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M동물메디컬센터 연구팀, 반려견 폐 전이암 '로사르탄+토세라닙' 병용요법 국내 첫 성공 사례 발표

美 Regan 교수팀 '약물 재창출' 모델 도입… 말기 골육종 폐 전이 환자서 종양 소실 확인
종양 미세환경 리모델링 통해 항암제 투과율 극대화… 국내 수의학 정밀의료 가능성 제시

반려견 골육종에서 폐 전이의 진행과 흉수량의 변화를 보여주는 연속적인 흉부 횡단 CT 영상 ▲A. 골육종 진단 당시 작은 결절 ▲B. 골육종 항암 표준치료인 카보플라틴 3주 간격 6회 투여 후 전이성 폐 결절의 크기와 수가 더 늘어남▲C. 로살탄+토세라닙 치료 후 전이상 폐 결절 크기와 수 감소 ▲D. 이후 다시 재발

반려동물 암 치료의 난제로 꼽히는 '폐 전이 골육종'에 대해 국내 연구진이 해외 혁신 항암 요법을 성공적으로 도입, 드라마틱한 치료 효과를 거두었다.

FM동물메디컬센터 연구팀(곽지훈·정민규 원장 등)은 진행성 폐 전이를 동반한 골육종 환자에게 고용량 로사르탄(Losartan)과 표적 항암제 토세라닙(Toceranib)을 병용 투여한 결과, 전이된 종양이 육안상 사라지는 치료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적 권위지의 연구 모델을 국내 임상 현장에 처음으로 적용해 효용성을 입증한 첫 사례다.

개 골육종(OSA)은 진단 시 이미 폐로 전이된 경우가 많고, 기존 수술이나 독성 항암제만으로는 생존 기간 연장에 한계가 뚜렷한 질환이다.

FM동물메디컬센터 연구팀은 2022년 미국 임상암연구회(AACR) 학술지 'Clinical Cancer Research'에 발표된 Regan 교수팀의 연구에 주목했다. 해당 연구는 고혈압 약으로 알려진 '로사르탄'이 종양 미세환경을 변화시켜 항암 효과를 높인다는 '약물 재창출(Drug Repurposing)' 모델을 제시해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구팀은 표준 항암 치료 중 폐 전이가 급격히 진행된 3세령 진돗개 환자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해당 병용 요법을 시행했다. 고용량 로사르탄(10mg/kg)과 표적 항암제 토세라닙을 2개월간 병용 투여한 결과, CT 검사 상에서 폐 결절들이 사라지고 흉수가 완벽히 해소되는 강력한 항암 반응이 나타났다.

관계자는 "이러한 성과의 핵심은 '종양 미세환경(TME) 리모델링'에 있다. 로사르탄은 단순히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넘어, 암세포 주변의 단단한 섬유화 벽을 허물어 면역 세포와 항암제가 종양 내부로 잘 침투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역할을 한다. 이로 인해 토세라닙이 암세포를 더욱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례는 독성이 강한 기존 항암제 대신 환자의 삶의 질을 유지하면서도 말기 암을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옵션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특히 FM동물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이러한 임상적 성과를 정리한 '개 골육종의 진행성 폐 전이에 대한 로사르탄과 토세라닙 병용 요법' 사례 논문을 최근 발표하며, 해외의 선진 연구 성과를 국내 임상 환경에 맞춰 성공적으로 구현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FM동물메디컬센터 연구팀은 "이번 논문 게재는 우리 수의학 수준이 세계적 흐름과 궤를 같이하고 있음을 학술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앞으로도 약물 재창출을  포함한 다학제적 접근과 연구 중심 진료를 통해 난치성 종양으로 고통받는 반려동물과 보호자들에게 정밀 의료 기반의 새로운 희망을 전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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