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한달 여를 맞은 김호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장은 11일 전문지 기자간담회를 갖고 대한민국 농어업농어촌의 미래 성장을 목표로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호 위원장은 "지속가능한 3농(농어민·농어업·농어촌) 전략을 새롭게 설계하고 대전환을 이끌어야 할 막중한 시기에 농특위 신임 위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을 느낀다"고 말했다.
농특위는 대통령 직속 위원회로서 새 정부의 농어업 정책과 철학을 구현하는데 있어 농어업·농어촌의 현장과 대통령실, 정부 간의 합의의 구심점이 되는 자문기구다. 하지만 그 중요성에 비해 제대로 된 역할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도 꾸준히 제기돼 왔다. 여기엔 인력과 조직의 한계, 예산 부족, 위원장 교체 시 업무의 불연속성 등 여러 이유들이 있다.
"농어업단체들과 만나보니 농특위의 문제점들이 더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동안 농특위가 현장과의 소통을 강조해왔지만 여전히 소통이 부족한 것을 알게 됐습니다."
김 위원장은 농특위 문제에 대한 해답을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에서 찾겠다고 강조했다. 권역별 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농민과 직접 대화하고 협력해 정책 전환과 위기 극복을 위한 접점을 찾는데 노력할 계획이다.
농특위 중장기 방안에는 이재명정부의 농정과제와 함께 식량안보와 기후 위기, 농촌소멸, 농업 지속성 등을 해결하는 방안들이 포함돼 있다. 김 위원장은 조만간 위원회와 분과위 구성을 마치면 대한민국 농업농촌 발전의 자문기구로서의 역할도 본 궤도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과도 만나 새 정부 농정 철학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 적극 협력하기로 공감대를 이뤘다.
김 위원장은 고려대학교에서 농업경제학을 전공하고, 지난 30여년간 단국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면서 현장을 기반으로 한 연구와 정책 제안에 힘써 왔다. 또 한국유기농업학회장, 한국농식품정책학회장, 충남 3농혁신위원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 위원장은 "학자로서의 전문성과 현장 겅험 그리고 소통 역량을 바탕으로 현장과 정책을 연결하는 가교자이며 실행자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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