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치명률 40~75%에 달하는 고위험 인수공통감염병 니파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국내 기업과 협력해 국산 백신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
박쥐를 자연숙주로 하며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한 이 질환은 현재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WHO와 CEPI가 우선 대응 감염병으로 분류했다.
질병관리청은 2023년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 중장기계획'을 통해 니파바이러스를 포함한 9종 우선 감염병을 선정하고 국내 기술 기반 백신 개발을 다각도로 진행 중이다. 면역증강제 플랫폼, mRNA, AI 기술 등을 적용해 체계적인 개발 로드맵을 가동한다.
개발 일정은 단계별로 명확하다. 2026년에는 백신 후보물질의 동물모델 효력 평가와 GMP 생산 공정 확립을 추진하고, 2027~2028년에는 mRNA 기반 안전성 평가와 재조합 단백질 독성 평가 등 비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2029~2030년에는 임상 1상 시험을 실시해 국산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이미 모더나와 옥스퍼드 대학교 등이 mRNA 및 바이럴벡터 플랫폼을 활용해 임상 1~2상을 진행 중이다. 우리 정부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기술 기반의 제조 플랫폼을 확보함으로써 백신 주권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니파바이러스는 현재 지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미래 팬데믹으로 확산될 잠재적 위험이 크다"며 "국내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신·변종 감염병에 대한 선제적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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