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기업진흥청·에어로젠, 호흡기치료 임상 교류 심포지엄 성료

에어로졸 약물전달·흡입치료에 대한 국제 가이드라인 공유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엄태원 한국대표(왼쪽)와 에어로젠 아태지역 총괄대표 해나 유일

 

아일랜드 정부 산하 토종기업 투자·육성 기관인 아일랜드 기업진흥청(Enterprise Ireland)이 지난달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중환자 대상 에어로졸 치료 임상 적용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을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아일랜드 혁신 의료테크 기업인 에어로젠(Aerogen)과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엄에는 주한아일랜드대사관 키언 컨즈 공관차석,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엄태원 한국대표, 에어로젠 아태지역 총괄대표 해나 유일, 국내 호흡기내과 전문 의료진들이 참석했다.

에어로젠은 아일랜드 골웨이에 본사를 둔 중환자 호흡기 분야 에어로졸 약물전달 전문 의료기기 기업으로, 25년 이상 축적한 기술과 300개 이상의 국제 특허, 그리고 200여편의 임상 논문 등을 바탕으로 전세계 80여개 이상 국가에 진출해있는 호흡기 분야 세계 선도급 기업이다.

좌장 조영재 교수

이번 심포지엄의 공식 명칭은 'Advancing Aerosol Delivery in the Critically Ill: From Consensus to Clinical Practice'로, 에어로젠의 진동 메쉬 네뷸라이저(A-VMN)를 포함한 중환자 치료 현장에서의 에어로졸 약물 전달 및 흡입 치료의 최신 국제 가이드라인과 임상적 활용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 발제자로는 프랑스 투르 대학병원 중환자실 책임자 스테판 에어만(Stephan Ehrmann) 교수가 'Worldwide Practices & Consensus on Aerosol Use in Critical Care'를 주제로 에어로졸 전달의 최적화와 글로벌 컨센서스에 관한 내용을 공유했다.

이어 좌장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조영재 교수가 'Advancing Respiratory Care: The Evolving Role of Inhalation Therapy in South Korea'를 통해 국내 중환자 호흡기 치료에서 흡입 치료의 역할과 향후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한 국내 호흡기내과 전문 의료진들은 "이날 발표와 토론이 국내 임상 현장에서 흡입 치료의 올바른 적용을 위한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아일랜드 기업진흥청 엄태원 한국대표는 개회사에서 "아일랜드 기업진흥청은 에어로젠을 에어로졸 약물 전달 치료 분야의 세계 선도 기업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호흡기 분야의 지속적인 혁신을 이끌 잠재력을 높이 평가해 정부 차원의 연구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에어로젠의 혁신적인 에어로졸 의료 기술이 한국의 호흡기 질환 치료 수준을 한층 끌어올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로젠 아태지역 총괄대표 해나 유일은 "에어로젠의 한국 진출은 아시아에서 환자들이 세계 최고 수준의 에어로졸 약물 전달 시스템에 접근할 수 있게 하는 핵심적인 발걸음이다. 한국의 호흡기 질환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현지 팀과 파트너·의료진 교육, 연구 협력을 확대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지원하고자 한다. 이번 투자는 아태지역 전역으로의 확장 전략 속에서 병원 부담을 줄이고 환자 치료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중요한 투자"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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