 국회의 즉각적인 행동을 요구했다. 주요 요구 사항으로는 ▲약사와 한약사의 업무 범위를 명확히 구분하는 약사법 개정안의 신속 처리 ▲한약사 불법행위 엄단 ▲창고형·공장형 약국 등 기형적 약국 개설 차단 및 약국개설심의위원회 설치 ▲의약품 수급 불안정 해소를 위한 성분명 처방 의무화 등이 포함됐다.

권영희 대한약사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30년간 방치된 한약사 문제와 품절약 사태를 해결하는 것은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일"이라며 "비정상을 정상화하기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번 대회의 슬로건인 '국민건강을 위한 약(藥)속, 약료에서 돌봄까지'에 맞춰 약사 역할의 패러다임 전환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은경 대회장(대한약사회 여약사회장)은 "약사의 역할은 처방 조제를 넘어 만성질환 관리와 취약계층 건강 지원 등 '삶을 지키는 돌봄'으로 확장되고 있다"며 여약사들이 쌓아온 섬세한 전문성이 통합돌봄 시대의 이정표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대회에 앞서 진행된 결의대회에서 여약사들은 의약품 사용의 안전성과 약국의 공공성을 위협하는 현안들에 대해 정부와 국회의 즉각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25년 만에 서울에서 열린 대회를 환영한 김위학 서울시약사회장 역시 "여약사들의 리더십은 약사 사회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현장에서의 헌신이 정책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행사장에는 여야 지도부와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약사 사회의 요구에 화답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는 "임기 내에 한약사 문제와 성분명 처방 등 주요 현안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오세훈 서울특별시장 또한 명절 등 공휴일에도 시민 건강을 위해 헌신하는 약사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서울시가 추진하는 통합돌봄 사업에서 약사들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이 외에도 추미애 국회 법사위원장, 나경원 의원 등 주요 의원들이 참석해 약사법 개정안 통과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단체로 단상에 올라 현안 해결을 다짐하는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대회에서는 시상식과 학술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일동제약이 후원하는 '제51회 여약사대상' 시상식에 이어, 역사 전문가 썬킴의 '전쟁으로 탄생한 의약품' 강연과 정재훈 약사의 '약사의 미래' 심포지엄이 열려 참석자들에게 인문학적 소양과 미래 비전을 동시에 제공했다.

이번 대회는 여약사들이 단순한 복약지도를 넘어 지역사회 보건 사각지대를 메우는 '돌봄 전문가'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산적한 약계 현안을 해결하기 위한 단결된 힘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다.

[제41차 전국여약사대회 수상자]

▲ 제51회 여약사대상 : 박해란(전북), 조영희(서울), 김경희(대구), 윤정혜(전남), 강은실(제주)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표창 : 김향식(대한약사회), 신은종(대한약사회), 황양순(강원도약사회)

▲ 대한약사회장 표창패 : 박정원, 양근해, 윤혜정, 서은아, 황유남, 최명희, 김광숙, 왕홍운, 박기라, 이지나, 신양정, 박현정, 박순녀, 황선희, 최연화, 김현림, 신경순, 정혜진, 송은주, 차명진, 박수아

▲직원표창 : 권자영(대한약사회 학술교육팀), 정재환(대한약사회 총무기획팀), 이충환(대한약사회 재무팀) , 문소희(전라남도지부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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