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아모프렐'·'로수젯', 임상적 유용성 확인

"낮은 이상반응 기반의 새로운 치료 패러다임"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 Scientific Session에서 울산의대 김대희 교수(왼쪽)와 성균관의대 김다래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아모프렐과 로수젯이 최신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의료진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최근 열린 '제59회 한국심초음파학회 추계학술대회' Scientific Session에서 임상적 유용성과 안전성이 강조됐다.

세계 최초 1/3 용량 3제 항고혈압제인 '아모프렐(암로디핀 1.67mg/로사르탄칼륨 16.67mg/클로르탈리돈 4.17mg)'의 임상적 이점은 울산의대 김대희 교수의 발표를 통해 소개됐다.

김 교수는 현재 한국의 고혈압 조절률이 약 62%로 우수하지만, 여전히 약 40%의 환자가 목표 혈압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환자들이 치료를 중단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가 이상반응 경험임을 강조하며, 치료 지속률을 높여 조절률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아모프렐이 저용량을 넘어 초저용량(1/3 용량) 복합제로서 "용량 의존적인 이상반응을 최소화하고 빠른 약제 안정화를 통해 환자의 지속 치료를 가능하게 하여 우리나라 고혈압 조절률 개선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약제"라고 강조했다.

2024년부터 국내 원외처방액 1위를 지키고 있는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은 성균관의대 김다래 교수의 발표를 통해 저용량 복합제의 임상적 가치가 재확인됐다. 김 교수는 로수젯 10/2.5mg에 대한 2건의 신규 임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 약 2,4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EASY-ROSUZET 관찰 연구 이 연구에 따르면, 기존 스타틴 복용 경험이 없는 환자군에서 로수젯 10/2.5mg을 3개월 복용 시 40.8%의 LDL-C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기존 스타틴 단일제 복용 환자에서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 시 77%의 LDL-C 목표(<100mg/dL) 도달률을 기록했다.

EROICA 연구에서 LDL-C 조절이 충분하지 않은 제2형 당뇨병 동반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저·중강도 스타틴 단일제에서 로수젯 10/2.5mg으로 전환한 결과, 기존 스타틴 성분과 관계없이 모두 유의한 LDL-C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이 두 연구를 통해 "스타틴 단일제로 조절되지 않는 환자 및 초기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서 로수젯 10/2.5mg이 중요한 치료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국내사업본부장 박명희 전무는 "혈압과 LDL-C 관리에서 조기 목표 도달이 심혈관질환 발생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아모프렐과 로수젯 10/2.5mg은 "저용량 복합제로, 초기 치료에서 우수한 유효성과 낮은 이상반응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임상적 이점을 바탕으로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임상 연구를 통해 근거 중심 마케팅을 강화하고 실제 임상 현장에 필요한 치료 옵션 개발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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