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약사회(회장 김위학)는 '의료·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돌봄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다제약물 관리사업을 대폭 확대한 결과,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서울시약사회는 그동안 다제약물 관리사업의 효율화와 약국 기반 서비스 확대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지속해 왔으며, 올해는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자문약사 위촉 규모, 실제 활동 인원, 서비스 제공 실적 등 주요 지표에서 큰 폭의 성장을 달성했다.
올해 자문약사 위촉 인원은 2024년 141명에서 2025년(11월 기준) 339명으로 198명 증가했으며, 실제 활동한 자문약사도 55명에서 164명으로 109명 늘었다.
서비스 제공 실적 또한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2025년 1차 상담은 1,119건으로 전년(784건) 대비 335건 증가했고, 2차 상담은 220건으로 전년(91건) 대비 129건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약국 내방 상담의 확대가 주목된다. 1차 약국 내방 실적은 2024년 94건에서 2025년 236건으로 142건 증가했으며, 2차 내방 실적도 전년 0건에서 23건으로 늘며 서비스 접근성과 지속성이 크게 강화됐다. 또한 올해는 서울시 24개 전 분회가 모두 사업에 참여해 지역사회 약료 서비스의 기반을 더욱 견고하게 구축했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약사발굴형' 서비스는 약사가 직접 대상자를 발굴해 상담을 진행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총 68건이 수행되었으며 지역사회 약료서비스 확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주민과 가장 가까운 단골약국이 지역 건강 돌봄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향후 발전 가능성도 크게 열렸다.
또한 의료·요양·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 참여 분회 자문약사와 연계해 약물관리 상담을 시작하며 통합돌봄 체계와의 접점을 넓혔다. 이러한 시도는 내년부터 더 많은 지자체로 사업이 확대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서울시약사회는 현장 약사들의 이해도 제고와 정책적 기반 마련을 위해 권역별 다제약물 관리사업 설명회, 현장 중심의 실무설명회, '초고령사회 약료의 미래 발전방향' 정책 심포지엄, '초고령사회 건강수명 향상을 위한 약물관리서비스의 현주소와 미래 전략' 정책토론회 등을 개최하며 교육·정책 활동을 강화했다. 이는 돌봄통합 시대에 약사 역할을 구체화하고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됐다.
김위학 회장은 "이번 성과는 초고령사회에 대비해 약사 직능이 선제적으로 준비해 온 결과"라며 "특히 약국 내방형 서비스를 활성화함으로써 약국이 지역사회 돌봄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실질적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시약사회는 앞으로도 돌봄통합법 시행에 발맞춰 다제약물 관리사업이 지역사회 통합돌봄 체계에 안정적으로 편입될 수 있도록 전략적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며, 약사가 주도하는 지역사회 건강관리 기반을 확고히 함으로써 서울시민의 건강수명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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