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준 IHF 차기회장 "AI·디지털 혁신으로 세계 병원 미래 잇겠다"

2026 서울 세계병원대회 준비 본격화… "한국 의료, 글로벌 중심 무대에 세울 것"

"개인의 영예가 아니라 한국 의료가 세계에서 쌓아온 신뢰의 결과입니다."

국제병원연맹(IHF) 차기 회장에 당선된 이왕준 대한병원협회 부회장(KHF조직특별위원장)은 1일 병협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한국인으로는 두 번째로 IHF 회장에 오른 그는 임기 내 핵심 과제로 'AI 기반 헬스케어의 글로벌 표준 정립'을 꼽으며, 한국 의료계가 이 과정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왕준 차기회장은 "전 세계 병원 리더들이 한국 의료체계와 병원경영 모델을 주목하고 있다"며 "국내 의료계가 축적해 온 혁신과 회복탄력성이 국제사회에서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출을 "한국 의료계 전체의 성취"로 규정했다. 최근 열린 World Hospital Congress에서 국제 병원 리더들은 한국의 ▲고도화된 병원운영 역량 ▲위기 대응 체계 ▲빠른 디지털 전환 속도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기회장은 "한국의 병원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매우 높은 수준이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병원 모두가 한국의 경험을 배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저는 그 관심을 새로운 협력의 기회로 확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브릿지 역할… 지식 연결하고 변화 촉진하겠다"

특히 국제병원연맹 회장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로 '지식의 연결'을 꼽았다.

그는 "전 세계는 각기 다른 제도·환경 속에서도 놀라운 혁신을 만들고 있다"며 "AI 진료, 디지털 병원 운영, 데이터 기반 비용 절감 모델 등 다양한 성공 사례를 한국 의료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의 뛰어난 의료경험과 감염병 대응 노하우, 병원경영 모델을 세계와 공유하는 글로벌 플랫폼 구축도 약속했다.

이와함께 앞으로의 10년을 결정짓는 화두로 AI 기반 병원운영 혁신을 꼽았다. 고령화, 의료비 증가, 인력난은 어느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이 차기회장은 "AI, 데이터, 디지털 헬스케어는 이 난제를 해결할 가장 강력한 도구"라며 "전 세계의 AI 기반 임상지원 모델, 디지털 병원 효율화 사례, 비용 절감 솔루션 등을 직접 발굴해 한국 병원에 맞는 실용 모델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2026년 서울 세계병원대회… "한국 의료 혁신 세계가 직접 보게 될 것"

한편, 2026년 서울에서 열리는 제49차 세계병원대회는 한국 의료의 국제 위상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이 차기회장은 "서울 대회는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다. 한국 의료의 혁신·회복탄력성·친절한 서비스 문화를 세계가 직접 경험하는 자리"라며 "병원계·의료계의 대대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한다. 2026년 서울이 전 세계 병원 리더십의 중심 도시가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임기 동안 한국 의료가 국제사회와 더욱 촘촘히 연결되고, 과감한 기술 도입과 정책적 실험이 가능하도록 개방형 의료 생태계 구축에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세계의 경험과 지혜를 한국 의료에 더 많이 유입시키고 한국의 혁신도 세계에 나누는 교차점 역할을 하고 싶다"며 "AI 시대를 맞아 한국 의료계가 글로벌 헬스케어의 '패스트 팔로워'를 넘어 '퍼스트 무버'로 도약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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