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의약품 매출 1위는 '키트루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산업동향 보고서 발간

오는 2028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9742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기준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는 키트루다, 2위는 오젬픽으로 나타났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회장 이정석)는 국내외 바이오의약산업의 최신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산업정보 및 동향을 수집·분석해 '2025년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6323억달러를 기록하며 연평균 13.6% 성장했으며, 2028년에는 9742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의 국가들이 강세를 보였으며, 특히 미국 시장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약 6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2024년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전체 의약품 시장의 4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의약품 매출 1위는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2위는 오젬픽(세마글루타이드), 3위는 듀피젠트(두필루맙)로 모두 바이오의약품이었으며,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6개가 바이오의약품으로 나타나며 시장 내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5조615억원으로, 생산·수출·수입 실적이 모두 증가해 전년 대비 6.6%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전자재조합의약품이 전체 바이오의약품 생산의 58.1%, 수출의 87.1%를 차지하며 시장 확대 흐름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바이오시밀러와 항체의약품의 해외 시장 점유율이 늘어나면서 생산·수출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 백신, 독소·항독소 등 다양한 제제에서도 고른 성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전반의 저변이 확대된 것으로 평가된다.

협회는 2017년부터 '바이오의약품 산업동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및 국내 바이오의약품 시장과 세부 현황(주요 업체·제품·제제), 연구개발 동향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요국(미국, 유럽, 일본, 중국, 한국) 의약품 신속심사 제도, 2025년 미국·유럽 바이오의약품 주요 허가제품 정보, 국내 바이오의약품 가이드라인 및 해설서 목록을 제공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협회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GLP-1 계열 치료제 등을 포함한 유전자재조합의약품 등 바이오의약품의 글로벌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규제기관에서도 임상 3상 시험 면제 추진, 심사 절차 간소화 등 규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CDMO 특별법 통과 등 바이오의약품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가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인 만큼, 이번 보고서가 산업 변화 흐름을 종합적으로 이해하고 향후 전략 마련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보고서는 협회 홈페이지(www.kobia.kr)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다.


이원식 기자의 전체기사 보기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카카오톡
  • 네이버
  • 페이스북
  • 트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