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바티스의 인터루킨(IL)-17A 억제제 '코센틱스(성분명 세쿠키누맙)'가 12월 1일부터 기존 전신 요법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성인 중증 화농성 한선염 환자 치료에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된다.
이번 급여 적용으로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았던 국내 화농성 한선염 환자들의 치료 환경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코센틱스는 화농성 한선염으로 1년 이상 경과한 18세 이상 성인 중증 환자(Hurley stage Ⅱ 이상 혹은 HS-PGA 중증 4점 이상)를 대상으로 한다. 특히 3개월 이상 항생제 치료에도 효과가 미흡하거나 부작용으로 치료를 중단한 경우 급여가 적용된다. 급여 환자는 16주 투여 후 농양 및 염증성 결절 수의 합이 50% 이상 감소하는 등의 기준을 충족하면 최대 104주까지 급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화농성 한선염은 통증과 농양, 누관 형성을 동반하며 반복적인 염증과 흉터를 남기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다. 기존에는 TNF-α 억제제인 아달리무맙만이 급여 적용되는 생물학적 제제로, 대체 치료 옵션에 대한 요구가 높았다. 코센틱스는 화농성 한선염 치료 분야에서 8년여 만에 승인된 생물학적 제제이자 첫 IL-17A 억제제다.
대규모 임상 3상 SUNNY 연구를 통해 코센틱스는 증상 개선, 통증 완화 및 환자 삶의 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SUNRISE 연구에서는 코센틱스 투여군이 위약군 대비 유의미하게 높은 HiSCR(Hidradenitis Suppurativa Clinical Response) 달성률을 보였다. 특히 4년(204주) 연장 연구 데이터에서는 83.2%의 HiSCR 달성률을 나타내며 장기적인 효과를 입증, 유럽 화농성 한선염 치료 가이드라인에서 1차 치료로 권고되고 있다.
박주영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전무는 "화농성 한선염은 환자들의 신체적, 정신적 고통이 크며 미충족 수요가 높았다"며, "이번 코센틱스의 급여 확대는 국내 환자들이 적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하여 장기적인 치료 결과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센틱스는 2015년 승인 이후 판상 건선, 건선성 관절염, 강직성 척추염 등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어 왔으며, 2023년 12월 성인 중등도-중증 화농성 한선염 치료제로 추가 승인됐다. 2025년 2분기까지 지난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180만 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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