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신산업 주도할 유망기술 개발에 초점

[창간 59주년 특별기획/ 지속가능한 보건산업 성장전략]
(2) 기술혁신만이 살길-보건산업 기술혁신

바이오핼스 분야는 현재 인공지능(AI)과의 융합, 혁신적인 유전자편집 기술의 임상 적용,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에 따라 미래 성장가능성이 높은 차세대 주력 신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세계 각 국가별로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으로, 우리나라도 정부 차원의 전략적 투자 강화를 추진 중이며 특히 연구개발 혁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바이오핼스 분야는 현재 인공지능(AI)과의 융합, 혁신적인 유전자편집 기술의 임상 적용, mRNA 백신과 치료제 개발 등 다양한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난치병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의료와 산업 전반에 걸쳐 획기적인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나라의 첨단바이오기술은 국가 전략기술로서 국민 건강과 산업 경쟁력에 기여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AI 기술은 신약 개발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 현미경 이미지나 의료 영상에서 세포와 조직의 변화를 자동으로 판별해 진단에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파운데이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AI 세포, AI 유전체, AI 비임상 플랫폼과 같은 디지털 트윈을 이용한 다양한 바이오 현상-기전연구, 바이오 시스템 예측 및 시뮬레이션, 바이오 분자 설계와 같은 혁신적 연구에 AI가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처럼 AI 기술을 접목하면 인간의 직관에만 의존하던 연구에 데이터 기반의 정밀성과 속도를 부여해 혁신적인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유전자편집 기술은 난치병 치료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mRNA 기술은 백신뿐만 아니라 항암치료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면서 노화 연구, 정밀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활용 등이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공지능과 ICBM 기반의 데이터 활용기술의 발전은 보건산업의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비용절감, 고부가가치 등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모바일 등 데이터·네트워크를 활용한 디지털 기술군을 포함해 기존의 의료제품, 의료서비스 구분에서 나아가 바이오 빅데이터, 인공지능, 정밀의료, 재생의료 등 양자가 융합된 새로운 차원의 치료개념 등장으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1월에 개최된 세계 최대의 가전·IT 박람회인 CES 2025에서는 'Connect. Solve. Discover. Dive In'이라는 주제로 '예측형 헬스케어'와 '디지털 헬스' 기술이 주요 혁신 분야로 주목받으며, 최첨단 기술을 통한 의료와 웰니스 산업의 변화를 선보였다.

개인 건강관리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헬스 트래커, AI 활용 맞춤형 웰니스 솔루션, 가상현실을 이용한 정신건강 관련 기기들과 인간이 수명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이는 장수 기술 등이 전시돼 큰 주목을 끌었다.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인화된 건강 관리'가 핵심 트렌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원격 의료 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촉진할 것으로 기대되며,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와 멀티오믹스 기술 역시 의료 서비스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세계 의료·생명과학 부문의 핵심 트렌드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개별 환자의 요구에 맞춘 '개인화된 건강 관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화된 건강 관리에는 정밀 의학 분야와 더불어 개인의 생활 방식, 유전적 구성 및 환경적 요인을 고려하는 포괄적인 건강 관리 시스템이 포함된다. 이러한 개인 맞춤 의학 시장은 유전체학과 생명공학의 발전에 힘입어 2025년까지 약 31억8000만달러(약 4조25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의료종사자들은 AI 기반 도구를 사용해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고, 조기 개입형 치료 전략을 수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반응에 기반한 의료에서 예방적 의료로의 전환은 진행성 질환 치료에 대한 비용을 크게 절감시켜 소비자들의 의료 관련 재정적 부담을 완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산업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술은 원격으로 접근할 수 있는 '가상 치료 세션(virtual healthcare session)'을 제공해 정신 건강 치료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기술은 특히 소외지역 거주자와 대면 치료가 불가한 개인 등 의료 접근성이 낮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VR과 AR 기술은 정신 건강 치료에 대한 사회적 낙인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회의 전반적인 정신 건강 개선을 지원할 것으로 평가된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Brain–Computer Interface)는 웨어러블 의료기기 부문의 핵심적인 기술로 부상하고 있다. 신경 장애를 가진 개인을 위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올해에는 BCI를 통해 환자들이 자신의 생각으로 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신체 마비와 장애를 가진 환자들의 의료 환경을 크게 개선시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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