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복지 향상…서울우유 100년 토대 마련"

[인터뷰]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

세계 최고 우유라고 자부하는 100%’ 제품은 조합원들의 피와 땀이 어린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많은 고객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같은 신뢰를 토대로 제2, 3100%’ 같은 히트제품을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조합의 기본 토대인 조합원들의 복지 증진에도 힘쓸 것이며 조합원 2세들의 경영 교육에도 신경 써 조합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갈 것입니다.”

지난 달 21일 서울우유협동조합 제20대 조합장에 취임한 문진섭 조합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밝힌 포부다.

문진섭 조합장 앞길에 장밋빛 길만 펼쳐지는 건 아니다. 임기 4년 동안 할 일이 산적해 있다. 점점 줄어가는 우유 소비층 감소와 점점 더 치열해지는 시장 상황. 서울우유의 히트상품인 100%’ 같은 제품을 만들어야 하고 백색시유 이외에 발효유, 자연치즈, 유음료 등의 분야에서 고객의 니즈를 겨냥한 다양한 신제품들을 준비해야 한다. 조합에서 감사와 이사를 지낸 문 조합장 본인이 더 잘 알고 있다.

문 조합장은 선택과 집중으로 2조원 매출 달성이라는 목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선택과 집중이 비록 새로운 말은 아니지만, 조합의 미래를 위해 차별화된 생존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문 조합장의 의지가 담겨 있기도 하다. “조합이 대내외적으로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스스로를 말과 행동의 일치를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문 조합장은 80년을 넘어 서울우유 100년 토대를 마련한다는 각오로 조합을 혁신하는데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우유가 가장 잘하는 것은 최고의 퀄리티를 지닌 원유를 생산하는 일이다. 여기에 스마트 낙농을 도입해 목장을 통합 관리하면 한국의 낙농업이 보다 세계를 선도할 수 있다는 자부심도 자리잡고 있다. 수익을 창출해 2조원 매출을 달성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조합원에게 자부심을, 소비자에게는 최고의 우유를 선물하는 것이 서울우유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미션이다. 새로운 조합장이 보여줄 향후 행보에 많은 이목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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