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씨비제약 '빔젤릭스', 3개 적응증 동시 허가 획득

건선성 관절염·척추관절염·화농성 한선염까지… IL-17A·17F 이중 억제 영역 확장

한국유씨비제약(대표이사 에드워드 리)은 자사의 이중 억제제 '빔젤릭스(성분명 비메키주맙)'가 지난 24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건선성 관절염, 축성 척추관절염, 화농성 한선염에 대한 적응증을 동시에 허가받았다고 밝혔다.

빔젤릭스는 인터루킨-17A와 17F를 동시에 억제하는 최초이자 유일한(2025년 12월 기준) 차세대 치료제다. 지난해 판상 건선 치료제로 첫 허가를 받은 데 이어, 이번 확대를 통해 보다 폭넓은 자가면역질환 환자들에게 치료 옵션을 제공하게 됐다.

건선성 관절염의 경우, 3상 임상(BE OPTIMAL, BE COMPLETE)을 통해 위약 대비 우수한 관절 및 피부 증상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16주 차에 1차 평가변수인 ACR50 도달률에서 위약군을 압도하는 유효성을 보였으며, TNF-α 억제제에 반응이 없던 환자군에서도 유의미한 결과를 확인했다.

축성 척추관절염 분야에서도 빠른 치료 효과가 두드러졌다. 강직성 척추염 및 비방사선학적 축성 척추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BE MOBILE 1, 2)에서 투여 1~2주 만에 빠른 ASAS40 반응이 나타났으며, 24주까지 임상적 개선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중등도에서 중증의 화농성 한선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BE HEARD 1, 2)에서는 16주 차에 높은 반응률(HiSCR50)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유효성과 안전성 프로파일이 2년 동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장기 치료의 근거를 확보했다.

한국유씨비제약 에드워드 리 대표는 "이번 적응증 확대로 국내 환자와 의료진에게 빔젤릭스의 혁신적인 치료 가치를 폭넓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빔젤릭스의 치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빔젤릭스는 질환별로 최적화된 용법·용량으로 투여된다. 건선성 관절염과 축성 척추관절염은 4주 간격 160mg 투여가 권장되며, 화농성 한선염은 초기 16주간 2주 간격 투여 후 4주 간격으로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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