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카디' 병원에 존재하는 '모니터링 공백' 해소

[KIMES 2026] 메쥬/ 부스-C338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병원 전반 연속 감시 구현
상급종합병원 53% 도입… 2000명 실증 통해 임상활용 가능성 확인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 aRPM 솔루션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의료기기 전문기업 메쥬(MEZOO)가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를 통해 병원 전반의 연속 모니터링 체계 구축 가능성을 제시하며 의료 현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메쥬는 'KIMES 2026(국제 의료기기&병원설비 전시회)'에 참가해 aRPM(ambulatory Remote Patient Monitoring) 기술 기반의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을 선보인다. 전시 부스에서는 실제 임상 적용 사례와 기술 구조를 소개하고 의료진 대상 제품 설명회와 1대1 상담도 진행한다.

연세대학교 의공학 박사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한 메쥬는 바이오메디컬 텔레메트리 기술을 기반으로 병원 안팎에서 환자의 생체 신호를 연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개발해 왔다. 현재 하이카디는 국내 상급종합병원의 약 53%에 공급되며 차세대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aRPM

병원 내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수술실이나 중환자실(ICU), 일부 특수 병동 중심으로 구축돼 있다. 고정형 유선 모니터링 장비는 침상 단위에서 안정적인 감시를 수행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높은 장비 비용과 중앙 관제 인프라 구축 부담으로 인해 주로 중증 환자 중심으로 제한적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다. 

이로인해 병원 병상의 약 80~90%를 차지하는 일반 병동에서는 환자의 생체 신호를 연속적으로 감시하기 어려운 구조가 지속돼 왔다. 특히 환자가 병동을 이동하거나 검사·이송 과정에 놓이는 순간에도 모니터링 단절이 발생하는 등 병원 내부에는 여전히 '감시의 사각지대'가 존재한다.

메쥬는 이러한 미충족 의료 수요에 주목해 이동형 원격 환자 모니터링(aRPM) 플랫폼 하이카디를 개발했다. 

하이카디는 기존 ICU 중심 모니터링을 대체하는 장비가 아니라 병상 단위 중심으로 설계된 기존 시스템을 병동 단위, 더 나아가 병원 단위로 확장하는 플랫폼이다. 일반 병동 환자와 이송 중 환자, 격리 병동 환자까지 연속적으로 연결해 병원 전체의 통합 모니터링 환경 구축을 목표로 한다.

하이카디 시리즈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 병상과 중앙 관제 연결

하이카디 시스템은 스마트패치(SmartPatch),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스마트뷰(SmartView), 중앙 관제 소프트웨어 라이브스튜디오(LiveStudio)로 구성된 통합 모니터링 플랫폼이다.

환자에게 부착된 스마트패치는 심전도, 호흡, 피부 체온,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 신호를 수집한다. 의료진은 스마트뷰를 통해 병상 근처에서 개별 환자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라이브스튜디오에서는 여러 환자의 상태를 중앙에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국제 의료 알람 표준을 기반으로 위험도를 분류하는 알람 체계를 적용해 이상 징후 발생 시 의료진이 우선순위에 따라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연속적으로 축적되는 생체 데이터는 환자 상태의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트렌드 데이터로 활용되며 임상 의사결정의 참고 자료로 사용될 수 있다.

◇온디바이스 적용… 실시간 분석과 제세동 보호 설계

하이카디 플러스(HiCardi+)의 핵심 기술은 온디바이스(On-device) 분석 기술이다. 

스마트패치 내부에서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감지하고 알람을 생성한다. 이는 데이터 전송 후 분석하는 기존 홀터 검사 방식과 달리 환자 감시장치와 홀터 기능을 결합해 연속 감시와 실시간 판단을 동시에 수행하는 구조다.

또한 하이카디 플러스는 국내 웨어러블 의료기기 중 최초로 스마트패치에 제세동 보호 설계를 적용했다. 응급 상황에서도 패치를 제거하지 않고 제세동 처치를 진행할 수 있어 치료 전후 환자의 심전도와 활력 징후를 연속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병원 Wi-F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별도의 대규모 네트워크 구축 없이도 병동 단위로 단계적 도입이 가능하다.

한편 하이카디의 국내 의료기관 공급과 영업은 동아에스티(Dong-A ST)가 담당하고 있으며 메쥬는 플랫폼 기술 개발과 시스템 운영을 중심으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실증과 의료기관 도입으로 확인된 활용 가능성

하이카디는 병원 안팎의 다양한 환경에서 실증을 통해 활용 가능성을 확인해 왔다.

강원 규제자유특구 실증사업에서는 일반인 2000명을 대상으로 야외 원격 모니터링을 실시해 약 300명의 심장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했다. 일부 대상자는 추가 정밀검사와 치료로 이어지며 원격 모니터링 기술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현재 하이카디는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 25곳을 포함해 전국 750여개 의료기관에서 활용되고 있다. 적용 분야 역시 심장내과뿐 아니라 인공신장실, 신경과, 소아청소년과, 수술 후 회복 병동, 재활의학과, 격리 병동 등 다양한 진료과로 확대되고 있다.

메쥬는 앞으로도 병원 내 연속 환자 모니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환자 관리 플랫폼 확산을 추진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 진출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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