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병원회(회장 박종호)는 지난 8일 오후 6시 홋데호텔부산에서 확대이사회 및 간담회를 열고 지역 병원장들의 경영상 애로와 의료현안 타개책 등 집중 논의에 이어 세미나와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박종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환자들과 의료인력의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수급이 불균형하니 지방 병원들은 소멸위기라는 거고, 의과대학 학생을 가르치는 대학병원은 실습하고 연구하며 끊임없이 확장해아 하는데 전공의와 교수들이 계속 일하다 번아웃되고 개다가 병원은 점점 많아지고 사립대학들은 병원을 통해 재정 확보를 하다 보니 결국 중앙은 계속적으로 병원이 많이 생기고 의료 인력까지 포함하니 지역 환자들을 끌어당기는 빨대 효과가 있는 거다. 그래서 이런 부분을 정치권과 언론계에다 여러분도 같이 말씀하시고 우리 부산과 부울경이 수도권에 유일하게 대적할 수 있는 인구가 800만 명이나 되는 경제권을 갖고 있으니 우리 의료도 대표성을 갖는 쪽으로 가야 하고 병원도 그 방향으로 가자는 겁니다."며 전공의 사태라 표현하지 말고 공식적으로 의정 갈등이라고 하자고 말해 병원장들의 호응을 받으며 설득력 있는 주장을 펼쳤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영상축사에서 "AI 기술로 의료 현장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여러분께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부산시는 초고령 사회 진입과 의료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역 의과대학과 연구 기관, 의료기관과 함께 AI 데이터 기반의 첨단 의료 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덕분에 의료 기술과 서비스에 대한 신뢰와 만족도도 높아져 지난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의료 관광객이 역대 최대인 3만 명을 넘어서며 글로벌 의료 관광 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앞으로도 부산시는 의료 인프라 확충과 의료 서비스 혁신, 지역 간 의료 격차 해소, 의료 관광 활성화 등 지속 가능한 의료 발전을 위해 여러분과 함께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이성규 대한병원협회장의 영상 격려사에서 "지역 병원들은 지금 많은 어려움 속에 있습니다. 인구 변화, 의료 인력 부족, 규제 증가 등으로 현장의 부담이 크게 늘었다. 저는 이러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며 대한병원협회는 이 변화를 가볍게 보지 않고 있다. 급변하는 의료 환경에서 병원이 제대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협회가 앞장서 대응하고 있다. 지난 11월 26일에는 대한병원협회에서 국회의원들과 함께 바람직한 의료 전달 체계 확립을 위한 정책 포럼을 열었다. 지역 병원의 어려움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첫걸음이었다. 앞으로도 국회와 정부와의 논의를 더욱 강화하겠다. 부산시병원회는 지역 의료의 중요한 중심입니다. 오늘의 논의가 부산 의료 발전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 대한병원협회도 끝까지 함께하며 지역 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환자들이 안전하게 진료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역 병원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대한병원협회 노홍인 상근부회장이 참석했고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 조준희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 울산 경남본부 본부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본부 지역심사평가위원장, 부산 고려병원 김철 전임 회장, 부산대학교 병원 정성운 원장,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김성수 병원장,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 팽성화 진료부원장, 센텀종합병원 박남철 원장, 부산 부민병원 최창호 원장, 세화병원 이상찬 원장, 성모병원 구수권 원장, 하나병원 정철수 원장,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이창훈 의학원장, 대동병원 이광재 원장, 좋은강안병원 허현 원장, 웰니스병원 강동완 원장, 고신대복음병원 최종순 원장, 일신기독병원 홍경민 원장, 건강만세365병원 안기찬 원장, 은성의료재단 구자성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열린 세미나에서 AI 전문 강사인 이미정 대표의 '의료 전문가를 위한 챗GPT 실무'에 대한 강연이 있었다.
이어 국민 보건 향상과 지역 의료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 표창 시상식에서 부산시장상에 윤형곤 가나병원 이사장, 허현 좋은강안병원장, 대한병원협회장상은 이승준 거인병원 대표원장, 정상렬 해운대부민병원 의무부장, 부산시병원회장상에 허소정 서부산센텀병원 간호부장, 여지훈 센트럴병원 원무부장, 기도완 웰니스병원 구매과장 등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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