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이삼식)는 지난 2일 인천부평아트센터에서 '2025 인구이슈 지역순회 인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구협회는 지역별 인구이슈 대응을 위해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2024년부터 저출생 대응 지역연대와 연계해 지역순회 포럼을 진행해왔다.
이번 포럼은 2025년 총 4번의 포럼 중 마지막으로, '인천의 인구정책과 과제'를 주제로 다뤘으며 특히, 인천은 인구소멸지역을 포함한 구·군간 인구 격차로 인해 지역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전략 마련이 더욱 필요한 상황이다.
주제발표에서는 가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유재언 교수가 인구변화에 따른 인천 지역 맞춤 대응 및 균형 발전을 위한 지방소멸기금의 효율적 운용 필요성에 대해 제언했다. 또한 인천시에서는 시현정 여성가족국장이 최근 인천의 출산율 증가를 이끈 '아이플러스(i+) 드림 정책'을 소개했다.
이어진 사례발표 및 토론에서는 △인천형 출산·육아정책과 해외사례 비교(김근진 육아정책연구소 글로벌협력연구팀장) △성평등 돌봄 생태계 구축 사례(김은희 인천여성가족재단 정책연구팀 연구위원) △아빠가 만들어가는 육아의 행복(안덕현 인천아빠육아천사단 부단장) △지역사회 민간단체 역할(이경미 인구협회 인천지회 인구사업과장)에 대해 발표 후 토론을 진행했다.
사례발표에서 김근진 팀장은 '일본, 독일, 스웨덴 등 6개 국가의 유사사례 비교를 통해 향후 인천 출생정책 발전을 위한 보완점 등을 확인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은희 연구위원은 '현대 사회에서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고, 부모 돌봄권의 공백을 메워주는 지원체계는 필수적이다'라며 워킹맘 경력이음지원, 아이사랑 꿈터 등을 통한 인천의 성평등 돌봄 생태계 구축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안덕현 부단장은 '인천 아빠육아천사단을 통해 가족이 더 단단해지고 육아에 대한 자신감도 훨씬 커졌다', '첫째 때 시작한 활동을 지금까지 하다보니 둘째도 낳게 되고 내년엔 셋째 출산까지 앞두고 있다'며, 경험을 통한 남성 육아 참여 지원 필요성에 대해 말했다.
이삼식 회장은 "최근 인천의 출생정책은 큰 성과를 거뒀지만, 동시에 지역 내 인구 격차 문제를 안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인천의 균형 있는 정책 방향을 입체적으로 고민하는 기회가 되었길 바라며, 앞으로도 협회는 지역 인구이슈 대응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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