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 릴리 앤드 컴퍼니(이하 릴리)는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을 가진 생후 6개월부터 만 18세 소아 환자를 대상으로 자사 IL‑13 억제제 '엡글리스(레브리키주맙)'의 안전성·유효성을 평가한 3상 임상시험 ADorable‑1에서 긍정적인 탑라인 결과를 확보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엡글리스는 16주 차 기준 1차 및 주요 2차 평가지표를 모두 충족하며 피부 병변 개선과 가려움증 완화 효과를 확인했다.
ADorable‑1에서 엡글리스 투여군은 16주 차 기준 피부 증상이 75% 이상 개선된 환자(EASI‑75) 비율이 63%로 위약군 22%를 크게 상회했다. 임상전반평가(IGA) 0 또는 1점에 도달해 피부가 깨끗하거나 거의 깨끗한 상태에 이른 환자는 44%로, 위약군 15%에 그쳤다.
높은 기준의 피부 개선을 의미하는 EASI‑90은 39%가 달성했고, 기저치가 4점 이상인 6세 이상 환자에서 가려움증 수치척도(Pruritus NRS) 4점 이상 개선 비율은 35%로 위약군 6%보다 훨씬 높았다.
엡글리스는 아토피피부염의 핵심 염증 사이토카인인 인터루킨‑13(IL‑13)에 높은 결합 친화도와 느린 해리 속도를 가진 단클론항체로, IL‑13 신호 전달을 선택적으로 차단해 피부 장벽 손상과 가려움증, 염증 순환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는다. 연구에서 가장 흔한 이상사례는 상기도 감염과 비인두염이었으나, 위약군과 비교했을 때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고, 주사 부위 통증은 보고되지 않으면서 성인·청소년 대상 기존 연구와 일관된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였다.
노스웨스턴대학교 피부과 학과장이자 ADorable 임상 책임연구자인 에이미 팔러(Amy Paller) 박사는 "영유아와 어린 소아에서 중등도–중증 아토피피부염 유병률이 높음에도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라 이번 결과가 고선택적 기전 치료제로 소아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이정표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릴리는 ADorable‑1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규제 당국에 소아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 신청을 제출할 계획이며, 현재 진행 중인 52주 연장 연구 ADorable‑2의 결과는 올해 하반기 공개 예정이다.
한편. 릴리는 신규 경구용 IL‑17 억제제 DC‑853를 건선 치료제로, 호중구 매개 염증을 표적으로 하는 새로운 단클론항체인 엘트레키바트(eltrekibart)을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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