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업기술진흥원(원장 안호근, 이하 농진원)은 2025년 한 해 동안 추진한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 성과를 정리해 12월 19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눈 질환 기능성, 장 건강 관련 프로바이오틱스 등 국민 생활과 밀접한 식품 기술들이 기업으로 이전되며, 기술이전 건수와 계약 규모 모두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농진원은 연구기관이 보유한 식품 분야 기술이 기업의 제품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 발굴부터 중개, 사업화 지원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왔다. 식품 기술은 국민 건강과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연구 성과가 연구실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에서 활용되도록 연결하는 데 주력했다.
이 같은 지원은 실적으로도 이어졌다. 식품 기술거래이전 지원사업을 통해 2019년 이후 누적 150건 이상의 식품 기술이전이 이뤄졌으며, 2025년에도 수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이 다수 성사됐다. 일부 기술은 10억 원 안팎의 계약으로 이어지며, 식품 분야 연구 성과가 시장에서 실제 사업 가치를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전된 기술 가운데에는 국민 생활과 직접 맞닿은 사례들이 눈에 띈다. 눈 질환 기능성과 관련된 기술은 스마트폰과 디지털 기기 사용 증가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사회적 흐름 속에서 기업의 주목을 받아 기술이전으로 이어졌다. 해당 기술은 눈 피로 개선과 눈 건강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식품 원료 개발로 활용되고 있으며, 기업은 이를 바탕으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관련 기술도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장 건강과 면역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연구 성과가 농진원의 지원을 통해 기업으로 이전됐다. 기업은 이 기술을 활용해 유산균 제품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민 입장에서는 일상 속에서 장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선택지가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식품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거나 품질을 개선하는 기술, 기능성 소재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 기술들이 기술이전 성과로 이어졌다. 이들 기술 역시 수억 원 규모의 계약이 반복적으로 체결되며, 식품 기술이전이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질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농진원은 기술이전 이후 단계까지 염두에 둔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기업이 실제 제품 개발과 시장 진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사업화 지원을 이어가며, 기술이전을 통해 매출 확대와 기업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다.
안호근 농진원장은 "식품 분야 연구 성과가 기술이전에 그치지 않고 제품 출시로 이어지도록 지원한 결과, 국민 생활과 맞닿은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연구 성과의 현장 활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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