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 중심 통합돌봄 시대"… 서울시간호사회, 초고령사회 대응 본격화

제79회 대의원총회 개최…간호정책 혁신·지역사회 돌봄 확대 등 5대 정책 건의

박정선 회장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가운데 서울시간호사회가 간호사 중심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의료·돌봄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특별시간호사회(회장 박정선)는 17일 웨스틴 조선 서울 호텔에서 '제79회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에는 보건의료계 주요 인사와 간호계 지도자, 서울특별시간호사회 임원 및 대의원들이 참석해 간호정책 현안을 공유하고 향후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창립 80주년을 맞은 서울특별시간호사회는 초고령·저출산 시대에 대비해 '간호사가 중심이 되는 통합돌봄 체계 완성'을 핵심 화두로 제시하고, 지역사회 돌봄 체계 속에서 간호사의 역할을 확대하기 위한 실무적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박정선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서울시간호사회는 간호법 시행 이후 제도적 안착과 통합돌봄 체계 완성을 위한 실행 의지를 강조해 왔다"며 "2026년을 '간호 중심 통합돌봄 실현의 원년'으로 삼아 관련 정책과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의정 갈등 상황 속에서도 간호사의 역할과 책임이 제도적으로 한 단계 도약한 의미 있는 시기였다"며 "간호법 시행을 계기로 간호사의 전문성과 책임이 더욱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간호사회는 간호협회 17개 지부 가운데 가장 큰 지부로서 간호계 연대의 중심 역할을 해왔다"며 "초고령·저출산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어린이집 방문건강관리 확대…영유아 3700명 혜택

서울시간호사회는 그동안 간호정책아카데미를 통해 서울시 돌봄정책과 간호 역할을 모색해 왔으며 일본 방문간호스테이션과 개호노인서비스시설 연수를 통해 정책 모델 연구를 이어왔다. 또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와 협약을 맺고 경로당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노쇠 예방 관리 모델 정책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어린이집 영유아 방문건강관리사업은 올해 큰 폭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박 회장은 "기존 50인 미만 어린이집 대상 사업이 100인 미만 어린이집까지 확대되면서 서울 지역 약 3700명의 영유아가 정기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이에 따라 방문간호사를 포함한 사업단 인력도 대폭 확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간호 인력 지원·국제 교류 사업 확대

올해 1월 간호인력취업지원센터 서울·강원지부가 서울특별시간호사회로 이관되면서 간호 인력 지원 기능도 강화된다. 이에 서울시간호사회는 시뮬레이션센터를 활용해 간호사의 생애주기별 경력관리와 재취업 지원, 장기 근속 유도 등 통합 지원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회원 역량 강화를 위해 메이요클리닉 해외연수 프로그램 확대와 새로운 연수지 발굴, 도쿄간호사회와의 국제 학술 교류를 추진하는 한편 상급실무제공자 역할 확대 정책 연구와 서울간호학술대회 개최, 맞춤형 보수교육 등 다양한 전문성 강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간호 정책 개선을 위한 5대 요구 사항을 담은 건의문이 채택됐다.

대의원들은 건의문을 통해 △간호법 입법 취지에 부합하는 간호정책 수립 △업무량과 간호 요구도를 반영한 간호사 최소 배치 기준 마련 △환자 중심 간호 가치를 반영한 공정·합리적 보상체계 확립 △간호사 중심 협력 거버넌스 구축 및 간호·요양·돌봄 통합체계 마련 △AI 기술을 접목한 간호교육 강화와 현장 혁신을 위한 제도적 기반 조성 등을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이어 결의문에서는 △과학적 근거 기반 혁신적 간호체계 구축 △간호사 중심 지역사회 통합돌봄 실현 △현장 중심 교육 강화 △권익이 보호되는 건강한 조직문화 확립 △글로벌 간호 리더 양성 및 국제 교류 확대 등을 다짐하며 국민 건강과 존엄을 지키는 간호의 책임을 강조했다.

총회 2부 본회의에서는 1차 장기사업계획(2024~2025) 성과를 보고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제2차 장기사업계획(2026~2028)과 2026년도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새로운 장기사업계획은 '회원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간호환경 구축'을 비전으로 △회원 권익 및 복지 증진 △간호정책 혁신 △간호 전문성 향상 △간호사의 지역사회 공공 역할 확대 △대내외 협력체계 강화 △전략적 홍보 활동 강화 등 6대 목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김아름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